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번역

『라뷰다♡트라이앵글』 1화

키라P 2022. 3. 20. 17:52

『Estudiante de honor』


<무대 첫 대면 날>

우즈키 “수고하십니다! 시마무라 우즈키, 키타 히나코,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들어갑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프레데리카, 히나코 “잘 부탁드립니다!”

연출가 “야아, 기다렸어. 잘 부탁한다.”

연출가 “오늘은 첫 대면이라 스태프들은 적지만, 점점 많아질 거야. 차례대로 소개하자.

우선 첫 번째. 이 무대의 감독, 연출을 맡고 있다. ……아, 나구나.”


연출가 “마지막…… 배경 음악을 담당하는 작곡가. 이 사람이지. 곡을 잘 써주거든.

다만, 눈치 채고 나면 곡 수가 늘어 있더라고.”

작곡가 “뭘 소개하는 거예요, 정말이지. 잘 부탁해. 연습 견학하러 가끔씩 올 예정이에요.”

 


히나코 “네~! 뜨거운 곡에 어울리게 뜨거운 연기를 하겠습니다♪”

연출가 “무대 설명은 프로듀서한테 받았으려나. 대본도 보냈는데. 잘 썼지.”

우즈키 “잘 받았습니다! 내용도 잘 읽고 왔어요!”

연출가 “응, 고마워. 근데 대본은 일단 놔두도록 할까. 오늘은…… 아니, 당분간은 필요 없으니까.”

프레데리카 “대본이 필요 없다? 헛…… 설마 육체개조부터!? 프레쨩의 몸을 하드한 무대용으로!?”

연출가 “아하하, 그런 거라고 할 수 있지. 개조하는 육체가 아니지만. 지금부터 임프로를 한다.”

(임프로 : 무대나 방송에서 연예인과 관객이 번갈아 진행하는 즉흥쇼)

우즈키 “……임프로?”

연출가 “임프로비제이션…… 즉흥극이지. 주제나 배역만 정해두고 미팅도 대본도 없이 연기하는 거다.

자유로운 와중에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낼지가 볼거리지.”

연출가 “그래…… 시마무라 군은 아가씨, 키타 군은 그 쌍둥이 언니, 미야모토 군은 두 사람의 시녀,

처음이니까 주제도 정해두지. 주제는 다과회. 시간은 5분 정도가 좋겠어.”

히나코 “즉흥극이라는 건, 망상을 형태로 보이는 거군요! 그런 거라면 히나코의 특기분야에요~♪”

프레데리카 “그거라면 나도 특기지♪ 바람을 읽는 떠돌이 프레쨩이라하면 나를 말한다고.”

우즈키 “으아아, 처음부터 대본이 없다니……! 자, 잘은 못할지도 모르지만, 시마무라 우즈키, 아무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출가 “OK. 배치 받았으면 시작할까.”

 

 


시녀 “아가씨들, 차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아가씨들이 좋아하시는 프랑스산 애플티랍니다.”

아가씨-언니 “응-♪ 좋은 향기♪ 생각나네요. 어머님을 졸라서 마셨던 건데.

후후, 아버님 몫을 남겨두지 않아서 나중에 큰일이었지.”

아가씨-동생 “어, 앗, 그런 일이 있었, 지요! 그땐 큰일이었…… 어요!”

시녀 “네. 그래도……

마님 흉내를 내면서 우즈키 아가씨가 끓여드리니, 나리께서도 완전히 기분이 돌아오셔서 크게 기뻐 하셨죠.”

아가씨-동생 “어……! 그, 랬었죠! 처음이라 서툴렀을 텐데도 맛있다고 해주……셨지요.”

아가씨-언니 “그 덕 분 에, 지금은 어머님보다 우즈키가 더 맛있게 내리잖니.

아버님의 입맛이 높아지기만 한다니까. 정말이지…….”


연출가 “……자, 거기까지.”

우즈키 “……수, 고하셨습니다! 왜, 왠지 의외로 잘된 거 같은데……! 그런 기분이에요!”

히나코 “아아, 히나코는 더 하고 싶었어요…… 이런 거, 저런 거…… 므흐흐. 망상이 현실이 되는 건 즐겁죠.”

프레데리카 “둘 다 잘했어-♪ 어때 어때? 프레쨩네 대배우였나? 몰리에르상 싹쓸이?”

(몰리에르상 : 프랑스의 대표적인 극작가 몰리에르의 이름을 딴 연극상)

연출가 “…응. 상상했던 대로였어. 너희들 모두…… 우등생이구나. 특히 시마무라 군.”

연출가 “나쁘진 않지만 허전한데. 이래서는 아직 저 대본을 맡길 수 없어. 나는 좀 더 개성 강한 너희들이 필요해.”


<연습 종료>

 


프레데리카 “우등생이라니! 프레쨩 처음 듣는 말인데!? 엄청 신선해!”

히나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히나코 생각일 뿐, 프로가 보기엔 전혀 아니었던 거려나요?”

프레데리카 “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으-응, 무슈 연출가의 마음, 아이돌은 몰라.”

우즈키 “………….”

프레데리카 “우즈키, 그렇게 침울해하지 말고-. 아직 처음이고, 우리 모두 성장기니까!”

우즈키 “……앗, 아뇨! 침울한 게 아니라! 그게, 우등생이 안 된다면 어떡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우등생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니.”

히나코 “우등생이 되지 않는다? 즉, 탈 우등생 계획……? 그건…… 이 얼마나 마음이 근질거리는 말인지!

성실한 소녀가 위험하게 꽃피는 거군요! 히나코, 해보겠어요!”

우즈키 “네? 한다고요? 잘은 모르겠지만, 도와주실 건가요?”

프레데리카 “오오! 탈 우등생 우즈키! 프레쨩도 도와주겠어-!”

우즈키 “네? 괜찮으신가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봐요! 라고 말은 해도, 어떤 방법을 해야……?”

프레데리카 “이럴 때는- ……누구든 조력자 컴온! 지나가라압!”

 

 


히카루 “어라, 히나코랑…… 우즈키 씨랑 프레데리카 씨! 무슨 일이야, 셋이 모여서.”

나나 “안녕하세요! 퇴근하시나요? 셋이 신기한 이야기를 하는 거 같던데.”

프레데리카 “무대 연습으로 있지. 두 사람 마침 잘 왔어♪ 저기 우즈키, 모르는 게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어때?”

우즈키 “확실히 두 분이 생각해주시면 뭔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실례가 안 된다면…… 잠깐 괜찮으실까요?”

히카루 “아아!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돕는 것이 정의의 히어로니까!”

나나 “나나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연장자의 지혜…… 가 아니라! 그건! 할 수 없지만!”

히나코 “감사합니다♪ 실은 말이죠…….”


나나 “과연 과연…… 우등생. 그렇군요, 너무 아름답게만 하려고 했던 걸까요.

나나도 전에 너무 자그맣게 한다고 혼난 적 있거든요.”

히카루 “즉흥극이니까 느낌대로 움직여라! 인가. 순간적인 애드리브는 생각하기 어렵지.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어서 너무 많이 생각한 건 아닐까?”

우즈키 “확실히 설정대로 말해야겠다던지, 두 사람이랑 원활하게 대화해야겠다던지,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고 움직인 거 같아요.”

프레데리카 “즉…… 우즈키는 착실했던 거야. 돌발 상황도 원활하게 해낼 수 있다면 좋겠지♪”

히나코 “그렇다면 단련해요! 생각하는 것보단 느끼는 힘! 망상에 있어서도 중요해요! 바로 특훈합시다♪”

히카루 “특훈은 좋지!! 그럼 곤란한 사람을 찾아서 도와주는 걸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

나나 “역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묘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무대랑 똑같이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움직이는 레슨이 될지도♪”

프레데리카 “그거 좋겠다-! 좋-아! 그럼 내일부터 당장 도전해볼까!”

우즈키 “해볼게요! 탈 우등생…… 시마무라 우즈키 해보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