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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Mirage』 2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7. 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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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트는 불안』


사에 “으-음…… 몇 번을 읽어도, 이 대본…….”

유카리 “미안해요, 사에……! 기다리게 했어요……!”

사에 “수고하시어요, 유카리 씨. 그렇게 뛰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저도 조금 전에 온 참이어요.”

유카리 “그래도, 레슨 시간이 좀 오버해버린 건 사실이니까.”

사에 “그만큼 열중해서 레슨한 거잖아요. 촬영 현장에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대본 읽으면서, 한가하지 않게 신경 쓰고 있었고.”

사에 “아아…… 급하게 오느라 머리가 흐트러지었어요. 잠깐 뒤로 돌아주시겠어요?”

유카리 “앗, 정리하고 오려 했는데……. ……후후, 간지러워요.”

사에 “유카리 씨의 머리카락, 아름다워요. 매일매일 제대로 손질하고 있다는 걸, 잘 알겠사와요.”

유카리 “사에도, 아름다운 머리칼이 있잖아요. 다음에는 제가, 사에의 머리카락, 다듬게 해주세요.”

사에 “그건 기대되는 걸요♪ 자, 가볼까요.”



<촬영 중>

 


화족 영애 “나갔다 오겠습니다.”

하인 “아가씨,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화족 영애 “……학우 분들과, 공부 모임에.”

하인 “요즘 외출하시는 일이 잦아져서, 마님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빨리 귀가하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화족 영애 “알았어요.”


화족 영애 “……정말이지, 뭐야.

어머님께서 신경 쓰시는 건, 내가 아니라 시집도 안 간 여자가 자주 밖에 나가면 체면이 안 선다고 그런 거잖아.”

화족 영애 “외출이 안 된다면 집에 초대할까? 그치만, 그 애한테 이상한 트집이라도 잡는 건 못 참겠는데…….”

감독 “좋아, 컷!”

감독 “좋아! 좋긴 한데…… 으-음. 더 잘할 수 있지 않아? 더 잘할 수 있겠지! 한 번 더, 해보도록 할까.”

사에 “……네, 죄송하여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촬영 종료 후>

 


유카리 “수고했어요, 사에. 오늘 다시 찍는 게 많아서 좀 힘들었어요.”

사에 “그렇지요…… 그래도, 분명 제 표준어도 아직 어색할 거고, 어쩔 수 없지요.

다시 찍는 게 많아서, 같이 찍지는 못 하였어요.”

유카리 “괜찮아요. 저는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으니까요.

바빠서, 피로가 좀 쌓였겠네요. 오늘도 퇴근하면 마사지 할까요?”

사에 “유카리 씨의 안마, 정말 기분 좋지요. 저도 힘내서, 유카리 씨를 주물러 풀어드릴까요♪”

(똑똑)

 


미나미 “유카리, 스태프 분들이 이제 슬슬 와달라는데.”

유카리 “앗, 감사합니다. 사에, 먼저 들어가 있어요.”

사에 “아뇨, 기다릴 것이어요. 끝날 때쯤이면 어두우니까, 같이 가는 게 프로듀서 씨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어요.”

유카리 “그럼, 가능한 일찍 끝내고 올게요.”

사에 “잘 다녀와요~.”

사에 “두 분도, 오늘 촬영이 끝나셨나요?”

카코 “네~. 저랑 미나미는, 기본적으로 사에가 나갈 때 세트니까요.”

미나미 “사에가 괜찮다면, 잠깐 여기 있어도 될까?

프로듀서 씨한테 오늘 중으로 말씀드릴게 있는데, 바쁘다 보니, 기다리려고.”

카코 “그때까지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사에 “이쪽에서도 부탁드리고 싶어요. 프로듀서 씨는, 여기서 기다리면 조만간 얼굴을 내밀 것이어요.”

미나미 “고마워♪ 어때? 신곡 레슨은 잘 진행 돼?”

사에 “그럭저럭이어요. 노래만 보자면, 역시 바쁘구나 싶답니다.”

미나미 “공개되는 건, 드라마 제작 발표와 동시였나? 그게 끝나면, 홍보 같은 거 때문에 더 바빠지겠네.”

사에 “가볍게 프로듀서 씨에게 일정을 물어봤는데, 빈틈이 없었사와요. 눈이 빙빙 돌지 않도록 정신 차려야지요.”

카코 “그래도, 그만큼 활약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가족 분들도 기뻐해주지 않을까요?

분명, 가족 분들과는 지금은 떨어져 있는 거죠?”

미나미 “그렇지, 사에는 상경해왔지.

그러면, 부모님 기뻐하실 거고, 건강한 모습을 잔뜩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 안심하시겠네.”

사에 “저희 부모님은…… 어떨까요. 아니, 기뻐해주실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카코 “어, 싸우기라도 한 건가요?”

미나미 “뭔가, 집안 사정? 말하기 싫으면, 무리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데…….”

사에 “……아, 죄송하여요.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어요.”

사에 “실은 저, 도쿄로 올 때, 잠깐 고집을 세게 부려서. 거기다 이번 역할이 아주 조금이지만 제 상황이랑 겹쳐서요.”

사에 “벌써, 그 이야기는 끝났고, 부모님과도 화해했지만…… 그때 일을 떠올리게 돼서, 조금 난처하다 보니.”

미나미 “그렇구나. 부모님과 있던 일은, 힘들지. 우리 아빠도 좀 과보호 하다 보니, 알 거 같아.”

사에 “미나미 씨 일은, 미나미 씨가 귀여워서 걱정하시는 거죠. 저희 부모님은, 허세부리는 것일 뿐이지만.”

카코 “그런 게 아니에요~. 사에가 귀여워서 걱정하기 때문, 이라고요.”

사에 “뭐, 그런 걸로 하지요. 맞아. 이 이야기…… 비밀로 해주시겠어요? 특히, 유카리 씨에게는.”

카코 “아, 네. 알았어요. 입에 지퍼, 채워놓을게요♪”

미나미 “물론 사에가 말하지 말라면, 나는 말 안 하겠지만…… 근데, 왜 유카리에게만 특히?”

사에 “음-…… 그건, 뭐어……. 비밀, 이어요.”

사에 (자신과 겹쳐보여서 부끄럽다…… 그런 건. 꼴사나워서, 유카리 씨에게는 말할 수 없지요.

역할에 몰입하지 못 하는 것도, 분명 그게 원인일 텐데……)

사에 (……저도 좀, 허세를 부리고 있군요.)



유카리 “…….”

P “어라, 유카리? 촬영은?”

유카리 “…… 앗, 죄, 죄송합니다! 잊어버린 게 있었는데, 착각했어요. 지금,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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