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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러』 3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7. 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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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Nindol』


<성곽 도시>

유즈 “도오차악! ……근데, 잠깐만. 여기, 어디야?”

나탈리아 “‘나탈리아’, 본 적 있어! 시대극에서 나왔던 고쉬야!”

리카 “그러고 보니, 아까 달리다가, 이상한 불빛이 번쩍- 하던데. 그것 때문인가?”

시즈쿠 “혹시-, 타임 슬립 해버린 걸까요? 어떡하죠-?”

아야메 “그래도, 평화로운 마을인 것 같고. 경단이라도 먹으면서 느긋하게…… 음, 수상한 자가!?”

닌자 “척 봐도 수상한 놈들, 각오하시오! 마을의 평화를 어지럽힌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유즈 “왓, 뭐야 뭐야? 닌자? 닌자가 나왔어?”

아야메 “여기는 제게 맡기십시오! 여러분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닌!”

 


아야메 “후우…… 어떻게든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닌자 “졌다, 항복하겠소……! 굽든지 삶든지, 좋을 대로 하시오!”

유즈 “아니 아니, 우린 그냥 여행객이거든요. 확실히 이상한 차림이지만, 수상하진 않소이다.”

닌자 “섣불리 공격해서, 미안하오. 허나, 그대 같은 여자에게 당하다니…… 한심하구려.”

아야메 “아뇨 아뇨, 당신도 상당한 솜씨였습니다. 제가 진심을 발휘하게 했으니까요!”

리카 “아야메는 닌자니까!”

닌자 “그렇다 해도 소인은, 인술만이 장점일 터인데! 이런 꼴을 당해서야, 살아갈 수 없소이다!!”

나탈리아 “와-, 닌자가 갑자기 울고 이쒀!?”

시즈쿠 “기다려주세요-! 그런 말을 하면 안 돼요-.”

유즈 “모두를 기운 나게 해주는 것이 우리들 아이돌의 일인 걸♪

고민이 있다면, 말하는 것만으로도 편해질지도 몰라? 자 자.”

닌자 “고, 고민말이오? 그런, 닌자로서 비밀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시즈쿠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저희들은 여행객이니까요-.”

나탈리아 “여행의 창피함은 버려라, 그취! ‘나탈리아’네라도 괜찮으면, 뭐든지 들어줄게. 어숴 와라-!”

(여행의 창피함은 버려라 : 여행지에선 아는 사람도 없으니 무슨 짓을 하건 괜찮다는 일본 속담)

닌자 “으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발설하지 말기를 부탁하오.”

닌자 “소인, 닌자들의 마을 출신이오. 어려서부터 인술 수행에 몰두하여, 주군을 위해 싸우는 것이 소임이었소.”

닌자 “하지만 지금은 보다시피, 평화로운 세상. 닌자의 일은 날로 줄어들고, 이제는 면직된 셈이나 다름없소.”

유즈 “와아, 꽤나 심각한 실업문제……. 해고된 닌자가 많이 있어?”

닌자 “아니, 다른 동료들은 모두, 다른 삶을 찾아 나섰소. 그러나 소인은, 인술 외에는 전혀 쓸모가 없기에…… 으윽~!”

리카 “아아 정말, 울지 마! ‘아야메’ 어떡하지, 이러면 불쌍하잖아!”

아야메 “흠, 당신의 고민은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할지도…….”

아야메 “닌자의 일을 잃더라도, 마음까지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에서도, 닌자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됩니다!”

닌자 “어, 어떻게……?”

아야메 “그것은 바로…… 닌돌 입니다! 닌!!”

닌자 “닌돌? 무엇이오, 그 수상한 말은……. 아니 그러나, 가슴을 울리는 듯한……?”

아야메 “후후후……. 그것은 분명, 당신에게 닌돌의 소질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아야메 “닌돌이란, 닌자의 길의 끝에 이르러, 그림자 없이 무대에서 빛나기를 선택한 자.

아름다운 닌자, 현란하게 춤추며, 사람들을 사로잡는 겁니다!”

닌자 “그런 생업이 있다니, 금시초문이올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짐작조차 가지 않소…….”

리카 “그럼 괜찮아♪ 그야 여기에는, 닌돌의 표본이 있으니까☆”

나탈리아 “이얍, 아야메! 기다렸씁니다!”

아야메 “알겠습니다. 그럼 찬찬히 살펴보시죠. 제 삶의 방식, 화려한 아야메 인법첩을!”


닌자 (그것은 이국의 마법인가, 혹은 속임수인가… 닌돌의 힘을 앞에 두고, 소인의 마음은 금세 사로잡히고 말았소.)

닌자 (허나 그 뿐만이 아니었소.

처음 보는 광경일 터인데, 이것이야 말로 소인이 지향하는 삶의 방식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소……)


닌자 “고맙소……. 한 번은 칼을 겨눴던 소인을, 이끌어주실 줄은…….”

아야메 “칼 아래에 마음이 있다, 그런 겁니다.

싸움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이 통했기 때문에 비로소, 이렇게 길이 열린 것이겠죠.”

아야메 “고로, 믿습니다. 반드시 이 시대에도, 닌돌의 꽃이 피어오르리란 것을……. 그럼 안녕히 계시기를! 닌!!”


 


리카 “이번에는 놀라운 전개였지~♪ 수수께끼의 타임 슬립! 그런 게 있구나!”

유즈 “있지 있지! 뭐든 있지! 봐, 그냥 여행이 아니라 패션 가득한 아이돌의 여행이니까♪”

아야메 “약속은 시대극에서도 중요하니까요. 꽃보라가 날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정체를 알아채지 못한다던가.”

 


나탈리아 “시대극, 재밌을 거 가타~♪ 나탈리아도 아야메처럼, 인술 써보고 시풔♪ 슈슉, 슈바밧!”

아야메 “그렇다면 바로 공부해 볼까요?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제가 엄선한 시대극 셀렉션을 들고 왔습니다♪”

시즈쿠 “로케 버스에는 티비도 있으니까, 이동 시간에 다 같이 볼까요-♪”

리카 “시대극도 좋지만…… 영화 같은 거 볼 거면, 좀 더 어른스럽고 멋진 게 좋지 않을까?”

시즈쿠 “뭐어 뭐어, 차례대로 보면 되니까요-.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

 


<15분 후>

 


악당 관리 “「네놈만 죽으면, 만사 해결. 얘들아, 해치워라!!」.”

나탈리아 “나타났다, 나쁜 녀석! 정의이 인술로 해취어주마-!!”

리카 “와앗, 방금 장면 대단해! 멋있다!! 왠지 뜨거워지고 있어……!”

아야메 “후후, 계획한대로입니다…… 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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