커뮤 번역

『Drastic Melody』 오프닝

키라P 2021. 9. 17. 16:41

『Intro』


<인터뷰 중>

기자 “우선은 유닛 결성을 축하드립니다. 신곡 『Drastic Melody』에 대해서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묻고 싶습니다만…….”

기자 “뭔가 유닛 결성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료 “유닛 결성 에피소드라……. 그건…… 치요?”

치요 “상관없습니다. ……아가씨의 프라이버시에 발을 들이지 않는 범위에서만.”

린 “……치요답네. 어디, 처음에는…… 아직 유닛을 결성하기 전.

이렇게 셋이서 어느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게 됐을 때…….”



<몇 개월 전>

 

 

린 “아, 료. 마침 잘 만났어. 치요 못 봤어? 이번 페스티벌에 대해서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데.”

료 “나도 찾고 있던 중이야. 최종확인을 해두고 싶어 말이야.”

린 “그렇구나. 혹시 프로듀서랑 있나? 잠깐 가볼까.”

 


치요 “-웃기지마!!”

(문 여는 소리)

린 “아…… 치요. 저기…….”

료 “우리들, 너를 찾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다시 와야겠네.”

치요 “……일 얘기라면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치요 “그럼.”

P “……미안해. 놀라게 했지.”

린 “치요, 거칠어졌네…….”

료 “치토세가 쓰러진지 얼마 안 됐잖아…… 무리도 아니야. 어쩔 수 없지, 우리끼리라도 확인할까.”

린 “……그렇지. 프로듀서. 이번에 출연하는 페스에 대해서 말인데…….”



<페스 종료 후>

 


3인 “…….”

리이나 “모두 수고-! 간식으로 페스 도시락…… 근데 어라, 뭐야 이 분위기?”

타쿠미 “하얗게 불태운…… 건 아닌 거 같은데. 무슨 일이야. 멋진 라이브였잖아?”

린 “고마워. 우리도 좋은 라이브였다고는 생각하지만…… 뭐라고 할까…….”

료 “라이브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 실수도 없었고, 틀림없이 성공이었어. 하지만…… 아무래도 불완전연소였달까-…….”

린 “역시 음악 페스티벌은 아이돌 라이브랑은 색다르네.

밴드나 뮤지션, 아티스트가 많이 나와서, 여러 가지로 자극을 받았어. 여러 가지 의미에서.”

리이나 “응응, 린의 마음 알겠어-. 록은 언제나 한계를 깨뜨려야만 하는 법이니까.

가차 없이 자극 받고, 좀 더 질러주마 하게 되어야지!”

료 “좀 더 질러주는 건가. 확실히 말이지, 나고 그렇게 생각해.”

료 “……그래도 뭐어. 지금 우리 나름대로 할 만큼은 했어.”

타쿠미 “흐-응……?”

료 “뭐야? 타쿠미, 무슨 일 있어?”

타쿠미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료 “……뭐야.”

리이나 “……뭐- 어때-. 납득되지 않는다면, 다음에 또 열심히 하면 되잖아.”

린 “그건…… 그렇지도 모르겠지만. 저기, 치요는…….”

치요 “일은 끝났으니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린 “아…….”

리이나 “……어라, 가버렸다.”

리이나 “치요…… 역시 힘든 건가.”

타쿠미 “소중한 친구가 푹 쓰러졌다면서? 다른 건 생각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어.

치토세 녀석, 아이돌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고.”

린 “엇……?”

타쿠미 “그래도, 소문은 소문이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깊이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아. 적당히 힘 빼고 하면 좋을 텐데.”

료 “아아……. 맞아. 늦었지만, 둘 다 보러와줘서 고마워.”

 


리이나 “아니! 원래 이 페스는 보러올 예정이었고!

세 사람이 나온다고 했을 땐 의외여서 놀랐는데, 오늘까지 즐거워서 계속 들떠있었어!”

타쿠미 “짜증나는 걸 박살내고 간다, 록이란 건 역시 좋지!”

리이나 “헤헤, 타쿠밍도 좀 더 록에 물들었고-♪ ……그럼, 우린 슬슬 나가볼게!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퇴장조치가……!”

린 “응, 둘 다 고마워. 간식도. 사무실에서 보자.”

린 “……저기 말이지, 료. 치토세 일이지만…….”

료 “아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 말이지?”

린 “응. 어떻게 만류할 수 없을까.”

료 “그만두고 싶다면야,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 노래도 아이돌도 어중간한 각오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료 “무엇보다…… 꿈을 좇으려면 수많은 좌절과 벽, 가시밭길을 가는 수밖에 없어.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간신히 잡을 수 있는 게 꿈이야.”

료 “그만두는 편이 편하다면…… 그것도 좋지.”

린 “……그렇구나.”

P “…….”


이 세 사람의 조합은 뭔가 있을지도 몰라. 그걸 이끌어낸 계기를 어떻게 만들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