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 “우-응♪ 맑아서 다행이다. 피크닉하기 절호로 좋은 날씨 왔네요.”
카린 “후후, 그렇네요. 따끈따끈하고, 바람이 따뜻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아이코 “그럼…… 이 근처에서 쉬도록 할까요. 카린, 피크닉 시트 피는 거, 도와줄래요?”
카린 “네.”
카린 “으~응! 아이코가 만들어온 팬케이크, 폭신폭신하고 맛있어요!”
아이코 “고마워요♪ 이번에는 조금, 자신 있게 만들어졌어요.”
아이코 “후후. 나중에 프로듀서 씨에게도, 나눠드려야지.”
아이코 “…… 그래서 말인데, 카린. 어제 했던 이야기 말인데…….”
카린 “……네.”
아이코 “우선은…… 미안해요. 내가 느긋하게만 있어서…… 카린을, 초조하게 만들었나, 싶어서…….”
카린 “아, 아뇨아뇨아뇨아뇨! 아이코도 저도 똑같이, 인디고 벨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해주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
카린 “오히려 저야 말로, 대단한 일을 하자- 하고, 마음만 겉도는 거 같아서…….”
아이코 “카린이, 그렇게나 저랑 같이 「특별한 일」, 「대단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해주는 게, 너무나도 기뻐요.”
아이코 “……그치만. 저는 이미,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카린 “어?”
아이코 “그야, 그렇지 않나요. 아이돌이 되어서, 레슨하고, 노래를 부르고…… 촬영이나, 라디오나, 일을 받고.”
카린 “아…….”
아이코 “프로듀서 씨는 물론, 수많은 스태프 분들이, 친절히 대해주시고. 그리고……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그건…….”
카린 “그…… 그, 그렇네요. 그건, 전혀 당연한 게 아니에요! 엄청난 일이에요……!”
아이코 “응. 그리고 말이야. 카린이, 저랑 유닛을 짜주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에요.”
카린 “엇엇…… 그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카린 “그야그야 저, 나이도 위인데 얼빠진 데다 바보 같이 덜렁거리고, 허둥지둥데다가 혀 깨무는데…….”
아이코 “후후, 정말…… 카린이 얼빠진 거라면, 제 쪽이 훨씬 훨-씬 더 얼빠졌는걸요?”
카린 “앗, 아뇨아뇨아뇨아뇨! 아이코는 여유로운 거고, 그 점이 좋다고 할까, 그대로가 좋다고 할까!”
아이코 “고마워요……♪ 하지만, 그렇다면…… 카린도, 그대로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코 “그야 카린, 착하고, 긍정적이고, 급할 때는 배짱도 있어서. 굴러도 넘어져도, 금방 일어날 수 있고…….”
카린 “그, 그건 뭐…… 넘어지는 건 익숙하니까. 아하하…….”
아이코 “후후. 몸만이 아니라, 꺾여버린 마음도 금방 회복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해요.”
아이코 “그리고…… 카린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니까요.”
아이코 “그러니까, 있죠? 그런 카린이랑 같이 아이돌도 하고, 이렇게 피크닉을 하는 건, 저에겐, 굉장한 일이에요.”
카린 “하으으~~으…… 왜, 왠지 칭찬을 너무 많이 받아서, 얼굴이 뜨끈뜨끈해졌어요~.”
카린 “저, 저저저 역시! 아이코의 차분하고 귀엽고 착하고 소녀 같은 모습, 정말로 동경하고 있어요!”
아이코 “에헤헤…… 고마워요. 역시 쑥스럽네요, 이런 건.”
카린 “후후후…… 그렇군요. 하지만…… 그렇구나.”
카린 “저, 이상하게 초조해져버려서…… 모처럼이니까, 대단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하지만 분명, 그런 게 아니라…….”
아이코 “상냥함도, 따뜻한 마음도. 그 자체로는, 특별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코 “그걸 매일, 매일. 일기를 쓰는 것처럼, 계속 할 수 있다면, 분명 그것은, 특별한 것이 된다고 생각해요.”
카린 “그렇군요. 새로운 페이지를, 늘려가는 것처럼…….”
카린 “……앗! 맞다!”
카린 “대단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있었어요! 아이코랑, 해보고 싶은 거!”
아이코 “어? 어떤 거?”
카린 “네! 그건……-.”
그리고, 『미소 Diary』 발매 기념 라이브 날이 왔다……
P “둘 다, 준비는 됐어?”
카린, 아이코 “네♪”
카린 “저기, 프로듀서 씨! 들어주세요!”
아이코 “둘이서 「해보고 싶은 일」…… 하나, 찾아냈어요♪”
P “어떤 일?”
아이코 “에헤헤…….”
카린 “……이런 느낌으로.”
아이코 “그러면, 지켜봐주세요♪”
카린 “심호흡 하고, 릴랙스해서…….”
아이코 “둘이서 햇살을, 걷는 것처럼♪”
카린, 아이코 “다녀오겠습니다♪”
『미소 Diary』 엔딩 (0) | 2021.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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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iary』 2화 (0) | 2021.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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