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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과실』 2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10. 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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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my name』

 

<번화가>

치토세 “분명 이 근처였는데…… 란코는 이런 번화가 잘 안 오나 보네. 데리고 다녀서 미안.”

란코 “이, 이, 이런 곳은…… 무서워서 못 오니까……. 치토세 씨는 안 무서워……?”

치토세 “해외 슬럼가에 비하면 안전하니까. 아-, 이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빌딩에서 몇 층이었더라…….”


??? “…….”


<시샤 카페>

??? “……어서오세요. 오늘도 방황하는 나그네는 몇 명…… 응?

아아, 드라코잖아. 오랜만이야. 안쪽 개인실 비어있으니까 써. 그쪽 분은?”

 


드라코 “좋은 저녁, 마스터. 이쪽은 내 작은 친구. 그러니까…….”

란코 “드라코? 마스터? 나, 난, 칸자…….”

카페 마스터 “쉿-. 스톱. 이곳은 현세로부터 격리된 어둑한 또 다른 세계. 시샤 카페에서는 내가 마스터. 내가 룰이야.”

(시샤 : 물담배)

카페 마스터 “이곳은 누구라도 또 다른 누군가로서 숨쉴 수 있는 도쿄 사막의 오아시스.

아이돌도 샐러리맨도 총리대신도 그저 나그네. 그러니까 여기서는 이름을 대면 안 돼. 가명을 쓰렴. 아가씨.”

드라코 “그런 이유로 저는 드라코입니다♪ 크앙-.”

로키 “엇, 앗, 저기……. 로키. 전 로키예요. 마스터 씨. 잘 부탁드립니다.”

카페 마스터 “씨 는 필요 없어. 로키. 보기에는 어린애지만……

카페 메뉴 안에서 좋아하는 걸로 시켜. 시샤는 어른이 되고나서.”

드라코 “로키라면 루키펠? 카스 팔루그? ……아하, 북유럽신화구나. 거짓말의 신♪ 그럼 마스터. 《시의 밀주》 두 잔♪”

로키 “알겠어? 치토…… 드라코, 잘 아는구나……!”

카페 마스터 “애들한테 술은 안 줘. 허니 짜이 두 잔 줄게.

그쪽 손님, 주문은 조금만 기다려줘-. 허니는 꿀을 수확하는 것부터야. 헤헤.”


드라코 “……그렇구나. 학교에서 로키는 그런 느낌이구나. 나도 조금 붕 떠있으니까 그 기분 알아.”

로키 “그래? 드라코 같은 사람은 무서운 건 없을 거라 생각했어…….”

드라코 “나도 보통 사람이야. 나이나 외모로 차별도 당하거나, 쿼터니까 귀국 자녀라도 특별시 되거나.

지금도. 그런 애가 아이돌을 시작했을 뿐인데…….”

로키 “나랑 똑같아…….”

드라코 “당신은…… 마치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로키 “……그건 좀 기뻐. 나도 나중에 드라코처럼 되고 싶어.”

드라코 “후후. 그렇지만…… 이건 들어두고 싶어. 어째서 나를 유닛 멤버로 뽑은 거야?

아이돌은 그 외에도 있는데…… 마법사 씨가 고른 거야?”

로키 “아니. ……전에 얘기해봤으니까. 나를 진심으로. 진짜 마왕이라고 인정해줬어. 거기다…… 아스카에게 들었어.”

드라코 “아스카에게?”

 


아스카 “……그런가. 나 이외의 유닛…… 그것도 괜찮겠지. 내가 말릴 이유는 없어.

오히려 제일 먼저 응원해줘야지. 다크 일루미네이트의 한쪽 날개로서.”

란코 “고마워. 그렇지만…… 어째서?”

아스카 “너와 유닛을 발표했을 때…… 시키와 유닛을 짰을 때도, 누구하고나 그랬어.

항상 나는 내 팬들의 말을 듣고 있어. 그들은 내가 제일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많이들 말하지.”

아스카 “내 팬들답게 프라이드가 강한 응원일 거야. 나는 성가신 녀석이라 팬들도 닮아버린 건가. 후후.

그래도 그렇기에 사랑스러워. 사랑할 만한 존재야.”

란코 “응. 알 것…… 같아. 후후.”

아스카 “그래서…… 너희들의 팬들은 어떻지? 어떤 사람들이 너희들을 응원하지?

혹은…… 너희들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가?”

아스카 “치토세와 유닛을 짜는 것도 좋아. 누구와 무엇을 해도 좋지만……

너는 누구를 위해서 그것을 할 것인가. 나는 칸자키 란코가 제일이 아니라면 싫겠는 걸.”

란코 “응. ……약속할게.”

 


로키 “「너희들은 누가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이렇게 물어왔을 때 느꼈어.

나는 당신이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내 이해자인 당신이.”

치토세 “란코…….”

로키 “《진명》은 덮어두는 게 《법칙》이지?”

드라코 “큰일 났네. 마스터한테 혼나겠어.”

카페 마스터 “……어쩔 수 없지. 드라코는 한 잔 더 시켜야 돌려보낼 거야.”

치토세 “후후후.”
란코 “아하하.”

드라코 “그래도……고마워. 숨김없이 마음을 알려줘서.”

드라코 “나도 당신이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드라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어. 지금은 자신 없지만……

눈앞의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지 못 하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일은 없는 법이겠지.”

(뛰어드는 소리)

모브코 “이 망할 년! 란코를 속이는 나쁜 녀석……!”

카페 마스터 “뭐니. 새로운 나그네인가. 너희들이 아는 사람?”

드라코 “아니. 나는 몰라. 로키는?”

로키 “나, 나는……! 앗, 저기, 이름…… 그러니까, 그러니까!?”

모브코 “……!”

로키 “모, 몰라!”

모브코 “라…… 란코……. ……큭!!”

카페 마스터 “……또 오렴. 다음에 올 때는 좀 더 잔잔하게 부탁하고 싶네.”

로키 “…….”



모브코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그 망할 년, 란코를 나쁜 길로 끌어들여서……!”


모브코 “이제 됐어…… 안 돼 란코……. 구해줘야 해…… 란코를 구해줘야 해…… 내가! 조금 세게 나가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을 거야…….”

모브코 “나도 괴로워……. 울고 싶어……. 하지만…… 이 눈물은 란코 때문이니까…….”

모브코 “……여보세요. 쿠로사키 치토세에 대한 정보가 있어. 대신…… 전해주는데 조건이 있어. 란코는 피해자니까. 그런 식으로 보여줄 수 있어?”



작가 “……미성년자 둘이서 번화가의 수상한 상가 빌딩. 밤놀이 겸 물담배를 통한 흡연 의혹까지. 뭐어, 소재로는 대수롭지 않지만…….”

작가 “요즘 시대엔 이 정도 불씨로도 충분하잖아. 어차피 인터넷의 바람이 큰 불로 번지게 해줄 거야. 엿 같은 일이구만.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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