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안 돼, 당첨 됐어.”
???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했는데 합격했어. 어쩌면 여기서…… 아니, 그런 기대는 안 돼.”
??? “……마지막 정도는 꿈을. 보고 싶었어.”
<워크숍 첫날>
아이코 “시간이 다 됐네요. 참석하실 분들은 모두 모이셨나요?”
스태프 “네, 조금 전에 점호도 끝났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맡길게요.
무슨 일 있으면 완장을 찬 스태프에게 말씀해 주세요.”
활발한 소녀 “……사무소 주최라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 처음부터 아이돌을 만날 수 있다니.”
기승스런 소녀 “그냥 견학인가? 아니면 지도 같은 걸 해주는 건가……?”
키 작은 소녀 “…….”
나오 “다들 우리 사무소 주최 워크숍에 참석해줘서 고마워! 뭔가 경쟁률이 꽤 높았다고 들었어.”
나오 “오늘 들어와서 4일 동안 즐길 수 있도록, 그리고 뭐 하나라도 얻는 것이 있도록,
우리가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을 거야!”
아이코 “자기소개는 레슨룸에 도착한 후에 나머지 멤버들이랑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이동하도록 해요♪”
<레슨룸>
후미카 “설명용 프린트는 제대로 인원 수 만큼. 요점은 여기에 정리되어 있고…….”
마유 “반배정은 이 종이대로 하면 되는 거겠죠? 설명이 끝나면 게시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스태프 “죄송합니다, 제가 할 테니까……! 시간 될 때까지 쉬셔도 돼요?”
후미카 “……저희들만 기다리고 있어도 안정이 되지 않아서.
그리고 앞으로 만날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시키 “후미카 어제부터 쭉- 들떠 있었잖아-. 안정이 안 된다면, 최근에 발견된 침착해지는 혈을 한 번…… 맞아볼래?”
후미카 “움직이는 동안은 괜찮으니까요…….”
마유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이대로 도와드릴 수 있으면 해요. 안 될……까요?”
스태프 “아뇨, 그럴 리가! 그럼 호의를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시키 “아하하, 아이돌의 귀여운 조르기는 역시나 강했다……!”
마유 “후후, 친절하신 스태프님이라 다행이에요♪”
나오 “야- 데려왔어-.”
기승스런 소녀 “……어, 멤버 엄청나. 아니 이 5명이면 요전에…….”
나오 “오, 알고 있는 거야? 땡큐인걸! 그럼, 사전 안내가 있었겠지만 오늘은 여기서 댄스를 할 거야.”
아이코 “짐을 내려놓고, 일단 옷을 갈아입도록 해요. 탈의실은 스태프 분들 안내에 따라주시고요.”
후미카 “이 반을 맡게 됐습니다, 사기사와 후미카입니다. 미흡한 점이 많지만, 4일 동안 아무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승스런 소녀 “……죄송합니다. 이 반배정 바꿀 수 없나요.”
후미카 “……무슨 일이 있나요?”
기승스런 소녀 “후미카 씨, 댄스는 그다지…… 그렇죠. 저 진짜로 아이돌이 되기 위한 경험을 쌓으러 왔거든요.
이 중에선 나오 씨랑 같이 하고 싶은데.”
후미카 “아, 저기…… 확실히 나오 씨에 비하면 저는 춤을 잘 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러니까.”
시키 “뭐야 뭐야 무슨 일? 벌써 사건? 벌써 벌떡벌떡!?”
후미카 “그게…… 나오 씨 반으로 이동하고 싶은가 봐요. 제대로 된 경험을 쌓고 싶다고.”
시키 “흐-응. 우리한테서 우열을 가리는 건 마음대로지만, 일단 배워보고 나서 해주면 좋겠는데-.”
시키 “그래도 변함없이 나오네 반이 좋다! 그러면 다시 말해줘.”
기승스런 소녀 “……! 좋아요, 무조건이에요.”
시키 “냐하하, 좋아 좋아. 그때는 시키쨩이 책임지고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키 작은 소녀 “………저기, 빨리 시작 안 하나요. 다른 반은 시작했는데, 이런 일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아요.”
후미카 “……죄송합니다, 시작해 볼까요. 시키 씨 감사합니다, 중재해 주셔서…….”
시키 “빚 진 거니까-♪ 땡땡이 피고 싶을 땐 부탁할게, 사기사와 군!”
후미카 “……멈출게요. 자리 교체에서 몇 번인가 틀렸고, 자세가 잘 안 잡히는 거 같네요.”
후미카 “잠시 개인 연습 시간을 가질 테니까,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주세요.”
키 작은 소녀 “……굉장해, 몇 번 만에 전부 자세를 잡고 있어. 보통 이 정도는 하는구나…….”
기승스런 소녀 “……후미카 씨.”
후미카 “네. 어디…… 위치를 바꾼 뒤에 잡는 자세 말인가요?”
기승스런 소녀 “아니, 그것도 그거지만…… 죄송했습니다. 건방진 소리해서.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후미카 “……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물론이죠.”
키 작은 소녀 “……죄송합니다.”
후미카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니까요. 신경 쓰실 것 없습니다. 몇 번만 더 해보면 될 거예요.”
키 작은 소녀 “하지만 애들은 다 할 수 있는데……!! ……밖에서 자율 연습하고 오겠습니다.”
후미카 “앗…….”
후미카 “……죄송합니다, 나머지 분들끼리 맞춰봐주세요.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키 작은 소녀 “나…… 정말.”
후미카 “……괜찮으신가요?”
키 작은 소녀 “후미카…… 어째서 여기까지.”
후미카 “……걱정이 돼서. 저도 댄스가 잘 돼서, 처음에는 여러 번 주의를 받았고, 남아서 레슨을 하는 게 당연했어요.”
후미카 “하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형태를 갖추고 있답니다. 안 되는 부분을 제대로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면 돼요.
이번 안무로 분명 그럴 수 있을 테니까.”
키 작은 소녀 “……그건 후미카가 「아이돌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할 수 있게 된 거겠죠. 하지만 나는 할 수 없어…….”
키 작은 소녀 “어차피 이제 아이돌이 되는 건 포기하려 했고. 그냥 추억을 만들려고 한 거니까.
맞지 않는 일을 계속해봤자 소용없을 거예요.”
후미카 “포기라니.”
키 작은 소녀 “……후미카한테, 꿈을 이룬 사람한텐 무슨 말을 들어도 괴로워.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의식하게 되니까. 그러니까 내버려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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