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P “유닛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만약 너희들이 진정한 거처를 만들고 싶다면, 첫걸음은 스스로의 의지로 내딛을 필요가 있어.”
P “누군가에게 건네받은 곡을 부른다면, 결국 지금까지와 똑같이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따를 뿐이야.
너희들이 생각하는 「놀이터」에 어울리는 곡이 될 수는 없어.”
P “물론 모든 걸 통째로 맡길 생각은 없어. 첫 걸음이 정해지면 이쪽은 전력으로 그 길을 닦아줄게.”
P “자아, 너희들은 어떻게 하고 싶어?”
하루 “……나는 역시 멋있는 걸 하고 싶어. 근데 지금은 그 이상으로 모두를 놀래켜주고 싶어.
그러니까…… 나는 나답지 않은 걸 하고 싶어.”
미오 “그렇지. 새로운 걸 하고 싶어서 거처를 만드는 걸. 우선은 일단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다 부수고 싶어!
밝고 즐겁게 미소 짓는 미오와 분리할 수 있도록.”
P “분리한다…… 나누는 건가. 나탈리아는 어때?”
나탈리아 “나탈리아는……. ……나탈리아도 부숴버리고 싶어.”
나탈리아 “미소 짓지 않는 나탈리아를 보여주는 거, 사실 아직 좀 무섭쥐만…… 그래도 결정했어.
미오와 하루를 보고…… 두 사람처럼……”
나탈리아 “아뉘. 나탈리아는 나탈리아뉘까!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어!”
나탈리아 “새로운 나탈리아를 싫어하지 않으면 좋겠어.
여태까지의 나탈리아와 똑같아선, 두 사람과 노래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P “세 사람의 희망은 이미지를 깨부수는 곡이군. 알았어. 서둘러서 제작을 시작할게.”
P “그래서…… 유닛으로서 활동하는데 있어, 세 사람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게 있어.”
하루 “기억해주다니…… 뭐를?”
P “이 얘기를 가져오기 전까지, 분명 너희들은 많이 헤매고 고민하고 계속 생각했을 거야.
여기 왔을 때 세 사람의 눈을 보고 알았어.”
P “망설이고 발버둥치며…… 그래도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전력으로 나아가는 것.
너희들이 다다른 그 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해.”
P “너희들은 올곧은 모습은 분명 이 유닛 외의 「거처」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야.”
P “그럼 세 사람 다, 이제부터 힘들겠지만 각오하고 있어.”
<2주 후>
나탈리아 “프로듀서! 곡 데모가 나왔다는 게 정말이야!?”
P “아까 막 데모가 올라온 참이야. 『Demolish』. 세 사람을 위한 첫 번쨰 곡이야.”
하루 “빨리 들어보자. 요즘 계-속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거든.”
미오 “자자, 나탈리도 이리 앉아!”
나탈리아 “이거…… 나탈리아네가 노래하는 거쥐? 뭔가, 계단에서 떨어쥔 거 같아. 신기한 기분!”
하루 “근데 이거 실연하는 곡이지. 그야 우리는 전에 「우정 계열이 어울린다」고 들었었는데.”
미오 “이야- 그 시절이 그립구만. 우정반장도 결국 실연인가-.
하지만, 이별 노래라면 지금까지의 자신과도 헤어질 수 있을 거 같아.”
P “실연 곡은 어려워?”
하루 “아-니, 그렇지 않거든. 우리가 이런 곡을 할 줄 누가 알았겠어. 오히려 불타올라. 완전 실연이지!”
<폐극장>
하루 “오오, 생각보다 너덜너덜한데……. 아, 스태프 씨! 전에 말했던 무대 위를 이용한 동작으로 좀 상담할 게 있는데…….”
나탈리아 “아, 나탈리아도 말해도 돼? 이 샹들리에 이대로 쓰면 멋쥐지 않을까? 위쪽에서 빨간 커튼을 늘어뜨려숴…….”
촬영 스태프 “다들 긍정적이네요. 안성맞춤인 극장이 잡혀서 다행이에요.
해체 직전의 박력으로 상상이상의 MV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P “그렇죠. 오래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저 애들에게 딱이에요. 사장님,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장 “아뇨 아뇨, 좋습니다. 이 극장이 다시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으니까요.”
미오 “둘 다 일로 와봐! 이쪽에서 엄청난 걸 찾았어!”
나탈리아 “뭐야 뭐야!? ……와아! 벽에 사인이 가득한뒈!”
하루 “우와- 쩔어-! 근데 누군지 모르겠는걸.”
나탈리아 “해외 스타 배우라던가 뮤지션의 사인이야! 이것도 연극계에서 유명한 사람인가!?”
사장 “아아, 그건…… 여길 운영할 때 공연하셨던 분들이 써준 겁니다.
이 벽만은 해체 후에도 기념으로 남을 예정이랍니다.”
사장 “……그렇지. 괜찮다면 여러분도 적어볼래요? 해체 전 마지막으로 이 극장을 사용한 아티스트로서.”
미오 “괜찮아요?”
사장 “네. 이미 쇠퇴한지 오래지만 여기는 극장. 무대 위에 서는 연기자들은 다 평등합니다.”
나탈리아 “나탈리아……. 에헤헤, 이왕이면 커-다랗게 써야쥐.”
미오 “……좋아, 됐다! 응. 내가 봐도 다른 사인한테 지지 않겠어♪”
하루 “나도 썼어! 영어라든지, 좀 멋있게 됐나? 장소랑 안 어울린다고 하려나.”
미오 “그렇지 않아! 오히려 이걸로 뒤로 물러설 수 없게 됐어.
우리들의 첫 번째 놀이터지만, 지금까지 다녀간 사람들에게 질 수 없지!”
오너 “다들, 과거에 쓰인 위인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덧씌워, 높은 곳을 향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사인은…… 사양하지 않아서 좋군요.”
나탈리아 “그렇구나-……. 저기 저기, 여기 사인한 사람이랑 일할 수 있을까?”
미오 “그럼 그것도 하고 싶은 일 목록에 넣어두자! 분명 이뤄질 거야.”
극장 벽에 세 사람의 사인이 당당하게 새겨졌다……
P “……『Threat Sign』.”
하루 “응? 뭐야 갑자기.”
P “유닛 이름이야. 지금, 세 사람의 사인을 보고 생각났어.”
P “이 사인처럼 저마다의 의지를 당당히 관철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면 좋겠어.
이건 낡은 것을 위협하는 증표이자, 새로운 표식이야.”
미오 “스렛 사인, Threat Sign……. 응, 좋아!”
촬영 스태프 “그러면 유닛 이름도 정해졌으니 촬영에 들어갈까요.”
P “너희들의 놀이터야. 즐겨.”
세 사람 “응!”
몇 주 후, 세 사람의 신곡이 공개 되었다……
『스트리트 런웨이』 오프닝 (0) | 2022.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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