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현장>
카나코 “좋은 아침이에요.”
리나 “좋은 아침-☆ 어라, 카나코도 촬영 들어가?”
카나코 “아니, 이 시간은 리나랑 프레데리카 씨 뿐이야. 참고가 될 거 같아서, 견학 온 거야.”
리나 “아-, 메이킹 면에서도 도움 되겠네. 자, 옆에 와! 이제부터 프레쨩이 촬영할 거니까, 같이 견학하자☆”
카나코 “고마워♪”
감독 “자, 일단 카메라 테스트 겸 찍어보자.”
프레데리카 “네-♪ 잘 부탁드립니다.”
프레데리카 “…….”
P “수고했어. 리나, 슬슬 준비 부탁해. 카나코는 견학이야?”
카나코 “수고하십니다, 프로듀서 씨. 네, 참고 하러 왔어요!”
P “어땠어?”
카나코 “과거의 짝사랑을 생각하는 여자, 라는 테마로, 프레데리카 씨는 이런 연기를 하는 구나- 해서.”
리나 “나는 대단해, 아름다워-! 하면서 봤어! 뭐라 할까-, 프레쨩 반짝반짝 했어☆”
리나 “이런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분명 모두 동경하게 될 거 뽀요~☆”
카나코 “응! 굉장히 반짝거렸지. 보고 있으니 두근거렸어요. ……다만.”
P “다만?”
카나코 “뭘까요……꽉-, 조여 왔어요. 즐거워 보이고, 굉장히 밝았는데, 아름다운 것을 보는 설렘 뿐만 아니라…….”
리나 “안타까운 느낌?”
카나코 “앗, 맞아! 그거 같아. ……어째서일까?”
프레데리카 “헬로헬로~, 뭐야뭐야, 무슨 얘기? 프레쨩도 끼워줘~♪”
카나코 “프레데리카 씨, 촬영 수고했어. 지금 프레데리카 씨 연기를 보다가, 소감을 얘기하고 있었어.”
프레데리카 “싫어잉-, 보여버렸다-☆”
리나 “에헤헤- 봐버렸다-☆ 굉장히 아름다웠어! 나도 지지 않게 연기해야지! 그럼, 슬슬 준비하러 갈게.”
프레데리카 “리나도 노려라, 여름의 일등성! 잘 다녀와-♪”
프레데리카 “그럼그럼, 촬영도 무사히 끝났으니…… 아, 맞아-!”
프레데리카 “카나코, 어제 시키랑 도피극을 벌였잖아. 다음에는 나랑도 장대한 스펙터클 탈출극 하자!”
P “아아…… 돌아올 때까지 바닷물이 안 말라서 두 사람 큰일 났었지, 그거.”
카나코 “읏……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한 번 바다에 들어갔더니 즐거워져서…….”
카나코 “초대해 준다면 물론!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프레데리카 “신난다-! 헌팅 성공♪ 그렇게 됐으니…….”
프레데리카 “헤이 걸! 나랑 같이 하늘을 날아보지 않을래?”
프레데리카 “쨔-안☆ 찾았습니다 패러세일링~♪”
프레데리카 “여름하면 마린스 보트! 선명한 바다, 어디까지라도 펼쳐진 푸른 하늘……
도 좋지만,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과 바다를 즐기는 것도, 멋진 여름이지☆”
카나코 “확실히, 이 노을 속에서 하늘을 나는 것도 환상적이고 멋질지도……♪”
프레데리카 “그럼, 접수 완료하고 We can fly!”
카나코 “와아……! 굉장해…… 날고 있어! 멀리 있는 섬까지 보여!”
프레데리카 “바람도 기분 좋지-! 엇, 바다 밑까지 보여. 커다란 산호초다-♪”
카나코 “어디어디? 진짜다♪ 물고기도 잔뜩 있네. 앗, 저긴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인가?
여기서 보면 자그마하네-, 아이리도 보이려나?”
프레데리카 “표시 할 만 한 걸 가져다둘 걸 그랬나……. 봉화 올려달라던가?”
카나코 “불 피우면 혼나지 않을까.”
프레데리카 “흥흥흐흐-응♪ 둥실둥실, 휘청휘청, 나는 건 즐겁네♪ 계속 날고 싶어.”
카나코 “응♪ 신나고, 아름다워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카나코 (……프레데리카 씨의 촬영을 보고 가슴이 꽉- 막혔던 건, 혹시, 이런 걸지도.)
카나코 (반짝였던 시간이 정말 소중해서,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카나코 (이 석양과 같아. 가라앉을 것을 알기에 안타까워. 보물처럼 빛나는 추억이니까, 더욱 더.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다니, 멋지구나.)
카나코 “읏차차……. 에헤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레데리카 씨.”
프레데리카 “나야 말로, 어울려줘서 메르시♪”
P “어서와, 둘 다. 재밌었어?”
카나코 “네, 엄청! 사진을 못 찍는 게 아쉬웠어요.”
프레데리카 “이건 마음의 셔터에 담아온 것들을, 프레쨩 화백이 재현하는 전개로군! 맡겨둬, 패턴화는 잘 하니까!”
P “그 이야긴 나중에 천천히 듣기로 하고…….”
P “상당할 게 있어”
프레데리카, 카나코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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