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중>
오늘은 『VOY@GER』 녹음을 위한 세 사람의 보컬 레슨에 입회하게 되었다……
보컬 트레이너 “개개인의 가창력은 문제가 없습니다. 확실히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요.”
미나미 “감사합니다!”
보컬 트레이너 “다만 굳이 말하자면…… 마지막에 맞춰봤을 때 여러분들의 밸런스가 신경 쓰였어요.
이건 히사카와 씨의 과제로 남겨둘까요.”
하야테 “엇, 하-가…… 제가? 저기, 어디가 별로였나요?”
보컬 트레이너 “기술적으로는 합격이지만, 힘이 좀 많이 들어가서 불안정해지는 거 같아요.
본무대에선 인원이 더 많아지니까, 주의가 필요해요.”
하야테 “으…… 아, 알겠습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트레이닝 종료 후>
슈코 “100점 만점은 못 받았나. 하야테, 괜찮아?”
하야테 “에헤헤…… P쨩도 보고 있어서 힘이 들어갔나 봐. 너무 의욕 넘치는 것도 안 좋구나, 응응!”
미나미 “아직 레슨 기간도 남았고, 우리도 협조할 거니까. 제대로 할 수 있을 거야.”
P “……하야테, 잠깐 괜찮을까?”
하야테 “엇, 왜 왜? 설마 P쨩도 별로였어?”
P “혹시 무슨 원인이 있는 거야? 지적 받은 부분이 하야테가 생각하기에 짐작 가는 게 있다던가.”
하야테 “아니 아니 그럴 리가, 별 일 아닌 걸? 하- 는 평소대로야!”
슈코 “음-……. 상의할 게 있으면 얘기하는 게 좋은데?”
하야테 “우으- ……역시 그렇지. 그게, 실은 요전에…….”
슈코 “그런 반응이 있었구나……. 근데 뭐…… 어쩔 수 없지 않으려나.”
슈코 “세상 사람들이 다 칭찬해 주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인터넷 같은 경우는 이쪽 반응은 신경 쓰지 않고 쓰고 말이지.”
미나미 “하야테를 응원해주는 사람은 더 많이 있었잖아? 그럼 그쪽의 얘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야테 “응, 하- 도 그렇게 생각해. 생각은 하는데…… 아무래도 신경 쓰여. 어제 자기 전에도 무심코 떠올랐고…….”
하야테 “저기 P쨩. 하- 는 붕 떠 보이거나 하지 않지? 그게…… 노래 이미지나, 컨셉이라던지?
P “멤버 중에 붕 떠 보이거나 하는 건 없어. 이번에 하야테가 뽑힌 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까.”
P “『VOY@GER』는 아이돌의 미래를 여는 노래야.
아이돌 경력이 짧은 하야테는 바로 그 미래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으면 해. 그런 의도가 담겨 있어.”
하야테 “하-가 미래의 상징…….”
슈코 “즉, 이 멤버에서 하야테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셈이지.”
미나미 “응, 그렇지. 우리만이 아니라 곡을 들어주는 팬 분들도 분명 같은 생각일 거야.”
하야테 “그래…… 응, 그렇겟지. 나쁜 일만 신경 쓰고 있으면 안 되겠지.”
P “……다만, 한 가지 더 물어봐도 될까. 이건 하야테에겐 한 걸음 더 위의 부탁이 될 텐데…….”
하야테 “응? P쨩의 리퀘스트?”
P “자신이 선택 받은 의미만이 아니라, 내가 이 곡을 부르는 의미……
하야테 스스로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도 괜찮다면 생각해 봤으면 해.”
P “쉽게 답이 안 나올지도 몰라. 그래도 그건 반드시 무대에 서기 위한 큰 자신감으로 이어질 거야.”
P “그것이야 말로 비판의 소리를 물리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이 되겠지.”
하야테 “하-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가……. 뭔가 어려운 이야기가 됐는데?”
미나미 “한 걸음 위라고 프로듀서 씨가 말하신 건. 하야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일인 것 같아.”
미나미 “내가 이 노래를 부르는 의미…… 나도 금방 떠오르지는 않지만……
예를 들면 이번 무대에서 어떤 것을 어필하고 싶은지, 라던가?”
슈코 “하긴, 그런 게 확실하면 좋겠지. 나는 이것 이게 해보고 싶어-! 라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야.”
미나미 “응. 프로듀서 씨가 말한 대로 비판의 목소리에 뒤지지 않는 힘이 되는 것 같아.”
하야테 “하-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더 인기가 많아지고 싶다던가,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이런 건데…….”
하야테 “그게 아니라, 이번 무대에서 어떤 의미인지? 그거라면, 음…… 좀 더 구체적이지 않으면 안 되겠지?”
미쿠 “후후후…… 이야기는 들었다냥!”
슈코 “어라, 미쿠? 무슨 일이야, 일부러 여기에 오고.”
미리아 “모두한테 볼 일이 있었는데, 여기 있다고 들었거든. 근데 일 때문에 진지한 얘기하던 거야?
미안, 좀 들어버렸어…….”
하야테 “아니, 완전 괜찮아~! 그보다 우리한테 볼일이라니?”
미쿠 “미리아가 모두에게 제안할게 있는데. 어쩌면…… 지금 너희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냥!”
미리아 “그게 있지, 같이 외출하고 싶어서. 이번에 휴일이라던가, 시간이 있다면…….”
미나미 “우리라면 괜찮아. 스케줄도 여유가 있고.”
하야테 “하-도 문제없어! 근데 행선지는 정해진 거야? 하-에게 딱 맞는 곳이라니 궁금한데?”
미리아 “응♪ 이번에 부를 곡은 우주가 테마였지?”
미리아 “그러니까 다 같이 우주를 공부하면 일 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어때?”
슈코 “음, 괜찮을 거 같은데? 생각할 것도 많을 거 같고.”
미쿠 “그럼 결정이다냥! 이번 오프 땐 다 같이 우주를 공부하러 출발-!”
하야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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