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즈야 : 일본의 신사나 사찰에서 손과 입을 씻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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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 수국에는 독이 있어. 후후, 잎사귀를 안 먹으면 괜찮아
손과 영혼을 깨끗이 하고, 신을 만날 준비… 으응, 확실히. 시원하네
신은, 우리의 소원을 들어줘. 하지만, 이루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해야겠지
여름의 음색은 기분 좋구나. 여기가 시원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안정 돼
매미 소리랑, 물소리… 그리고 프로듀서의 목소리. …우리 둘 뿐이구나
저기, 점괘 뽑자. 운세를 보고 싶다고 해야 되나, 추억 만들 겸 말이야
이 뒤에, 축제에 갈까. 가끔씩은 독차지 하게 해줘. 괜찮지?
낯익은 꽃도, 물에 띄우면 환상적이구나.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아
한 여름만의 추억, 이라… 그럼, 깊이 새겨넣어둬. 나와 보내는 시간을
여름은 푸름이 가장 빛나는 계절이라고 생각해. 차가움이, 기분 좋은 계절이니까
신사란 곳은 좋구나, 지켜봐주는 느낌이 들어서. …무대 위도, 그런가
후후… 프로듀서도 빨리. 넋놓고 있으면, 두고 갈 거야
룸
잔뜩 놓고, 여름을 만끽하고… 굉장히 즐거웠네. 답례로는 일하러 가야겠지
한적한 정취라던가, 그런 걸 좀 더 느껴봐도 좋겠지. 고향이고 말이야
다양한 걸음걸이를 공부해왔으니까, 그렇게 움직이기 힘들지는 않으… 려나
…나막신 소리, 기분 좋다. 평소보다 더 멀리 걸어갈 수 있을 거 같아
아무것도 아닌 하루하루가, 전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져… 걸어온 길 덕분이려나
프로듀서와 함께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겠네
유카타는 엄마랑 골랐어. 특별한 옷차림이고… 찬찬히 봐도 돼
가련할 뿐만 아니라 강인함을, 수국은 갖고 있어. 좋아하는 꽃이야
하나테미즈도 사시사철… 그때 밖에 볼 수 없는 경치, 함께 즐기고 싶어
(하나테미즈 : 데미즈야 위에 꽃을 띄워놓은 것)
프로듀서도 유카타 입어. 나 혼자만 들뜬 거 같잖아…
지켜지는 것보다는 지키고 싶어… 그래도 제일 좋은 건, 같이 서는 것, 이려나
약속. 계절이 돌아가도, 계속. 프로듀서 아이돌로 있겠다고
친애도 100
다양한 해후들은 전부, 신의 뜻대로일까. 하지만, 혹시 그렇다고 해도, 싫지는 않아.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겠지. 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친애도 MAX
이렇게 단둘이 신을 찾아뵙다니, 조금 긴장하게 되네. 뭘 기도해야 할까, 계속 생각해 봤어.
자신의 결의, 앞으로의 일에 대한 것…… 여러 가지 떠올랐지만, 곁을 걷고 있는 프로듀서의 옆모습 보고 있으면…… 계속 이 경치를 보고 싶다고, 문득 생각하게 돼서 말이야.
……사실은 비밀로 할까 생각했지만, 제대로 전달하고, 결의를 새롭게 할까 싶어서. 프로듀서와 보내는 이 하루하루를, 계속 간질할 거야.
특훈 에피소드
애들은 분명, 이 수국을 보면, 아름답다 생각하겠지. 근데, 그 중에 독에 대해서까지 아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유카타를 입고 외출하다니, 여름이면 그랬지. 참배에, 축제에…… 그리고는 어슬렁어슬렁 걷기도 하고. 여러 가지 놀 수 있어서 즐거웠어. 어울려줘서 고마워.
다음 일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 일본풍 MV인데, 여자 호위 무사가 돼서 악당을 무찌르는 모습을 연기하는 거였지. 난투극은 할 기회도 별로 없고, 또 공부해야겠네.
응, 스턴트는 없으니까. 하드하다고는 들었는데, 전부, 내 힘으로 해낼 거야. ……괜찮아, 걱정하지 마.
나는, 보호 받고 사랑받기만 하지 않아. 신에게 기도는 해도, 신에게 기대서는 안 돼. ……프로듀서라면, 이해할 수 있지?
아름다우면서도 강함을 가지고 있는, 수국처럼. 아니면, 잘 다듬어진, 칼날처럼. 그런 아름다움을, 갖고 싶으니까.
다수와 한 사람…… 하지만, 그 정도 무리쯤은 해주겠어. 너희들 상대는, 여기 나 한 사람. 지키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 나는, 결코 지지 않아!
홈
당신들이 상대? 한꺼번에 덤벼도 돼. 자, 칼을 맞대 볼까
어느 시대에나, 승자만이 정의. 결착을 보는 것은… 저 보름달이야
어린애라고 방심했어?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강하니까
세트도 기합이 들어가서, 훨씬 역할에 몰입 되네. 나는 호위 무사, 시부야 린!
월하미인…? 후후, 좋네. 우아하고, 화려하게… 만발한다!
지켜낼 거야, 내가 있는 장소… 내 모든 것. 소중한 것, 하나도 뺏기지 않겠어
어둡지만, 괜찮아. 잘 움직일 수 있어. 그 정도로, 연습했으니까.
가득 찬 달빛은, 나에게 가리켜줘. 눈앞을 열어나가는, 한 가닥 길을!
나를 움직이는 것은, 약속과 마음의 힘. 떨어져 있더라도, 받쳐주고 있어
팔근육 붙은 거려나. 꽤 가벼워… 좀 더 화려한 동작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내 전부를, 부딪히겠어. 그리고 다시, 나는 갈고닦여 나간다!
지지 않겠어. 내 마음… 이 마음속에 피는 꽃은, 절대 지지 않으니까!
룸
난투극은 양보하기 싫었으니까. 어려웠지만, 해냈어… 후후후
다리에서 다수를 상대로 싸우면, 상대하게 되는 건 한 사람씩… 옛날 사람, 머리 좋네
사실 지우산 던지는 것도, 많이 연습했어. 멋지게 잘 안 날아가서…
발도와 납도는 난투극의 볼거리니까. 내 생각에도, 응… 멋지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뭐에 도전할 수 있을까. 계속 변하지 않을 거야, 이 두근거림은
어느덧 비일상이라고 할까, 일상이 됐네. 아이돌로서 보내는 나날이 말이야
이 의상, 화려하고 마음에 들어. 일본풍이지만, 움직이기 편하고
칼에 이름을 붙이면 더 애착이 가려나. 음-… 요도, 같은 건 아닌가…
평소 특훈 덕분이려나. 몸도 상당히 유연해졌고… 됐어, 됐다니까
달은, 보고 있으면 힘이 솟지 않아? 늑대는 아니지만, 채워지는 느낌
응, 왜? 난투극 연습 같이 해주려고? 후후, 만만치 않은 상대네
프로듀서, 쭉 곁에 있어줘
친애도 400
프로듀서, 내 등을 부탁해……! 이렇게…… 후후, 살짝 역할에 몰입했으려나. 하지만, 신뢰하는 마음은 진짜야.
친애도 MAX
일은 자기 전력을 다하는 곳이니까, 싸움이기도 하겠네. 자기 자신이라는 갈고 닦은 칼날을 가지고, 어떤 강한 상대라도 도전해 갈 것 같은.
그럴 때마다 느끼는 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양감. 한 치도 물러서도 싶지 않다는 고집과, 그 두근거림이, 나를 어쩔 수 없을 만큼 분발하게 해줘.
그러니까 나는, 계속 싸워나갈 거야. 아득히 멀리 높은 곳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돌이라는, 내 소중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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