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again』 5화

『Whem the thaw comes』

<이벤트 당일>

여자애 “오늘 라이브, 너무 기대된다~! 벌써 다들 공연장에 있으려나? 보러 가면 안 돼?”

간호사 “자 진정하렴. 이따가 안내방송 나올 테니까, 예의 바르게 기다리고 있어.”

소녀 “하아……. 다들, 즐거워 보이네. 벌써 병원 안, 라이브 색깔이구나…….”



소녀 “오늘도 날씨 좋으니까…… 잠깐 이렇게 있을까.”

모모카 “어머, 여기 계셨군요? 찾아다녔답니다.”

소녀 “엇? 앗, 여러분…….”

사에 “안녕하시어요~♪ 또 멋대로 산책 나갔다면서, 간호사님이 걱정하고 계시었어요.”

우즈키 “아직 좀 추운데, 밖에 있어도 괜찮아요?”

소녀 “이 정도는, 익숙하니까. 게다가…… 다들 이벤트 얘기뿐이라, 병동 안은 답답해서.”

소녀 “그것보다, 아직 저한테 볼일이 있나요? 오늘은 이제, 라이브 당일이죠?”

우즈키 “네, 맞아요! 저희들도 무대에 서서, 힘껏 노래할 거예요. 그러니…….”

소녀 “저는 못 간다고 했잖아요.”

우즈키 “네, 그것도 알고 있어요. 솔직히 아쉽지만……. 라이브는 언제나, 그때그때 하는 거니까요.”

우즈키 “하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거죠. 어떤 노래든지, 억지로 들려주면 의미가 없어요.”

모모카 “다시 한 번, 사과하게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마음을 몇 번이나 파고들어서, 힘들게 했을 테니까요.”

소녀 “알아주셨다면 됐어요. 그걸 말하려고 일부러?”

모모카 “아뇨, 사과하러 온 것만이 아니랍니다. 오늘은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사에 “겨울의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해준다. 그것이 역할이어요.

그걸 위해 레슨하고, 준비를 해왔지요.”

사에 “하지만 노래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마음도 있다……. 그렇기에, 대신하여 것을 마련해 왔사와요.”

 

사에 “겨울의 요정들이 드리는, 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 자, 받아주시어요.”

소녀 “이걸…… 저한테? 뭔가요, 대체…….”

모모카 “저희들의 정성을 담아 만든, 당신 전용 선물이랍니다.”

우즈키 “자 어서, 한 번 열어보세요♪ 기뻐해주면 좋겠어요.”

소녀 “음…… 이건, 티켓? 스페셜 라이브…… 특별초대권?”

모모카 “보시다시피, 저희들의 특별한 라이브 초대권이랍니다. 물론 값은 받지 않아요.”

소녀 “그런 말을 들어도, 기분은 달라지지 않는데…… 어라? 이거, 언제 하는 라이브죠?

날짜가 어디에도 안 쓰여 있어…….”

우즈키 “그렇죠, 언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야 그 라이브는, 당신이 우리 노래를 듣고 싶어졌을 때, 개최할 거니까요.”

소녀 “네……?”



<며칠 전>

 

사에 “프로듀서 씨…… 저희들은 제안, 들어주시어요.”

우즈키 “다 같이 상의해서, 정한 거예요. 지금은 아직, 우리 노래를 들어주지 않을 그 아이를 위해서, 약속을 하려고요.”

모모카 “지금이 안 된다면, 언젠가 미래에…… 말이에요.

나중에, 저희들의 라이브를 열어서, 그 분을 초대해드리고 싶어요.”

모모카 “그야 저희들은, 앞으로도 계속 아이돌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드릴 것이기에.”

사에 “솔직히, 한 사람의 팬을…… 아니, 아직 팬이 아닌 사람을 특별취급하다니,

아이돌로서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고. 저는 그리 생각한답니다.”

사에 “하지만 역시, 제 마음에도 있답니다. 그 아이에 보내어, 추위와 괴로움을 덜어 드리고 싶은, 그런 온기가…….”

우즈키 “저희들은 여러 가지 일을 해왔어요. 여러 장소에서, 수많은 분들에게 꿈을 전해드렸고…….

아이돌이란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우즈키 “그래서, 믿고 있어요. 자신의 일도, 모든 팬 분들의 일도……!”

우즈키 “저희는 믿고 있어요. 당신의 병이 언젠가는 나아서, 노래를 듣고 부를 수도 있게 될 거라고.”

우즈키 “그렇게 되면, 저희들을 보러 와주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멋진 노래를 보내드릴 테니까♪”

소녀 “나를 위해서, 여기까지……? 몇 번이나, 그렇게…… 차갑게 굴었는데…….”

모모카 “개의치 않아요. 기다려주시는 팬이 계시다면, 아이돌은 언제나 전력이니까♪”

모모카 “거기다, 팬 분들을 믿고 있답니다. 아이돌에게 있어서, 팬 분들의 응원은 힘의 원천이에요.”

사에 “라이브는 언제나 단 한 번의 기회. 하지만,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요.”

사에 “저희들이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때엔…… 또 만났구나 하고, 밝게 웃어 보이겠어요♪”

사에 “그 티켓은, 그런 약속의 증거이어요.”

소녀 “………….”

소녀 “고…… 고맙습니다……. 언젠가 미래가 있다면, 반드시…….”

우즈키 “에헤헤, 기뻐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유우키 “여러분~! 이벤트 준비가 시작되고 있으니까, 슬슬 공연장으로 오세요~옷.”

모모카 “어머,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군요. 기다려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죠.”

미레이 “아. 우즈키네가 주는 선물, 제대로 받아줬구나. 그럼 안심이지.”

모모카 “후훗, 걱정은 하지 않았답니다. 마음은 전해질 거라 믿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노래하는 것이니까요.”

사에 “자. 저희들은 라이브가 있어서요. 나중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어요.”

소녀 “기, 기다려주세요.”

소녀 “역시, 저…… 오늘 무대도, 보러 갈게요.”

소녀 “다시 만났을 때,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여러분의 노래, 제대로 기억해두고 싶어요.”

우즈키 “……넷! 모두 다 같이, 따뜻한 기분이 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