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번역

『Demolish』 오프닝

키라P 2022. 2. 17. 16:30

『Deflection』


<사무실>

하루 “하아……. 아니…… 진짜냐~…….”

P “이번엔 아쉬운 결과였지만, 앞으로 이 경험을 잘 살려보자.”

 

 

미오 “괜찮아, 다음이 있잖아!”

나탈리아 “응응! 축구로 재충전할 거면 같이 해줄게!”

하루 “이래보여도 꽤 열심히 했는데-……. 뭐어, 이래저래 말해도 소용없나. 오디션이니. 둘 다 고마워.”

나오 “경쟁률 꽤 높았다던데, 잘도 받아왔구나. 평소엔 연기 같은 거 별로 많이 안 하지? 도전해본 거야?”

하루 “아아, 딱히 별 이유는 아니야. 그게, 지금껏 여러 가지 일을 해왔잖아?

「멋진」 자신에도 여러 가지로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하루 “그래서 나랑은 다른 역할을 받아봤는데…… 뭐, 그렇게 간단하게는 안 되겠지. 간단히 했던 생각은 아니었지만…….”

미오 “하루하루……! 나, 하루하루의 자세에 감동했어!”

나탈리아 “나탈리아도 감동했어! 하루,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구놔……!”

하루 “……아니, 뭐야 둘 다. 이런 건 보통이잖아. 뭐야 이 반응! 나, 이상한 말 했나?”

미오 “힘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도와줄게! 말 그대로, 특훈이든 뭐든! 나도 뭔가 시작해볼까-! 좀이 쑤시는 걸!”

나탈리아 “나탈리아도 하루처럼 멋있는 역할 해보고 싶어! 도전이다!”

하루 “정말이지……. 뭐, 고마워.”

P “그럼 얘들아, 한창 신났는데 미안하지만 슬슬 미팅 가보도록 할게.”

나오 “오, 그럼 나도 슬슬 레슨 가볼까. ……뭐어 있잖아, 하루. 오디션은 또 있으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

하루 “아-. 나오도 고마워.”

 

 


나오 “하루도 힘들구나-. ……그러고 보니 물어보는 거 깜빡했는데, 하루는 무슨 역할 맡은 거야?”

P “문학소녀 고등학생 역할이야. 도서관에 다니는 것이 취미인 조용한 성격인데,

실은 누구보다도 심지가 깊고, 늠름한 여자애.”

나오 “아, 과연…… 늠름하다…… 멋진 역할인가? 아니 근데, 하루 캐릭터랑은 안 맞는 달까, 뭐지?

연애영화 오디션이었잖아? 연애라는 캐릭터가…….”

P “상당히 빡셌지. 근데 이 오디션을 고른 건 바로 하루 본인이야.”

나오 “진짜? 이거 안 받아도 되지 않았어? 빡센 거 알았을 거 아니야?”

P “이런 건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니까. 거기다 하루 나름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걸 알았고. 다만…….”



P “오늘 오디션, 감사드립니다. 유우키를 잘 부탁드립니다.”

스태프 “아뇨아뇨! 이쪽이야 말로! 결과는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역할에 비해 좀 기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프로치하는 연기를 보여줬어요.”

스태프 “또 다른 오디션이 있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P “……실제로 하루에게 있어 쓸데없는 경험은 아니었어. 위로가 아니라, 연기가 늘은 건 사실이고.”

P “거기다, 스스로 시행착오를 하려고 한다는 건, 하루의 장래에도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해.”

나오 “아, 그건 나도. 뭐라고 할까, 긍정적인 느낌? 아직 초등학생인데도 대단하지-.”

P “이 업계에서 나이는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말이야.”

나오 “그것도 그런가. ……그럼, 난 이쪽이니까. 다녀올게!”

P “레슨 잘하고. 린네한테도 안부 전해줘.”

나오 “오-!”


확실히 하루도, 미오도 나탈리아도 아직 어려. 이번 기회에 나름대로 길을 모색하는 것, 그 기술을 배우는 건 좋을 일일 거야……


P “…… 또 오디션이 있다면, 이라고 했나.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게 할까. 그게 아니면…….”



<다음 날>

 


P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불러내서 미안. 잠깐 세 사람한테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

P “어제 세 사람에 다 뭔가를 해볼 수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시험 삼아 자신이 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셋이서 생각해주면 좋겠어. 그걸 알려줬으면 해.”

하루 “응-. ……저기, 되고 싶은 건 뭐든 다 좋은 거야?”

P “상관없어. 멋있는 것도, 귀여운 것도. 우선은 되고 싶은 자신을 확인해야 해.

혼자서는 볼 수 없는 것을 서로 보완하면서.”

P “그 다음엔 어떻게 해야 되고 싶은 자신이 될 수 있을지, 어디를 갈고 닦아야 그렇게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그 희망에 맞춰 일의 폭도 넓혀보자.”

P “딱히 향후의 선전 방향을 결정하는 건 아니야. 살짝 두뇌 체조를 하거나,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때?”

나탈리아 “잘은 모르겠지만, 재밌을 거 같아! 나탈리아, 해보고 싶어!”

하루 “나도 찬성. 그냥 생각만 하면 안 될 것 같았으니.”

P “미오는 어떡할래?”

미오 “되고 싶은 모습이라……. 음-…… 이야-…….”

하루 “하고 싶으면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

미오 “응, 나도 하고 싶어. 흥미 있어!”

P “정해졌네. 이건 마감이 있는 일이 아니니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생각해서 방향이 잡히면 가져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