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FLAGSHIP』 5화

『Swim in rougher seas』

<다음 날>

신 “…….”

카렌 “…….”

미호 “…….”

P “……그러니까”

 

신 “……어제는 진짜 미안!!”

카렌 “나도, 미안해…… 열 올라버려서.”

미호 “아, 아니! 나야 말로, 왠지 발끈해버려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카렌 “아니, 오히려, 미호가 제대로 말해줘서 고마워.”

카렌 “나, 역시 할 때는 타협하고 싶지 않으니까. 아이돌로서, 언제든 해냈고.”

카렌 “하지만, 그걸 떠넘기는 건 안 되겠지. 신 씨에게는……

\하트 씨에게는, 하트 씨의 신념이라든지, 소중히 여기는 게 있는 걸.”

카렌 “진심을 말해달라고 한 건 본심이지만…… 미안.”

신 “……아니-. 이쪽이야 말로, 미안.”

신 “카렌 말대로,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고…… 동료가 됐다면, 그런 것도 보여줘도 괜찮겠지.

멋있다고 말해줘서, 기뻤고.”

신 “아슬아슬할 때까지 매달리고, 발버둥치고, 타협하지 않고,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최상급 스위티로 만든다!

그것이, 유통기한 없는 슈가 하트인 걸☆”

신 “그래서, 미호. 고마워☆ 미호야 말로, 멋있었어.”

미호 “네……?”

카렌 “응, 그런 미호, 처음 본 거 같아. 미호의 진심도, 전해져 왔어.”

미호 “…… 그렇구나.”

미호 “그렇구나, 나……. ……그렇구나.”

P “……다들”

P “다들 이 일에 대해서, 지금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한 번 들려줄 수 있을까.”

카렌 “응, 그러니까……. 역시, 연구를 계속해 봐도 연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서.

누군가를 마음을 더 이상 구체적으로 하는 건, 어려울 거 같아.”

미호 “연심이라는 게 「어떤 마음」인지, 영화나 만화나, 그런 걸로는 많이 알아봤지만…….”

신 “솔직히, 아직도 너무 실감이 안 나.”

P “과연……”

P “일단, 지금까지 한 연구로 찾은 「연심」이 어떤 건지, 알려줄 수 있을까.”

미호 “네. 분명, 그러니까…… 가장 사랑스러운 시간, 가장 눈부신 것……. 그 모습을 쫓아서, 달려가고 싶은 것…….”

신 “……그것이 삶의 보람으로서, 쭉 계속 해내갈 수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는 것…….”

카렌 “일단 잡고 나면, 절대로 잃고 싶지 않아서, 언제까지나 이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는 것…….”

미호 “내가 어울릴까 싶고, 내 마음은 진짜인 걸까 싶어서, 그런 불안과 괴로움에 휩싸이기도 하고.”

카렌 “그게 이상일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무엇 하나 양보할 수 없어서, 부딪쳐버리거나.”

신 “귀여운 자신, 아름다운 자신만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데, 좋은 어른이,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미호 “남은 건…… 상대에 대해 몰라서 고민도 하고, 친구들에게, 그에 대해 상담도 많이 해보고.”

카렌 “그렇구나…… 있잖아, 이 기분은…….”

신 “맞지☆ 차근차근 나열하다 보니까, 전부, 경험한 적 있어☆”

미호, 신, 카렌 “……아이돌.”

미호 “…… 우리들은, 분명 아이돌과, 사랑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돌인 자신과 함께 나아갈 미래에, 아직…… 사랑을 하고 있어.”

카렌 “…… 있지, 이런 사랑이라도, 괜찮겠지?”

신 “응, 이렇게 살아가도 좋아☆ 그렇지, 프로듀서?”

P “요즘 시대에는, 다양한 사랑이나 행복의 형태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그것을 부딪쳐줬으면 좋겠어.”

P “그 사랑으로 결심을 맺자”

미호 “네!”
신 “오우☆”
카렌 “응!”


<며칠 후>

 

베테랑 트레이너 “…… 좋아, 거기까지! 어떻게 된 거야, 세 사람 다. 이전보다……

아니 그냥, 감정 표현이 완전히 바뀌었는걸.”

미호 “저, 저기…… 안 좋았, 나요……?”

베테랑 트레이너 “아니, 반대야. 상당히 좋아졌어. 마치, 정말로 사랑을 하는 것만 같이…… 설마, 하고 있는 거야?”

신 “응후후☆ 연애는 아니지만-☆”

카렌 “후후♪ 그렇네, 연애는 아니지만…… 사랑은 하고 있어.”

미호 “굉장히 가까이 있었다는 걸 눈치 채서, 그걸로 좋다고, 등을 밀어주었어요.”

베테랑 트레이너 “……그런가. 그럼, 그 상태로 힘쓰자. 이제 촬영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더 혹독하게 간다!”

미호, 신, 카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