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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HaRMONY』 3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3. 3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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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in our mind』




<라디오 방송, 녹음 중>

 


후미카 “…… 오늘도, 방송 시간이 되었습니다. 휴일 오후를 보내는 여러분들에게, 저희들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치토세 “다들 뭘 하고 있으려나? 모처럼의 휴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 라디오를 듣고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

치토세 “…… 그렇다고 할까, 신경 안 써도 괜찮지만. 귀중한 휴일을 나태하게 보내는, 그런 모두를 용서해줄 테니까♪”

후미카 “저희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이 이야기를 나누는 한 순간에, 부디 여러분도 어울려주세요.”


치토세 “이어지는 사연은, 라디오 네임 박쥐 님.

「최근, 학교 친구들에게도 이 라디오를 가츠려주고, 청취자 동료를 늘리고 있습니다」.”

후미카 “감사드립니다. …… 광고 장소가 한정되어 있기에, 그러한 형태로 응원해주시면, 격려가 됩니다.”

치토세 “「왜냐하면 둘의 목소리가 너무 기분 좋아서, 혼자 듣다 보면 잠들어 버릴 거 같아서 그렇답니다. 다 같이 들으면 무섭지 않아요!」

아핫, 설산 같아.”

후미카 “……그건, 의외의 이유네요. 지금 친구 분들과 모여서, 졸음과 싸우며 격려해주고 계신가요.”

치토세 “「그래서 실시간만이 아니라, 녹음한 걸 새벽에 듣기도 해요. 엄청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어요! 일석이조 입니다!」”

치토세 “당신의 이야기는 졸음이 온다, 라니. 이것만 들으면…… 학교 선생님은 화낼지도?

그래도 우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이야♪”

후미카 “문자 그대로의, 휴일…… 무엇보다도, 여러분에게 평온함을 전해드릴 수 있다면.”

치토세 “그럼, 조금 진심으로 매료해버릴까?”

치토세 “모~두 사이좋게, 잘 자 렴. ……이렇게, 후후♪”

후미카 “혹시라도 이루어진다면…… 꿈속에서라도, 저희들의 라디오를 재밌게 즐겨주신다면, 영광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럼, 다음 소식으로.”

 


츠카사 “둘 다, 수고했어.”

치토세 “후우~…… 수고했어, 츠카사. 오늘도 별일 없이 끝났네. 후미카, 고마워.”

후미카 “네,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역시 생방송은, 특별한 긴장감이 드는군요.

횟수를 거듭해도, 익숙해지기엔 이르네요.”

치토세 “좋은데, 생방송.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스릴이, 계속 떨어지지 않고 따라오지♪”

츠카사 “생방송을 그렇게 즐길 수 있는 것도, 너다운 감각이지.”

치토세 “츠카사는 어땠어? 우리 라디오를 현장에서 들은 소감은♪”

후미카 “……취재대상으로서,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면 좋겠습니다만.”

츠카사 “재미있었어. 내용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목소리가……

소식들도 말하는 대로, 뇌에 스며드는 느낌이 있었어. 힐링 음악에 가깝다고 할까?”

츠카사 “두 사람의 토크도, 밀도보다는 분위기 조성을 중시한다는 게 전해져 왔고. 확실히 다시 듣고 싶어지네, 이건.”

후미카 “청취자 분들께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장가 같은, 걸까요. ……의식하지는 못 했습니다만.”

츠카사 “그랬었구나. 분명 처음부터 그런 테마를 갖고 있었을 줄 알았는데.”

치토세 “처음에는 나랑 후미카의 라디오라고만 했고, 디렉터 씨가 준 컨셉도 붕 떠있었지.

살짝 섹시 계열인 토크라던가, 코메디라던가, 시험해 봤고…….”

치토세 “근데 그러다가, 「치유가 된다」든가 「귀가 녹는다」 라는 반응이 많지 않아? 라는,

팬들의 목소리에서 우리들이 보여서…….”

후미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 내용으로 정리했답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때의 방황도, 추억이 깊습니다.”

츠카사 “과연, 여러 가지 있던 건가. 그것만으로 다큐멘터리라도 만들 수 있겠는 걸.”

치토세 “헤매고 있었다고 말은 하지만. 츠카사가 보기에는 어때? 있잖아, 비즈니스 시선으로.”

츠카사 “어떠려나. 나도 망설임이나 실수와 무관하지는 않아.

그런 것도 포함해서 프로그램이 이어져서, 만들어질 수 있다면, 필요한 단계였던 거겠지.”

후미카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건, 기쁘네요. ……마치, 제 자신을 향한 말 같다고도 느낍니다.”

츠카사 “후미카 자신?”

후미카 “네. ……저도, 원래부터, 강한 목적의식 등으로 아이돌이 된 것은 아니랍니다.

갈 곳을 정하지 않고, 어둠 속을 걷기 시작한 것 같아서.”

츠카사 “그거야 말로, 이 방송이랑 같다, 는 건가.”

후미카 “네. ……그랬던 제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인도를 받아, 스스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 인생의 축도를, 겹쳐보게 되네요.”

치토세 “인생의 축도, 인가. 좋은 말이네.”

치토세 “지금 우리들은, 평범하게 살아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농밀한 시간 속에 있어.

평온하다는 말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치토세 “아이돌은 꿈을 주는 일, 이라는 건 지루한 말인 줄 알았는데.

그 꿈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달콤하고, 떠나기 싫어서…….”

치토세 “그거야 말로, 금단의 맛이지. 그래서 열중하게 되는 거야. 누구나 다, 우리들 자신도.”

후미카 “그렇네요. ……길을 밝히는 빛으로서 이끌 뿐만 아니라, 그 빛에 마음이 이끌려, 스스로 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저일 테니까요.”

츠카사 “……하하. 이건 어려운데. 문을 얼마나 열어가야 하는 거야.”

치토세 “응? 왜 그래, 츠카사?”

츠카사 “아니, 이쪽 얘기야. 아무튼, 취재하게 해줘서 고마웠어. 좋은 얘기를 들었어.”

치토세 “천만에. 맞아. 츠카사도 청취자 사연 읽어볼래? 여러 가지 인생들이 있어서, 자극적이고 재미있어♪”

츠카사 “아니, 그만할게. 두 사람 앞으로 온 소식이잖아? 외부인이 흥미 삼아 보는 건 멋없잖아.”

츠카사 “그보다도 지금은 에세이 집필. 슬슬 플롯 정도는 모양을 갖추지 않으면, 뒷일정이 빡빡해질 거 같아.”

후미카 “알겠습니다. ……저희들도, 감사했습니다.”

 


츠카사 “…………흐-음.”

츠카사 “그 녀석들이 말한 거 같은 아이돌관을, 내 문장에 녹여 넣어서…… 한다 해도, 간단하진 않나.”

츠카사 “애당초, 스스로 소화해낼 수 없는 것을 아웃풋 해도, 의미가 없고……. 좀 더 궁리해봐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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