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미호 “저기, 그러면…… 연애 연구 발표회~! 짝짝짝짝~!”
신 “예~이☆ 우선은, 그 사운드 디렉터 씨. 프로듀서의 연애 사연, 알아봐줬나 봐.”
미호 “정말로요!?”
신 “「일이 연이 같아」라던데.”
카렌 “뭐야……. 재미없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고.”
신 “뭐, 최선을 다해 프로듀스 해주고 있단 거잖아. 감사해두자☆ 그래서 말인데, 다들 어떻게 됐어?”
카렌 “징크스라든지, 어떤 기분이 드는지는, 그런대로 대충 알 거 같아. 하지만…….”
미호 “실제로 그런 기분이 드는지는, 역시…… 어렵, 네요…….”
카렌 “그 말대로……. 음-, 좀 막혀버린 거려나.”
신 “역시 다들, 그런 느낌인가-. 나머지는 상상만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인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사랑」 할 수 있을까…… 라는 거?”
카렌 “…… 역시 실제로 해볼 수밖에 없지 않아?”
미호 “어, 어엇!? 어, 어떻…… 게!? 설마, 연인을……?”
카렌 “아니, 으-음…… 애초에 연인이라는 건 연애를 생길 수 있는 거고, 그러니까 그게…… 아-, 잘 모르겠어…….”
신 “으음~…… 이크, 안 돼☆ 고민페이스는, 하트에겐 논논☆”
카렌 “…… 별로, 지금은 무대도 아니고, 고민하는 얼굴 해도 되잖아? 하루 종일 웃는 얼굴이면, 피곤할 걸.”
신 “하트의 프리티 페이스는, 언제든지 스위티 해야 하는 걸☆”
사나에 “네네 다들, 어두운 얼굴은 길티야! 무슨 일이야? 뭔가 고민 중?”
노리코 “그럴 때는 당분 보충하자♪ 뿌뿌-, 도너츠 딜리버리-, 먹어!”
신 “오 땡큐-☆ 근데, 사나에 씨랑 노리코? 둘이서 무슨 일?”
사나에 “마침 촬영이 있었거든. 간식으로 받은 도넛, 둘이 먹자고 해서.”
노리코 “모처럼이니까, 모두 같이 먹자! 고민할 때는, 달콤-한 도넛!”
사나에 “맞아 맞아. 우리한테, 확 얘기해줘♪”
미호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게, 고민이라고 할까…… 일 때문에 조금 막혔다고 할까…….”
<몇 분 후>
사나에 “…… 과연, 사랑 고민이네.”
신 “잠깐 오해가 생길 법한 말투는 그만둬☆”
사나에 “아하하, 그치만 비슷하잖아? 다들 연애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마음을 모르겠다는 거.”
카렌 “이것저것 연구는 하고 있지만. 역시, 연기 같지 않으려면 경험밖에 없구나 싶어서.”
신 “하트 주변에는 경험 풍부한데 말이야.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 정신없이 해버리고☆”
사나에 “아아…… 나도 알아. 이 나이가 되어버리면, 늘어나버리지-…….”
신 “아, 역시 사나에 씨도 그래? 요즘 왠지 말이야-, SNS에서 친구들 아기 사진이…….”
사나에 “가끔 고향 친구들이랑 놀다 보면, 꽤 충격 받아버리지. 옛날이랑은 완전 달려져서……
뭐라고 할까, 어른이 되었구나 싶고.”
신 “그에 비해, 우리들은 연애조차 미경험……. 아-, 상당히 탈선 해버렸네. 목적지 걸즈 토크로 변경하겠습니다☆”
카렌 “…… 실제로 해보면, 연애라는 건 행복한 걸까?”
미호 “반짝반짝하고, 멋진 것…… 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자기와는 다른 누군가와 지내니까, 어려운 일도 있을 테고…….”
사나에 “실제로, 그렇게 다투는 일도 많고 말이지. 스쳐지나간다고 할까?
자기 이상을 밀어붙인다거나,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한다거나.”
사나에 “이런저런 일로 중재해본 적이 있으니까, 잘 알게 됐지만. 좀처럼 냉정할 수 없는 거지, 연애란 건.”
신 “노리코는 어때? JC면, 딱 그런 시기 아니야?”
노리코 “확실히, 주변 친구들은 고백도 많이 하고, 연애 이야기도 엄청 하지. 방과 후에, 손잡고 가는 애들도 많고.”
노리코 “나 자신은…… 저번에 일 때문에 생각해 본 적 있는 정도려나? 심쿵하는 도넛 데이트를 생각했었지~♪”
카렌 “아아, 그, 엄청나게 달달했다고 소문난…….”
노리코 “하지만, 미호 말대로, 즐거운 일만 있지는 않겠지-. 실패해서, 우는 애도 있었고.”
노리코 “상대방이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힘들어하는 애도 있었고.”
노리코 “하지만, 솔직히, 난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할까.
사랑이라고 말하면, 나는 그야말로 도넛을 사랑한다♪ 는 느낌이니까!!”
노리코 “……아, 근데 모두는 일을 위해서 연심을 알아보려는 거지. 그다지 힘이 못 돼서, 미안해!”
신 “아니, 이쪽도 모르는 건 그대로니까☆ 즉…… 결론, 모르겠어☆”
신 “뭐, 모르면 모르는 대로 연구는 할 수 있고! 지금까지의 경험도 있으니까, 괜찮다고☆”
신 “중요한 건, 아이돌로서 러브 로맨스를 보여주는 거니까☆”
미호 “……네. 이대로 막혀서, 멈춰있으면 안 되잖아요. 열심히 해요!”
신 “맞아- 맞아-☆ 공부하고 연구해서, 요청받은 것들을 연기해보자☆ 아이돌로서!”
카렌 “……응.”
사나에 “아, 그리고 이건 약간의 어드바이스라고 할까, 언니가 내는 의견이지만…….”
사나에 “너무 틀에 얽매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생각하면 된다고 할까.”
미호 “지금, 소중히 여기는 것……?”
노리코 “도넛?”
사나에 “후후…… 그렇네, 그런 느낌.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지금을 흐리게 보면 안 돼♪”
카렌 “…….”
카렌 (…… 연애라는 건, 정말로 누군가한테 배우는 거야? 연구하는 거야?)
카렌 (아무런 실감도 없이, 그저 보여주기 식으로 연기해서…… 그런 걸로 괜찮은 거야?)
카렌 “이런 마음으로는, 괜찮을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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