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부스>
라디오 녹음, 조금 전-
아이코 “『미소 Diary』……!”
아이코 “이게 저와 카린의, 새로운 곡이군요……!”
카린 “정말로, 정말로 기뻐요!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씨♪”
아이코 “오늘 라디오에서, 신곡 소식 발표, 해도 괜찮은 거죠? 후후, 팬 분들도 좋아해주실까……♪”
두 사람은 즐거운 듯이 이번 기획서를 바라보고 있다……
P “릴랙스 하고 임할 수 있겠네”
카린 “네♪ 아이코랑 많이 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뻐요! 에헤헤…….”
아이코 “후후♪ 저도 그래요, 카린♪ 거기다……”
아이코 “신곡을 돋보이게 해줄, 이 프로모션 기획도. 프로듀서 씨가 저희들에 대해 생각하며, 만들어줬다는 게……
굉장히 잘 전해져요.”
카린 “정말로 그래요♪ 프로듀서 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P “이쪽에서도, 이것저것 생각하고 기획해 봤는데…….”
P “둘이서 해보고 싶은 일, 있으려나?”
아이코, 카린 “해보고 싶은 일……?”
아이코 “음 그게…….”
카린 “엇, 엇, 어-엇……! 뭐가 좋을까, 뭐가 좋을까……!?”
라디오 스태프 “죄송합니다-. 슬슬 장비 체크 시간이라서…….”
아이코 “앗, 벌써 이런 시간이……?”
P “두 사람 다, 느긋이 생각해 봐”
아이코, 카린 “네.”
<다음 날>
아이코와 카린은, 사무실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아이코 “앗, 저기 봐봐 카린. 고양이가 있어요♪”
카린 “와, 귀여워~……♪ 아이코는, 고양이를 찾는 게 능숙하네요♪”
카린 “앗, 맞아요! 둘이서 고양이 유닛을 해보자! …… 던가…….”
아이코 “음-. 미쿠도 같이 한다면, 그것도 좋겠다고는 생각하는데…….”
카린 “그렇죠. 저도 좀, 별로인 거 같아서~…….”
아이코 “프로듀서 씨께서 물어봐주신, 「둘이서 해보고 싶은 일」…… 생각보다 어렵네요.
막상 생각하려면, 왠지, 다른 데 눈이 가버린다고 할까…….”
카린 “맞아요 맞아요. 케이크 뷔페에서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결국 별로 못 먹을 때랑 비슷할지도?”
아이코 “앗, 알겠어요♪ 제 경우는, 너무 느긋하게 있다가 그다지 못 먹는 거지만…….”
(꼬르륵 소리)
카린 “앗…… 에헤헤. 뷔페를 생각했더니, 왠지 배가 고파진 듯한…….”
요시노 “흠-. 설탕 전병이라면, 여기에-.”
카린 “와아,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
카린 “…… 하와아앗!? 요요요요요시노!?”
요시노 “카린 씨, 아이코 씨-. 안녕하신지요-.”
아이코 “안녕하세요, 요시노. 요시노도, 산책 중이었군요.”
요시노 “이오니-.”
카린 “그, 그랬었군요. 조금 놀라버려써요…….”
아이코 “요시노, 카린. 괜찮다면, 거기 벤치에서 잠깐 쉬지 않을래요? 보온병에 들었지만, 밀크티도 있거든요♪”
요시노 “호-. 그것은 부디-. 다만…… 여기가 아닌, 조금 떨어진, 저쪽 벤치가 좋답니다-.”
아이코, 카린 “……?”
아이코 “그렇게 해서…… 저희들 인디고 벨이, 새로운 곡을 받게 됐는데요.”
카린 “저희들이, 뭘 해야 할지…… 곧장 생각이 안 나서. 아, 물론, 할 마음은 엄청 있지만요?”
아이코 “어제 받은 프로모션 관련 이것저것도, 굉장히 기대되는데…….”
카린 “레슨도 즐겁고요…… 이렇게 산책하는 것도 좋아요. 이대로, 좀만 더하면…….”
아이코 “이럴 때, 좀 더 적극적인 사람이었다면…… 금방 이게 하고 싶다던가, 저게 하고 싶다던가, 말할 수 있었을까.”
요시노 “흠, 흠-. 인디고 벨은, 「충분함(타루)을 아는」 두 분의 유닛이로군요-.”
카린 “엇? 술병(타루)라면 알고 있는데요…….”
요시노 “「충분함을 안다」 ……작더라도,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신경 쓰고, 그것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지요.
굉장히, 멋진 자세랍니다-.”
아이코 “후훗, 감사합니다♪”
아이코 “유닛으로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 이 행복한 기분을, 제대로 음미하고 싶어요.”
카린 “그렇죠♪ 아직 시간은 있고, 프로듀서 씨도 느긋하게 생각해보라고 말씀해주셨으니까……
이렇게 차라도 마시면서, 생각해 봐요♪”
요시노 “후후-. 두 분이시라면, 괜찮을지도-.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고도 하지요-.”
아이코 “응응. 우회해서, 들리는 길…… 그건, 산책의 묘미죠.”
카린 “우회해서…… 어라? 그러고 보니까 요시노. 아까는 왜, 일부러 이쪽 벤치까지?”
요시노 “그것은, 말이지요-.”
??? “후우후우, 하아하아…….”
아이코 “……어라? 저기서, 조깅하고 있는 건…….”
유우키 “후우후우…… 어랏? 여러분, 안녕하세욧! 좋은 날씨네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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