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종료 후>
여성회사원 “하-…… 진짜 좋았어. 최고…….”
동료 “미유 씨의 어른스러운 색기! 하지메도 평소보다 훌륭했고…… CD재킷 다르게 살까봐.”
여성회사원 “그거, 뭐라고 할까, 유닛명 멋있었지. 『플람 마티니』라고.”
동료 “쉽사리 휘날리지 않아! 하는 새침한 느낌? 좋지. 아-…… 잠자코 흠뻑 뒤집어쓰고 싶어.”
<며칠 후>
츠카사 “오오, 풍년이잖아. CF 섭외, 이벤트 유치, 콜라보 브랜드 기획…… 맘대로 골라잡으면 되겠군.”
츠카사 “뭐, 단번에 너무 많이 나오면 질리기도 하니까, 그 정도는 두고 봐야겠지만.”
P “만족할 만한 결과가 됐어?”
츠카사 “……너는? 와인에 곁들일 좋은 안주가 됐어?”
P “잘 먹었어”
츠카사 “흐흥,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나도…… 그렇군. 만족했는데, 지금은 만족하지 않아.”
츠카사 “더 할 수 있다는…… 그런 기분이 들었으니까.”
츠카사 “고마워, 프로듀서. 네가 신뢰해줬으니까, 여기까지 할 수 있었어.”
P “앞으로도 기대할게”
츠카사 “오, 많이 기대해줘.”
3인 “수고하십니다.”
츠카사 “왔군 왔어. 수고했어. 봐, 지금 들어오는 섭외들. 뭔가 신경 쓰이는 게 있으면 픽업해줘.”
하지메 “이렇게나 많이……!? 오는 거군요.”
미유 “프로듀서 씨도, 아직 선별하지 않으신 건가요?”
P “원하는 걸로 해도 돼요.”
쇼코 “그래도, 전부 받을 수는 없겠지……. 이렇게나 있으면, 역시 시간도 체력도…… 부족할 거 같아.”
미유 “거절했다간, 다음부턴 사양하시지 않을까. ……후후, 이건 사치스러운 고민이네요.”
하지메 “그렇다면, 거절하는 방법도 중요하겠죠. 성실하게 대응해서, 다음 기회를 검토 받아야죠.”
P “……다들, 잘 알고 있네. 도움은 안 줘도 되겠는걸.”
쇼코 “후히……♪”
쇼코 “나는, 가능하면 라이브를 하고 싶은데…… 다양한 곳에서. 이 합동 라이브라던가, 받고 싶어…….”
하지메 “야외라면, 거기에 맞는 의상도 필요하겠죠. 그러면, 이 브랜드 콜라보는 어떨까요?
콜라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면 더 홍보도 되고.”
미유 “좋을 거 같아……♪ 아, 그래도, 협찬에 들어있지 않은 기업이라면 어려울지 모르겠네요.”
츠카사 “브랜드 설득해서 협찬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미유 “……아, 이 타이업, 상당히 장기 계약이네요. 장기적인 노출이 확약되는 건 크게 작용할지도.”
하지메 “아직 시동 건지 얼마 안 된 저희들에게, 뭐라고 할까. 장래성을 사주었다…… 고 생각해도 좋을까요.”
쇼코 “괜찮지, 않을까……. 거기다, 그런 기업이 주목해주면, 주위에서 보는 평가도 플러스가 될 테고…….”
츠카사 “장사할 줄 알잖아, 쇼코.”
츠카사 “우리들은 『플람 마티니』…… 가시가 있더라도 만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해.”
미유 “불꽃 속에서도, 가시에 덮여있더라도 손상되지 않는 아름다움을, 연마해 나가요, 저희들 손으로.”
하지메 “저희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저희들…….”
쇼코 “어디까지라도 올라갈 수 있을 거야…… 분명.”
츠카사 “맘먹은 대로 나아가, 우리들이 우리들로 있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된다. 가슴을 펴고 가자, 어떤 때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