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
미오 “하아……. 「모두의 태양, 미오쨩」인가.”
미오 “순간 입에서 나온 말인데. 결국 그게 지금의 나인 걸까. 되고 싶은 자신보다, 모두가 기대하는 내가…….”
미오 “……으~응, 안 돼 안 돼! 침착하지 못할 때는 자율 레슨이 제일이야!
평소처럼 레슨하고, 힘내서 어떻게든 웃는 얼굴로…….”
코토카 “미오 씨!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무슨 일 있으셨나요?”
미오 “어? 혹시 나 어디 아파 보여!? 아하하, 벌칙으로 마신 차 때문인가? 그래도 건강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코토카 “……그러신가요? 그럼 다행이지만…….”
미오 “그럼 나 자율 레슨하다가 갈게! 코토카찡도 수고했어!”
코토카 “네, 안녕히 가셔요……. 미오 씨…….”
나탈리아 “코토카?”
미오 “……후우. 춤은 이 정도로 오케이, 괜찮아. 근데, 밖이 어두워. 벌써 밤이구나.”
미오 “레슨을 너무 오래 했나.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어, 어라?”
미오 “이상해. 왜 이런 표정이지……. 모처럼 레슨도 했는데…….”
방송 디렉터 “「제 개인적으론 미오는 지금처럼 기운차고 밝은 제일 좋은 거 같은데요」.”
미오 “……아니 아니, 뭐야 그게. 이런 건 늘 있는 일이잖아!”
미오 (……그렇지. 하고 싶은 일은 지금 하는 일이 안정되면 할 수 있는 거고. 필요로 해주는 일을 하면, 지금은 그걸로……)
하루 “이 다음엔 뭘 해볼까-. 열혈계열이라든지? 아니, 더 강한 느낌도 좋으려나…… 헤헤, 두근거리는데!”
미오 “나는 좀 더 이 노선으로 가보고 싶다-. 앗, 그치만 두뇌파 같은 느낌도 해보고 싶어!”
방송 디렉터 “미오도 아직 어리고, 여러 가지 도전하고 싶은 거죠.
그래도 서두르지 않아도 돼요. 미오는 수요가 확실히 있으니까!”
미오 “……달라. 우울한 건 아니야.”
미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어서. ……이해해주지 않아서.)
미오 “난…… 분한 거야…….”
코토카 “「나탈리아는 마음 편한 쪽이 제일이야」. ……악수회에서 그런 말을 들으셨군요.”
나탈리아 “평소처럼 웃어주는 나탈리아가 좋대. 요즘처럼 일하는 나탈리아는 별로라고 그랬어. ……굉장히 슬퍼졌어.”
나탈리아 “나탈리아가 좋다고 해준 건 진짜라고 생각해. 분명 나쁜 사람은 아뉘야! 그래도, 그래도…….”
코토카 “나탈리아…….
……그런 분과 처음 만나서 놀라셨나 보군요.”
나탈리아 “응…….”
코토카 “……주목받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군요.
나탈리아가 말씀하신대로, 그분에게 악의는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코토카 “예를 들면…… 나탈리아는 미오 씨나 하루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나탈리아 “두 사람? 물론 존경하고 있쥐!
항상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올곧게 골을 향하는 게 정말로 굉장하고 포지티브해!”
코토카 “후후. 그 모습을 동경하시는군요. 그 팬 분도 아마 나탈리아 양과 같은 마음을 가지신 게 아니었을까요?”
나탈리아 “나탈리아랑 같은 마음?”
코토카 “그 팬 분께선 나탈리아를 아주 좋아하셔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동경하는 분을 계속 동경하고 싶다.
그래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면 하는 법.”
코토카 “자신에게서 멀리 있으면 멀리 있을수록, 이상을 무너뜨리지 않았으면 하는 법이랍니다.”
나탈리아 “이상……? 나탈리아가 모두의…….”
나탈리아 “……나탈리아, 다양한 일을 하면 팬들도 좋아할 줄 알았어. 다들 나탈리아의 동료니까…….”
나탈리아 “나탈리아가 제일 좋아하는 건 모두의 미소! 그러니까 일도 평소처럼 할래! 그래야 모두가 행복하뉘까!”
코토카 “……아뇨, 그렇지 않답니다. 나탈리아는 미소 짓게 되는 일……
팬 분들이 말씀하시는 「평상시의」 일을 좋아하시는 거죠?”
코토카 “하지만 최근 하게 된 일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
멋있는 일 또한 마찬가지로 즐겁고, 정말로 좋아하는 일이 아닌가요?”
나탈리아 “물론! 나탈리아는 어떤 일이든 정말로 좋아하니까!”
코토카 “그렇다면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주게 하는 수밖에 없답니다.
저도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족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한 적이 있어요.”
코토카 “팬 분들께선 나탈리아를 너무나도 좋아하시니까, 나탈리아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받아주실 거예요.
남은 건 어떻게 마음을 전달하느냐죠.”
나오 “「……여보세요 프로듀서 씨? 라이브 리허설 끝났으니까 철수할게」.”
P “알았어, 수고했어. 내일은 무지개빛 드리머 쪽 일로 미팅 있으니까, 자료 가지러 와줘.”
나오 “「오우, 알았어. ……아, 그리고. 저녁쯤에 하루를 만났거든. 꽤 많이 고민하는 거 같아서 일단 말해둘게」.”
P “하루가……. ……알았어. 그쪽 애들한테 조심히 들어가라고도 전해줘.”
P “…….”
방송국 프로듀서가 말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 방송에서 요구하는 아이돌상이 있고, 아이돌에겐 이미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세상으로부터 이미지를 계속 지키면서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는 건,
아이돌들에게 있어 정말로 행복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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