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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HaRMONY』 4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4.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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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led Words』


<거리>

츠카사 “………….”

츠카사 (팬들의 이상을 이뤄주는, 아이돌. 자아실현으로서의, 아이돌. 일견 반대되는 방향성일지라도……)

 

 


키라리 “어라, 츠카사!”

츠카사 (아니, 잘 안 맞으려나……. 좀 더 비틀어볼까……)

키라리 “사장! 수고수고♪”

츠카사 “아, 오, 뭐야 키라리구나. 미안, 메모를 보느라 눈치 못 챘어. 기우구나.”

키라리 “키라링 아이는, 모두를 놓치지 않앙! 츠카사는, 점심 먹었어?”

츠카사 “아아, 벌써 그런 시간인가…… 그러고 보니 아직 안 먹었네. 잠깐 여기서 작업하다가 말이야.”

키라리 “그랬어? 그럼, 키라리도 아직이니까, 여기서 먹자♪ 츠카사, 괜찮지?”

츠카사 “응-…… 그럴까…… 뭐, 괜찮으려나. 마침 좋은 곳이고, 이쯤에서 휴식에 돌입할까.”

키라리 “샌드위치, 미트파이…… 파스타도 있어! 우꺄-, 고민된당~☆”


키라리 “휴일에 모두를 만나면, 좋은 일이 생겼다~ 하고, 기쁜 마음이 들엉☆ 오늘의 운세가 맞았어♪”

 

츠카사 “하하, 행운의 인물은 JK 갸루 사장 아이돌인가. 근데, 키라리는 무슨 일로 나온 거야?”

키라리 “있잖아, 오늘은 지금부터 사무실에 가는 길♪”

츠카사 “얼굴 비출 일이 있었나. 오늘은 쉬는 날이잖아?”

키라리 “요전에, 애들이랑 얘기 나누다가, 여기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 이야기가 나왔어.

신제품이, 심쿵할 정도로 맛있대!”

키라리 “그래서, 사다가 다 같이 먹자고 해서. 다과회 약속 했당♪”

츠카사 “진짜냐. 화제가 됐다면, 체크해 둘 걸 그랬네. 뭐, 다음에 해둘까.”

키라리 “그러면…… 츠카사도 같이 가자☆ 눈썹 사이가, 쭈글쭈글 해져있어?”

츠카사 “가자니, 사무실에? 하지만 나는 봐봐, 작업이 있어서…….”

키라리 “달칵달칵 하는 건 사무실에서도 할 수 있는 걸! 자자, 빨리 가지 않으면 츠카사 몫이 없어져버령! 같이 가장~♪”

츠카사 “아, 아니, 그러니까 딱히 난 괜찮다니까. 다과회는 너희끼리 즐겨.”

키라리 “안-돼, 키라리는 이미 정했다고! 츠카사, 고집부리면 안 돼!”

츠카사 “우왓! 알았어, 알았다고. 같이 갈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줘.”

키라리 “에헤헤~♪ 손님 한 분 안내, 부탁합니다-☆”



<복도>

 


츠카사 (후-……. 확실히 단 걸 먹는 건, 꽤나 오랜만이네. 뭐, 당분충전이라 생각하면 딱 좋았으려나.)

츠카사 (그보다, 키라리 나름대로의 배려, 받고 말았네-. 그 녀석, 진짜 챙겨주는 건 귀신이라니까……)

츠카사 (그럼, 이어서 써야지. 어딘가 차분히 작업할 만한 장소가……)



<사무실>

 


후미카 “……수고하시네요, 츠카사 씨.”

츠카사 “어라, 너도 여기 와있었나. 쉬는 날인데도, 꽤나 사무실이 시끌벅적하네.”

후미카 “……저는 좀 전까지, 일로 미팅을. 그 뒤에, 시간이 남아서 독서를.”

츠카사 “그런가. 그럼 방해하면 안 되려나? 키보드 두드릴 거라, 시끄러울 수 있어.”

후미카 “……아뇨, 상관없습니다. 소리 약간 정도는, 귀에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츠카사 “땡큐. 그럼, 여기서 쓸게.”


후미카 “………….”

츠카사 (……아이돌로서, 있어야 할 모습…… 공통관념…… 사무실에 이렇게나 많이 있어, 뭔가 보이지 않을까?)

츠카사 (혹은, 실제 체험으로 부풀려서…… 그렇다고 해도, 애초에 나는 희귀한 케이스 아닌가?

좀 더 평범한 시점에서 보는 편이, 대중들이 납득할만한 결론에……)

후미카 “………….”

츠카사 (……위험한데. 후미카에게 키보드로 시끄러울 거라고 해놓고, 별로 건드리지 않았잖아?

뭔가 쓰면서 생각하는 게 좋으려나? 실제 프로 작가는 어떻게 하지?)

츠카사 (해답이 보이는 기획이라면, 척척 만들어낼 수 있는데. 젠장, 바짝 쫄았어.

단어 오용이지만. 머리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는 그런 상황이야. 아-……)



츠카사 (…………어라? 나, 뭐하고 있었더라…… 여기, 어디지?)

 


후미카 “츠카사 씨…… 눈을 뜨셨나요.”

츠카사 “응…… 그렇구나, 사무실인가. 위험해, 혹시 잠든 거야? 하-, 벌써 저녁이잖아…….”

후미카 “……죄송합니다. 바로 깨워드리는 게 좋았을까요.”

츠카사 “그건…… 아니, 괜찮으려나. 이거, 후미카가 덮어준 거구나.”

후미카 “네. ……츠카사 씨가, 상당히 피곤하신 거 같으셔서.”

츠카사 “……그런가. 고마워.”

 

 


호타루 “아, 좋은 아침이에요…… 가 아니라, 수고하셨어요. 커피를 탔는데, 괜찮으시면 드세요.”

츠카사 “호타루도 있었나. 모닝은 아니지만, 딱 좋은데. 도움이 돼.”

츠카사 “……근데, 또 누가 여기 왔었어?”

후미카 “그건, 신경 쓰이시나요?”

츠카사 “당연하잖아……. 이렇게 나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는데. 사무실에서 잠들다니, 완전 희귀한 일이라고.”

호타루 “……후후♪”

츠카사 “어이 잠깐 호타루, 왜 웃는 거야? 재밌는 건 알겠지만, 이건 이해해줘…….”

호타루 “아, 죄송합니다……. 그게, 재밌어서가 아니라…… 기뻐서.”

츠카사 “……기뻐?”

호타루 “그야, 평소대로의 츠카사 씨다운 모습이라면,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츠카사 씨답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후미카 “……같은 사무실에 있고, 마음을 줄 수 있는 동료들이니까. 그리 생각하면, 이 자는 얼굴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런 이야기랍니다.”

호타루 “그러니까, 조금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그런 의미로, 기뻐, 졌어요.”

츠카사 “……뭐냐고. 남의 자는 얼굴에 부가가치를 발견하지 말라고. 그런 말을 들으면…… 반발할 맘도 안 든다고.”

 

 


키라리 “아, 츠카사 일어났다! 수고수고, 눈 또렷하네♪”

츠카사 “키라리까지……. 정말, 이젠 세게 나갈 수도 없나. 아아 그래, 푹 자고 지금 막 깬 참.”

키라리 “츠카사, 일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양? 키라리…… 혹시, 무리하게 데려왔어?”

츠카사 “아니아니, 괜찮아. 같이 가자고 해서 기뻤다고. 그냥, 머리를 너무 쥐어짰을 뿐이야.

아, 그리고 단 걸 먹어서 혈당치가 높아지면 졸립지…….”

호타루 “……후후. 좋은 핑계네요. 그러면,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요. 에세이 쪽도…… 마감 연기할 수는 없으려나.”

츠카사 “……아니, 조금만 더 작업하다 갈게. 한숨 자서 머리도 맑아졌고.”

호타루 “어어, 이 분위기에서 계속하는 건가요!?”

츠카사 “하하. 그렇게 보이나. 그래도…… 방금 막 떠오른 걸, 신선할 때 적어두고 싶어. 비즈니스는 속도가 생명이라고.”

호타루 “아……. 그럼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츠카사 “아아. 당 충전하고, 멋없을 만큼 푹 잠들고, 그러면서, 알게 됐어. 뭐라고 할까…… 너무 기세등등했어, 난.”

후미카 “……그렇다면, 더는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저희들은, 지켜보도록 하죠.”

츠카사 “맡겨줘. 에세이스트 츠카사의 도전, 확실하게 저질러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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