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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안녕 안드로메다] 시부야 린

키라P 2020. 11. 22. 18:22

 

오늘은 처음으로 대사를 맞춰보는 연습 …  일일이 흐름을 멈출 수는 없으니까 ,  대사는 전부 머리에 넣어두고 ……  될 수 있는 한 움직임을 확인해야 해 .  그리고 역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가 …  그리고 …

 

 

 

감정을 실으려면, 이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해야겠지…

 

대사를 머리에 넣고 나면, 다음엔 동선 확인… 관객들에게 얼굴을 보여주면서, 말한다…

 

…아, 여기도 마커 필요한가. 열차에 타면 그어둬야지. …열차?

 

무대는 다 같이 만드는 것… 누군가 실수하면, 끌어주는 것도 역할

 

하교 시간보다, 일찍 조퇴하고… 이제부턴, 아이돌이 될 시간

 

이쪽의 연기… 플랜을 제안해볼까. 다듬는 건 중요하니

 

…엇. 아아, 괜찮아. 미안, 나도 알아채지 못 했어. 그럼.

 

음, 바람이 강하네… 근데, 아아, 애들인가. 그렇구나, 지금 점심시간인가 보네…

 

걸음걸이도 의식해야지. 어깨넓이로 벌려서… 소년답게… 어렵네

 

오늘 연습도 기대된다. 내일은 학교도 쉬고… 아침부터 연습할 수 있어

 

… 지금 누가, 날 부른 거 같은? … 기분 탓인가. 그럼, 다음 씬은…

 

언젠가, 여기 올 일도 없어지겠지… 졸업하면

 

 

 

노노도 아키 씨도, 분명 잘할 거야. 다 같이 연기하는 게 기대 돼

 

역할 연구… 뭐부터 해야 할까. 발성은 아직 모색 중이고…. 역시 외견?

 

소품을 잘 사용한다고 칭찬 받은 건… 경험을, 살린 거야

 

여기라면, 행동이라든지 참고할 수 사람이 많아서 도움이 되겠지. 인간관찰하자

 

학교? 오늘도 조퇴. 공부도 뒤처지지 않았으니, 걱정 안 해도 돼

 

프로듀서는 별자리 잘 알 거 같아. 로맨티스트고

 

노래도 대사도, 집에서는 욕실이 좋은 레슨룸이야. 어지럽지만

 

사자자리는 이야기에 안 나오지만. 뒷설정으로, 꽃을 팔기로 했어

 

응… 대본 보고 있어. 한 마디도 흘리고 싶지 않아서… 역할이 되고 싶으니까

 

애드리브는, 연기자 간의 호흡이 맞아야하지. 우린, 아직 멀었네

 

저기… 바쁜 거 아니지? 한가하면 대본 연습 도와줄래. 응

 

프로듀서의 지도, 받을 수 있어? 척척 해내서, 기대를 넘어서고 싶으니까

 

 

친애도 50

 

다음 씬은… 후우. 여기도 어렵네. 아, 미안. 지금, 연극이랑 배역 밖에 생각이 안 나서. 다른 건 다 희미해진 거 같아. 어쩔 수 없네.

 

 

친애도 MAX

 

…… 좋아. 연기로서, 자신 있게 해보자. 아, 프로듀서. 격려해주러 왔어? 괜찮아, 잘 해내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 역할을 연기하면서…… 그 사람이 되어가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되어서 말이야.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어. 실전에 들어가기 전까진 찾아낼 거야.

 

…… 지금, 연기하는 게 즐겁지만, 무섭기도 해. 일상생활과 작별하고, 연극 속 세계를 쭉 살아가는 감각. 만약, 너무 깊이 빠져들게 되면, 마중 나와 줘. 프로듀서.

 

 

특훈 에피소드

 

종소리, 모두의 웃음소리, 실내화의 작은 발소리……. 사실 내 일상도, 원래는 이랬어. 어느 샌가, 그렇지 않은 게 당연해졌지.

 

…… 아, 미안. 잠깐 생각 좀 하다가. 연극에 대한 고민은 아닌데…… 숨길 필요도 없고, 들어줄 수 있을까.

 

나는, 아이돌이 되지 않았다면…… 일단 평범한 고등학생이고, 장래엔…… 수의사 같은 걸 꿈꾼 적 있긴 해도, 분명, 꽃집을 이어갔을 거야.

 

아마 그렇게…… 아버지랑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셨고. 하지만,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전혀 다른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어. 아이돌이라는, 일상과는 아주 먼 세계로 떠났어.

 

그때부터 전부 변해간 거야. 학교도, 친구들도, 내버려두고서…… 당연함이 바뀌었어. 후회는 하지 않지만, 어느 샌가, 소홀히 해버렸네.

 

눈치 채지 못한 사이에, 예전의 당연함을…… 손에서 놓았구나, 나는. 그걸 이제야 깨달은 거 같아. …… 그러니까, 이 역할이…… 나라고 생각한 걸지도.

 

『안녕, 지금까지의 나(ぼく)』. 안녕, 지금까지의 나(私). 버린 것들을 그러모아, 가슴에 담는다면…… 여기서부터 다시, 새로운 내가 시작될 거야.

 

 

 

 

너랑 헤어졌는데도 ,  마음은 상쾌해 .  분명 이것이 새로운 시작이란 거겠지 .  영원한 밤의 은하에 …  새벽이 오도록 .  그럼 ,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자 ,  우리들의 안드로메다에게

 

 

 

네가 나에게 준 것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커, 알바

 

이 길의 끝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까지라도 이어지는 길을 목표로 하고 있어

 

포기해버렸던, 하고 싶은 일들… 전부 해버리자. 나는 자유야

 

거짓말을 하는 건, 이제 그만두자. 나는 살아갈 거야, 쭉… 계속

 

너라면, 괜찮을 거야. 그 미소… 나보다도, 훨씬 멋있었어

 

열차에 태워준 건, 감사하고 있어. 여행에서 발견한 것들, 소중히 할게

 

당신도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내려야 할 장소… 자신의 종착역을

 

그 별의 깜빡임은, 우리를 기억해줄 거야…. 머나먼 미래까지, 영원히

 

그 사람이 잃어버린 펜으로, 편지를 쓴다니… 내가 하면서도 로맨티스트 같네

 

분명, 끝이란 건 없겠지. 은하는 너무 광대하니까…

 

안녕. 너와, 버리고 싶었던 나. 이제, 흘리지 않아

 

마음에 따라 행선지가 바뀌는 표, 인가…. 아니, 보지 말자. 알고 있으니까

 

 

 

막이 오르는 순간의, 스포트라이트가 좋아. 별빛처럼 보이잖아?

 

가게를 보고, 하나코 산책 시키고, 학교에 가고… 이 의상을 입는 다, 그게 바로 나

 

치토세의 연기를 보고, 치요가 생각났어. 다정하면서도, 슬픈

 

아냐의 목소리는 맑아서 잘 전달되더라. 무대에서도 그래… 기분 좋았어

 

프로듀서… 너에게 보여줄게, 별의 바다를. … 후후, 어때?

 

이별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제대로 말할게, 나부터. 안녕을

 

머리는 자르려고 했는데. 근데, 묶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바뀌더라고

 

머나먼 안드로메다까지, 데려다주는 거야? 아니라면, 대본 읽게 해줘

 

노래에서 생겨나는 이야기… 감동했어. 다시, 노래가 좋아졌어…

 

너는… 아. 머릿속까지, 질리오가 돼버렸어. 배역이 되어버린 건가?

 

모든 날들을, 소중히 간직할게. 평범한 일상도, 아이돌인 나도… 전부

 

안드로메다는, 누구나 지향하는 곳이야. … 너의 안드로메다는?

 

 

친애도 200

 

노래와 대사는, 완전히 다르면서, 굉장히 비슷해. 어느 쪽이든, 감정을 실어 나르고, 듣는 이에게 전해주는 것. …… 나, 연극도 좋아졌어. 이 역할을 맡아서, 다행이야.

 

 

친애도 MAX

 

지금까지와, 이제부터. 쭉 이어지는 나의 인생. 과거의 꿈, 지금의 꿈…… 그건 별개의 것들이지만, 품어온 꿈들은, 모두 내 일부가 되었어.

 

이 길을, 아이돌의 길을 선택해서…… 똑바로 계속 전진해 왔기 때문에 비로소, 깨달았다고 생각해. 평범한 날들이, 얼마나 나를 이루고 있었는가를.

 

아이돌이 되기 전의 내가 있었기에, 아이돌인 나를 좋아할 수 있어. 과거의 나에게, 안녕이라고 하지 않아도 돼. 나, 더욱 빛나는 별이 될 거야. 과거의 나에게, 가슴을 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