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FLAGSHIP』 4화

『 Undisguised hearts 』

 

<레슨 중>

 

 

베테랑 트레이너 “-좋아, 거기까지!”

 

베테랑 트레이너 “세 사람 다, 표정도 목소리도 전보다 좋아졌네. 촬영 본방을 위해서, 이 상태로 힘써줘라.”

 

신, 미호, 카렌 “네!”

 

 

<레슨 종료 후>

 

 

신 “모두 수고-☆ 역시 연구의 성과, 제대로 나오고 있네☆ 이 상태로 열심히 가보자-☆”

 

미호 “네! 연애는 아직 어렵긴 하지만, 분명 어떻게든 될 거예요…… 그렇죠!”

 

카렌 “응, 잘 되긴 해. 잘 되고는 있는데, 그렇지만…….”

 

P “다들, 수고했어”

 

미호 “앗, 프로듀서 씨! 수고하세요!”

 

신 “뭐야뭐야, 위로하러 와준 거? 고마워☆ 마침 레슨도 끝난 참이고, 모두 다 같이 디너라도 갈까?”

 

카렌 “…… 프로듀서 씨, 마침 잘 왔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P “무슨 일인데?”

 

카렌 “…… 연애를 하지 않으면, 연심을 알지 못 하면, 사랑 노래를 부르면 안 되는 걸까. ……아니겠지?”

 

미호 “……어? 하지만, 우리들은 계속…….”

 

카렌 “사랑 노래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연애에 대해 연구해 왔지.

이야기 속, 사랑하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 연심을 알기 위해서.”

 

카렌 “……하지만, 결국 답이 나오지 않은 채야. 「연기」는 점점 늘고 있는데, 그것 뿐.

이대로는, 그걸로 표현하고 싶었던 걸 할 수 없을 거 같아.”

 

카렌 “이제 의미 없는 일은 그만두지 않을래? 아는 척…… 앞서가는 척 하는 건, 그만두자.

우리들, 다른 일을 해서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신 “…… 뭐- 뭐-, 카렌. 하고 싶은 말은 알겠는데 말이야, 그러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물거품 같잖아?”

 

신 “지금까지 해온 일들도 잘 해냈고, 이번에도 이 상태로 진행하면 괜찮다고☆

확실히 답은 안 나왔지만, 연애를 대략은 알았잖아?”

 

카렌 “그런 건, 겉모습뿐이잖아. 겉치레가 능숙해질 뿐…… 어중간해.”

 

신 “그래도 말이야, 그렇게 나온 결과가 요구받지 않은 모습이 되면 어떡하려고?

시간도 더는 없고, 오더는 제대로 받아야지. 실패할 수는 없고, 아이돌로서, 그치?”

 

카렌 “…… 또 그런 말이나 하고. 신 씨의 본심은 어떤데? 실제로는 이 일,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신 “잠깐 잠깐, 하 아 트 라고☆”

 

카렌 “또…… 그렇게 해서, 슈가 하트라는 가면으로…… 「아이돌로서」의 자신을 숨기지 마!”

 

신 “……!”

 

미호 “자, 잠깐 두 사람 다……!”

 

신 “…… 본심? 그거, 하트의 리얼한 마음? 그건 정해져 있잖아? 미소 짓고 귀여운 것이, 아이돌이지?”

 

카렌 “항상 웃고, 농담으로 숨기고, 제대로 된 얘기를 안 해. 밝고 귀여운 슈가 하트로서 살고 있어……

그러고 있다는 건, 나라도 알 수 있어.”

 

카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도 적당히 하는 거야? 진심이 될 수는 없어? 진심, 말해주지 않은 채잖아.”

 

신 “…… 틀려, 그렇지 않아! 이 일을 맡아준 프로듀서랑, 디렉터, 그리고 팬들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

 

신 “쌩얼로 놀던 때랑은 달라! 아이돌에 진심이기 때문에, 귀엽지 않은 건 숨기는 거야!”

 

카렌 “그런 건 지금 아무래도 좋으니까! 나는, 신 씨의 진심을 듣고 싶어!!”

 

신 “어떻든 상관없다고!!”

 

P “둘 다……”

 

 

 

미호 “둘 다, 그만두세요!!”

 

신, 카렌 “……!”

 

미호 “이러면, 싸우는 거 같잖아요……. 우리들이 지금 해야 할 건, 이런 게 아니잖아요……?”

 

미호 “두 사람이 하는 말은 맞다고 생각해요.

제대로 답을 찾지 않으면 안 되고, 아이돌로서 요구 받은 것을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미호 “하지만, 이렇게 말다툼만 하면 틈이 생겨버릴 뿐……! 「연애」는, 확실히 알지 못한 그대로예요.

그러니까, 제대로 셋이서 의견을 모으지 않으면!”

 

미호 “……하트 씨. 아니…… 신 씨.”

 

신 “……?”

 

미호 “저는…… 진짜 하트 씨를, 아이돌만을 바라보며 악착같이 달려온 신 씨를, 멋지다고 생각해요.

아주 조금, 부러울 정도로.”

 

신 “미호…….”

 

미호 “그리고, 카렌.”

 

미호 “카렌이라면, 반드시 어떤 일이라도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거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걸 찾기보다 먼저,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해.”

 

미호 “그야, 아이돌은, 혼자 무대에 서는 게 아니니까.”

 

카렌 “미호…….”

 

미호 “하아, 하아…….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P “미호……!”

 

미호 “…… 죄송해요.”

 

 

 

 

미호 (어째서, 다들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뿔뿔이 흩어지는 걸까.)

 

미호 (카렌의 기분은 잘 알겠지만, 혼자서 끌어안지 말고 제대로 얘기해줬으면 좋겠는데.

거기다, 다 같이 열심히 한 건, 의미 있는 일이야.)

 

미호 (신 씨는, 귀여움도 멋있음도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가장 멋진 점을 가려버리는 거야?

나에게는, 한 가지 밖에 없는데……)

 

미호 “……괴롭다. 아이돌이라는 게, 가끔씩, 너무 힘들어.”

 

 

 

미호 “어라…… 저거, 내 포스터……. 아직 여기에 장식해 놨어…….”

 

미호 (……아이돌로서의, 나……. 반짝반짝 빛나는 얼굴로…… 똑바로 앞만을 바라봐.

나 자신인데도, 보고 있으면, 기운이 나는 것 같은……)

 

미호 (이것이, 모두가 알고 있는, 코히나타 미호……)

 

미호 (다들, 이렇게 누군가를 기운 나게 해주는 아이돌로…… 분명, 사랑, 해줬을 거야. 그런데도……)

 

미호 “…… 지금 나, 전혀…… 귀엽지 않아.”

 

 

 

 

신 “…….”

 

신 “……오늘 하트는, 역시나 노 스위티. 제일 어른이니, 제일 정신 차려야 하는데. 애처럼, 싸워버렸어.”

 

신 “역시, 연애……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