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again』 2화

『A solitary heart』

<병원>

 

미레이 “그럼 우리들의 라이브, 병원 안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거야?”

P “병원 안 다목적 홀이라도, 많은 인원이 모이는 건 어려우니까.

병실 TV로도 라이브를 볼 수 있도록, 이쪽도 협력해서 기회를 잡을 예정이야.”

미레이 “병원 안에서, 라이브 뷰잉처럼 하는 건가? 꽤 하잖아, 프로듀서!”

유우키 “다행이에요. 걷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신경 쓰였거든요.”

유우키 “병이나 부상으로 힘든 사람에게야 말로, 기운을 드리고 싶으니까.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다면, 안심입니닷♪”

 

 

모모카 “그야말로, 병원이 하나 된 이벤트로군요. 더더욱 실패는 용납되지 않겠어요.”

사에 “자, 저희들도 제대로 레슨하고, 완전히 준비를 하여야겠지요. 우즈키 씨도, 잘 부탁드리어요.”

우즈키 “아, 네. 저도 열심히 할게요.”

모모카 “우즈키 씨. 무슨 일이신가요? ……어머? 저기 계신 건…….”


소녀 “………….”


모모카 “아까 전의 여자 아이네요. 혼자 있는 것 같은데.”

우즈키 “그러게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신경 쓰여서요.”

모모카 “그렇다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군요. 프로듀서님과 여러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시와요!”

우즈키 “와앗, 모모카? 기다려주세요~!”


모모카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좋은 날씨로군요.”

소녀 “아…… 언니들은, 아이돌인…….”

사에 “네. 이번 행사에서, 노래를 불러드릴 기회가 있답니다. 인사를 하러, 찾아와 봤어요.”

우즈키 “이번 이벤트 홍보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렇다곤 해도, 병원 여러분들과 이야기 한 것 뿐이지만요, 에헤헤♪”

모모카 “여러분께서 응원해주고 계신 덕에, 저희들에게도 큰 격려가 됐사와요.”

소녀 “………….”

우즈키 “…… 그게, 공연장에서 보는 것 말고도, 병실 TV에서도 방송해준다고 해요. 굉장하죠.”

모모카 “그래도 역시 추천 드리자면, 직접 보시는 라이브겠지만요. 시간 되신다면, 부디 현장에 와주셔요♪”

소녀 “아뇨, 그…… 저는, 괜찮아요. 아이돌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게, 라이브 같은 거 볼 기분이 아니라서.”

모모카 “무슨 사정이 있으신가요? 괜찮으시다면, 들려주시지 않겠사와요?”

사에 “모모카 씨? 그렇게 깊이 파고들어서 물으시면…….”

모모카 “하, 하지만, 모처럼의 기회인데…….”

소녀 “아뇨, 상관없어요. 별로 숨길 것도 아니고…… 저, 병이 있거든요. 목이 안 좋아서, 그래서 여기에 와있는데…….”

우즈키 “목이……? 그럼, 지금도 무리하게 만든 건? 미, 미안해요.”

소녀 “아뇨, 평범하게 말하는 정도라면, 딱히. 하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하지는 못해서…….”

소녀 “그래서, 아까 같은 분위기가, 괴롭다고 할까…… 아이돌의 노래를 즐길 기분은, 들지 않아서. 그러니까, 사양할게요.”

우즈키 “그, 그렇군요…….”

간호사 “아아, 있다 있다! 정말, 밖에 나가고 싶으면 말하라고 했는데…… 어머, 아이돌 분들. 얘기하고 있었어?”

소녀 “죄송합니다, 돌아갈게요. 그럼…… 이벤트 열심히 하세요.”

사에 “…… 감사드리어요. 응원의 말은, 확실히 받아두겠사와요.”

 

 

미레이 “세 사람, 누구랑 얘기한 거야? ……아니 근데, 뭔가 기운 없어 보이는데…….”

모모카 “그게…… 환자 분과 이야기 나누고, 응원의 말씀도 받았습니다만, 그…….”

우즈키 “약간 사정이 있어서, 라이브는 안 볼 거라서 해서.”

유우키 “사정이란 건, 뭔가 병이…… 있다던가?”

사에 “환영해주시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곳은 병원인지라.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요.”

모모카 “아, 알고 있사와요.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능하면 보러 와주셨으면 하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P “…… 당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또 인사하러 오는 것도 좋지 않을까. 천천히 생각해보면, 뭔가 보일지도 몰라.”

 

 

모모카 “그렇겠네요. 그 분께서 팬이 되어주실 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있겠지요.”

우즈키 “모모카……. 그렇겠죠! 저도 더 열심히, 마음을 전하도록 할게요!”

사에 “그렇지요. 저희들도 할 수 있는 한은, 해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