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찰 “쫓으십시오! 절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카에데 “「아이돌」…… 들은 적이 있어요. 아마 개개인의 존중과, 자기실현을 노래한 문화라고 했던가.”
사나에 “아하하! 과연 그렇군! 그야, 지금 중앙정부에서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문화야.
어쩐지, 이렇게나 쫓아오더라니.”
아키라 “도와준 건 감사합니다만…… 태평한 말이나 할 때가 아니에요. 이대로 가다간, 잡히고 말아요.”
치에리 “……읏! 잠깐, 저쪽에도 추격자가……!”
프레데리카 “우와! 협공이다! 이건 위험해, 프레쨩 대위기! ……정말로 큰일 났네? 게임오버인가.”
우주경찰 “……단념하십시오. 당신들 같은 위험분자들은, 다시는 우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지구에 떨어뜨리겠습니다.”
<휴식 중>
프레데리카 “저엄~심 점심점심, 점심밥~♪”
유미 “후후, 점심밥 노래?”
프레데리카 “예-스! 자- 다들, 점심시간이야-! 빨리 안 먹으면, 프레쨩이 다 먹어버린다-!”
카나데 “그건 큰일이네. ……자, 아키라랑, 프로듀서 몫.”
P “고마워”
아키라 “감사합니다. ……아까 찍은 게 밥 먹는 씬이라 그런지, 이상한 기분이네요.”
유미 “그렇지-. 그래도, 저쪽 세계의 식사, 깜짝 놀랐어.”
아키라 “자그마한 보조식품이었죠. 살짝 회복 아이템 같이. 게임할 땐 편할 거 같아.”
카나데 “유미는 저런 보조식품, 못 먹어?”
유미 “싫은 건 아니지만…… 매일 먹는 밥이 그거라면, 좀 싱겁지. 영양가 가득한, 엄청난 밥일 수도 있는데.”
유미 “역시, 다양한 요리의 맛이나, 외형을 즐기고 싶어서.”
프레데리카 “그치-. 프레쨩은 영양뿐만 아니라, 설탕과 멋진 장식을 원하는 것이다-♪”
카나데 “뭐어, 다른 장면에서는 평범한 식사도 있었고, 죄수들만 드런 식사인지도 모르지.”
아키라 “그래도, 디스토피아의 정석이죠. 저런 식사.”
유미 “디스토피아?”
카나데 “관리사회 같은 걸 그린 장르를 말하는 거야. 정확한 정의는 조금 다른 거 같지만.”
P “안드로이드가 엄청 나오거나, 사람들이 세뇌를 당하거나 말이지.”
프레데리카 “세뇌! 당신들은 점점 더 프레쨩을 좋아하게 된-다♪”
카나데 “그건 최면술 아니야?”
P “프, 프레데리카의 최면술…….”
유미 “했었지 했었어♪”
아키라 “했어……?”
유미 “응♪ 핼러윈 때 프레데리카의 최면술에 걸린 것처럼, 다들 나빠지는 특훈을 했어!”
카나데 “뭘 하는 거야 너희들…….”
유미 “그래도, 재밌었는걸? 평소랑 다른 느낌으로, 장난칠 수 있어서!”
프레데리카 “또 해보자-♪”
<촬영 후>
프레데리카 “위잉-, 철컹-. 위잉-, 철컹-.”
카나데 “……뭐야, 갑자기?”
프레데리카 “디.스.토.피.아. 프.레.쨩. 입.니.다.”
유미 “아, 낮에 얘기했던 거? 이번엔 SF 특훈이야?”
아키라 “안드로이드? ……이미지가 좀 오래된 거 같은데.”
프레데리카 “세.계.를. 프.레.쨩.으.로. 가.득. 채.우.겠.습.니.다. 다.들.다.들. 프.레.쨩.이. 되.어.라-.”
아키라 “가볍게 무서운 말을 꺼내시네요…….”
프레데리카 “그런가-? 분명 즐거울 걸? 모두가 프레쨩인 세계!”
카나데 “……하지만 그 세계, 프레 밖에 없는 거지? 그럼, 심심할 걸. 분명. 프레에겐, 청중들이 있어야지.”
프레데리카 “우후후♪ 그럼, 카나데도 늘어나게 해볼까-.”
카나데 “그건 더욱 거절. 나 같은 사람은, 나 하나로 충분해.”
카나데 “그보다도, 어떤 사람이든 간에, 온 세상이 다 같은 사람이 되어버리면, 분명 재미없을 거야.”
유미 “그렇겠지. 꽃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게 즐겁고.”
카나데 “뭐어 그래도…… 재미없다지만, 디스토피아가, 있을 수 있는 미래 중 하나인 건 틀림없겠지.
그러니까, 장르로 만들어진 거고.”
프레데리카 “재미없다는 걸 알면서, 왜 왜 그러지-?”
카나데 “그건…….”
카나데 “그야 사람은, 누군가와 똑같아지고 싶어 하고. 그리고, 미지를 두려워하는 법이잖아?”
아키라 “………….”
아키라 (……그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