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stic Melody』 5화

『Unison』

<사무실>

P “……좋아, 여러 가지 준비도 끝났어. 남은 건 세 사람에게 전하는 것뿐이야.”

 

린 “프로듀서, 수고했어. 말한 대로 료하고 치요도 데리고 왔는데…… 얘기라니?”

P “아아, 고마워. 너희들에게 새로운 일을 부탁하려고.”

료 “헤에…… 준비하고 있었던 거구나. 지금 우리들에게 적합한 일거리겠지?”

P “물론”

P “큰 라이브를 준비하고 있어. 그 무대에서 어제까지의 자신을 넘는 걸 보여줘.”

치요 “이렇게 셋이서 노래……를? 그 합숙에서 있었던 일을 너도 보고 있었을 텐데.”

P “그렇기 때문이야.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새로운 노래를 선사하겠어.

자신의 운명과, 이 세상과 싸워나가기 위한 노래를.”


세 사람에게 신곡 가사를 건네주었다……


료 “『Drastic Melody』 ……헤에, 좋은 곡명이잖아.”

린 “멜로디 들어보고 싶어. 데모 있으면 들려줘.”

료 “……우리들 속에 있는 마음을 이 시에 실어 세상에 부딪치는 건가. 재밌겠는 걸.”

P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린 “응, 난 좋았어. 치요는 어때?”

치요 “……말 같은 건.”

치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말 같은 건 거짓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제가 부른다고 해서 뭔가가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 심한 겁니다.”

린 “……그렇구나.”

치요 “……그래도.”

치요 “그래도 상관없다면 저도 부르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

린 “……후후.”

료 “……하하. 좋아, 그럼…… 린, 치요. 이제부터는 유닛 멤버로서 잘 부탁해. 유닛…… 이름은 어떻게 지을 거야?”

P “이걸로.”

린 “『Sirius Chord』……. 시리우스는 별의 이름이구나…… 좋네.”

치요 “의미는…….”

린 “의미는 이제부터 우리들이 찾아가자. 이 곡을 부르는 의미와 함께.”

치요 “네.”



<자율연습 중>

 

린 “여기 파트 말인데…… 좀 더 꿰뚫어보듯이 부르는 편이 좋을 거 같아.”

료 “아아, 목소리의 성장을 더욱 중요시 해야겠어. 그거랑 아까 화음은 미묘했지.”

린 “성량이 좀 들쭉날쭉한 게 신경 쓰여서 전체적으로 끌어올려줘야겠어. 다음은…….”

치요 “……저기, 저도.”

린 “치요가 낸 의견인 걸, 의미는 있어. 말했잖아, 뭐든지 말하라고.”

치요 “……네. 아까 전 테이크는 제가 성량이 과했다고 자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타쿠미 “페스 때는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 했는데…… 꽤나 좋은 느낌으로 되어가고 있잖아?”

리이나 “헤헤,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아.”

리이나 “아직은 좀 어색할 수 있겠지만, 무대에 서면 분명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야. 역시 노래는 하트에 울리는 거잖아!”

타쿠미 “오, 좋은 말이잖아. 뭐-…… 특히 그 녀석들은 말이지.”

타쿠미 “그 노랫소리를 듣고 생각해 봤는데. 겉모습이 어떻든 간에 마음속으론 외치고 싶은 거겠지.”

타쿠미 “갈고 닦은 노래는 우리들의 무기. 우리들답게 이 세상과 싸우는 방법. 캬…… 같은 아이돌로서 질 수는 없지!”

리이나 “응! 그럼 당장 프로듀서 씨에게 부탁하고 가야지. 나도 더 많이 노래하고 싶다고!”

타쿠미 “쨔샤 까불지 말라고!”

리이나 “어엇, 왜?!”



<라이브 당일>

 

린 “……이제 곧 나갈 차례네.”

치요 “네, 준비는 지체 없이.”

료 “밀어붙여보자고.”

P “다녀와”

P “사양하지 말고 마음대로 부딪치는 거야. 이 세상에…… 너희들의 감정을.”

린 “응!”
치요 “네!”
료 “오우!”

 

린 “푸른 별처럼 깜빡이고, 반짝인다. 설령 진흙투성이가 되더라도, 미움을 받더라도 상관없어.”

린 “한계 따위는 부숴버릴 정도로 짖어서 울려 퍼지게 하겠어. 우리들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