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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Mirage』 3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7. 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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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가는 눈동자』


귀족 영애 “아얏…….”

화족 영애 “왜 그래……!? 아아, 가시에 찔렸구나…… 피도 나왔어. 잠깐 기다려봐.”

화족 영애 “일단 이걸로, 피가 멈출 때까지 누르고 있어.”

귀족 영애 “그러면, 손수건이 더러워지잖아요……! 상처도 그 정도로 깊진 않은데.”

화족 영애 “잔뜩 있는 것 중에 하나일 뿐, 신경 안 쓰는데? 자자, 빨리 씻으러 가자.”

 


귀족 영애 “결국 손수건을 받아 와버렸네요……. 피, 멈추면 좋겠는데.”

귀족 영애 “……어머, 이 자수에 새겨진 가문, 어디선가.”

귀족 영애 “앗……!”



<식당>

 


유카리 “사에…….”

유카리 (나한테는 비밀이라니…… 가정 사정이라고는 하지만, 미나미 씨랑 카코 씨한테는 말해줬는데.

난 아직 못미더운 걸까…….)

(전화 벨소리)

유카리 “……읏. 전화, 또……. 아무도, 없겠……지.”

유카리 “……네, 미즈모토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플루트 선생님 “「안녕하세요, 미즈모토 씨. 어때, 철회할 생각이 들었어?」.”

유카리 “마음은 변하지 않아요……. 지금, 저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유카리 “연주회에 추천해주시는 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플루트 선생님 “「앞으로도 플루트를 배우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연주회인데?」”

유카리 “그건, 물론 알고 있어요.”

플루트 선생님 “「정말로?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여.

아이돌이라니,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걸, 우선시할 필요가 있어?」”

플루트 선생님 “「대체, 아직 학생인 당신에게 그럴 틈도 없을 만큼 일을 몰아붙이다니, 애초에 이상한 업계야.

모처럼 있는 재능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썩히는 것도, 안목이 없다는 증거」.”

플루트 선생님 “「다시 한 번, 잘 생각해줘. 다음엔, 좋은 답변을 받길 바라니까.」”

유카리 “후우……. 어떻게 해야, 알아주실까요…….”

사에 “유카리 씨.”

유카리 “사, 사에!?”

사에 “아직 기숙사에 있었나요? 레슨은 어쩌시고?”

유카리 “어, 앗, 슬슬 가려고요……! 감사합니다.”

사에 “……유카리 씨.”

유카리 “왜, 왜 그러세요?”

사에 “물통, 잊으시었어요?”



<레슨룸>

 


세이카 “……이런 느낌으로 연주를 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가요?”

유카리 “너무 멋져요……! 그렇죠, 요시노 씨.”

요시노 “네-. 좀 더 곡에 담긴 세계가 느껴지는, 좋은 소리이오니-.”

세이카 “감사합니다♪ 나중에 녹음한 걸 보내드릴 테니, 사에 씨한테도 의견을 물어봐주세요.”

유카리 “분명 사에도 좋아할 거예요. 역시 세이카 씨네요.”

세이카 “그런, 특별한 게 아니에요. 기술로서는, 누구라도 배울 수 잇는 거고.”

요시노 “배운 것을 적절하게 살리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자랑해도 좋은 일이랍니다-.”

유카리 “정말로, 대단해요. 일이랑 음악이랑, 둘 다 제대로 양립하다니. 아주 어려운 일인데…….”

세이카 “항상 양립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렇게 되고 싶다, 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둘 중에 하나 밖에 못 할 때는, 어떻게든 와버리니까.”

유카리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요……?”

세이카 “선택하지 못한 쪽에 가슴을 펼 수 있도록, 선택한 쪽을 최상으로. 그렇게 유념하고, 전력을 다해 임하죠.”

유카리 “혹시, 혹시 말인데요. 만약 선택하지 않은 쪽이 최상의 선택지였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이카 “그렇군요…… 그렇게 들으면, 고민이 되네요. 난처하게도.”

요시노 “그렇지요-. 제 생각으로는, 말로 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이해를 얻어낼 수밖에 없지 않을지-.”

요시노 “선택하지 않은 결과는, 보이지 않는 법-. 그쪽이 더 좋았을 가능성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닌 법-.”

요시노 “허나, 그것은 필경, 그림의 떡에 불과할 뿐-. 고민해서 낸 결과야 말로, 의미가 있는 것이오니-.”

요시노 “즉…… 말로 하는 것보다는,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고, 이해를 얻어내는 것이 좋지 않을지-.”

세이카 “후후, 요시노 씨의 말씀대로예요. 실제로는 보여주는 것이 가장 빠르죠. 자신의 결단 끝에 있는 것의, 의미를.”

요시노 “사람의 결단을 부정하는 벽창호는-, 실력으로 입을 다물게 하는 것이 길이오니-.”

세이카 “어머, 과격 요시노 씨인가요?”

요시노 “우후후-, 과격 요시노 씨입니다-.”

유카리 “……그렇구나. 그런 거군요. 저는, 굉장히 단순한 일로 고민하고 있었어요.”

요시노 “저희들에게는, 전달하기 위한 수많은 무기가 있사오니-.”

세이카 “노래나 댄스, 연기…… 반짝임을 전하는 수단은, 그야말로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가득하죠.”

세이카 “……뭔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레슨이 끝났는데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 다.”

요시노 “기분 좋은 음색을 들을 수 있어서, 피로도 휙 하니 가시었네요-. 걱정 마시지요-.”

유카리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하는 건 이쪽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또, 내일 촬영 때.”



<돌아가는 길>

 


유카리 (내 마음은 정해져 있어…… 연주회는 분명 앞으로도 있겠지만, 사에와의 유닛 데뷔는, 이때 밖에 없어.)

유카지 (납득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죠. 데뷔곡도, 드라마도. ……왠지, 당연한 일로 고민하고 있었네요.)

유카리 (……사에에게는 말하지 않는 게 좋으려나. 앞으로도 더 바빠질 텐데, 괜히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고. 거기다……)

 


사에 “……그 전화. 어째서…… 저에게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 걸까.”

사에 “유카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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