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번역

『Demolish』 2화

키라P 2022. 2. 17. 18:18

『Dehortative』


<잡지 촬영 중>

나탈리아 (어디…… 쿨하고 멋있게…… 웃지 않고, 카메라는 똑바로 본다!)

잡지 스태프 “평소보다 어른스러운 옷인데, 꽤 열심히 하고 있네요. 멋진 스타일을 잘 써서 쿨하게 매료시킨다…….

……응, 다음에도 이 방향으로 섭외해볼까.”

 

 


하루의 늠름한 노랫소리와 코토카의 부드러운 노랫소리가 유니존이 되어 울려퍼졌다……


객석의 팬 “오늘 하루, 왠지 평소랑 다른데……? 아름답지만 늠름한 면도 있고…… 좋은데……!”

 

 


미오 “「괜찮아. 혹시라도 점수를 뺏기면, 내가 다시 받으러 갈 거야. 그러니까…… 이 승부, 이기고 말겠어」.”

감독 “……컷! 응, 미소 짓지 않는 미오도 좋은데. 든든한 에이스, 꽤 빠져들 만한 역할 아닌가?”



<몇 주 후>

 


하루 “잘 봤어 나탈리아, 전에 말했던 잡지! 특집 페이지에 쾅- 하고. 완전 멋졌잖아.”

나탈리아 “하루가 선 무대도 프로듀서가 보여줬어! 아가씨라는 느낌이라 깜쫙 놀랐다고!”

 


코토카 “와주신 팬 분들 놀란 표정이었답니다. 하루랑 같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저도 정말로 즐거웠어요♪”

나오 “그러고 보니 미오가 찍은 단편 드라마도 광고 나오던데! 팬들 꽤 놀라지 않으려나?”

미오 “응! SNS에서 화제가 됐나봐. 미소 제로인 혼다 미오, 새롭다! 라고.”

하루 “이 다음엔 뭘 해볼까-. 열혈계열이라든지? 아니, 더 강한 느낌도 좋으려나…… 헤헤, 두근거리는데!”

미오 “나는 좀 더 이 노선으로 가보고 싶다-. 앗, 그치만 두뇌파 같은 느낌도 해보고 싶어!”

나탈리아 “그렇쥐! 있잖아, 나탈리아 이번에 악수회 하거든!”

코토카 “어머……! 그렇다면 팬 분들로부터 직접 감상을 들을 수 있겠군요♪ 좋은 말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하루 “좋잖아 좋아. 나는 어디…… 다음 일은 스포츠 브랜드 촬영이야. 미오는 예능이었나?”

미오 “오랜만에 하는 예능! 그러니까 감을 살짝 되돌려야지. 서로 힘내자!”

나탈리아 “응!”
하루 “오우!”



카메라맨 “……응, 유우키 씨 차분한 표정 고마워! 포즈도 많이 제안해줘서 도움이 됐어. 그래도 뭐라고 할까…….”

카메라맨 “표정을 짓지 않는 패턴도 찍어도 될까? 평소에 축구할 때처럼 러프하게.”

 


하루 “어, 러프한 느낌? 괜찮긴 한데……. 그래서는 결국 평소 나잖아……?”



신인 탤런트 “……그래서, 이 사람 왜 이렇게 잘난 척 하나~ 싶거든요.

뭔가 옛날 사람 같은 거 있잖습니까. 바로 이 업계에도! 그쵸!”

거물 탤런트 “거기서 왜 날 보는 거야. 내가 그렇다는 거야? 아아~~~앙?”

 


미오 “아뇨 아뇨 아뇨! 이 업계라는 건 그런 뜻이 아니라! 저희가 모르는 옛날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거죠!

그쵸! 그런 의미에서 업계의 재미난 소식, 하나 들려주세요-!”


스태프 “저 신인 왜 저런 말을 해가지고……! 저 거물은 자존심 쎈데……. 미오가 없었으면 큰일났을 거라고!?”

방송국 프로듀서 “저기- 프로듀서 씨. 저쪽에서 잠깐 괜찮으실까요?”

P “……? 네, 무슨 일인가요?”


미오 (어라? 프로듀서, 왜 그러지…… 아니, 아니지 아니야!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지!)


<촬영 후>

방송 디렉터 “미오, 아까는 정말 도움이 됐어요! 미오가 없었으면 아마 녹화 중단됐을 거야.

저 거물은 나쁜 사람은 아닌데 다루기가 어려워서.”

방송 디렉터 “실은 말이지, 좀 걱정 했었거든요. 미오가 요즘은 우리 같은 예능 쪽엔 안 나오잖아요?

이대로 드라마만 찍으려나- 하고.”

 


미오 “아뇨 아뇨! 저, 지금 여러 가지 도전 중이라서요. 그러니 예능 안 나오려는 게 아니에요!

아직 감을 잡는 중이지만, 최근엔 할 수 있는 일도 늘어서……”

방송 디렉터 “아아, 그랬던 거군요! 다행이다- ……도전이라.

제 개인적으론 미오는 지금처럼 기운차고 밝은 제일 좋은 거 같은데요.”

미오 “어…… 그, 그런가요?”

방송 디렉터 “역시 미오가 있으면 현장도 밝아지고, 관객들 호응이 좋더라고요. 저도 오늘 녹화 때 도움을 많이 받았고.”

방송 디렉터 “미오도 아직 어리고, 여러 가지 도전하고 싶은 거죠. 그래도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미오는 수요가 확실히 있으니까! 또 도와줘요!”

미오 “……아,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좀 쑥스럽네요. 에헤헤.”

미오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모두의 태양, 미오쨩이니까☆”



P “……즉, 이미지랑 다른 일은 더 이상 돌릴 수 없다는 건가요?”

방송국 프로듀서 “아니, 돌릴 수 없다고 말하면, 좀.

그게……. 단지, 방송국 안에서 몇몇 프로에 얘기를 해봤습니다만, 어디서도 별로 내키지 않아서 말이에요.”

P “딱히 노선변경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거기다 그 애들은 평소 이미지와 다른 일을 해도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어요.”

방송국 프로듀서 “그렇다고는 해도 말이죠, 프로듀서 씨……. 그 세 사람은 왕도에 기운 넘치는 쪽이 재밌잖아요.

잘 알죠? 세상은 그 애들의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걸.”

방송국 프로듀서 “사실은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요…….

아이돌들의 장래를 신경 쓰시는 것 같은데, 그걸 지금 해야만 하는 건가요?”

P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