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 “……이게 저희들이 생각한 기획안입니다. 기획이라고 할 만큼 큰 것은 아니지만…….”
P (훑어본다)
나오 “진심으로 아이돌이 되고 싶은 애라든가, 좀 관심이 있는 애라든가,
여러 애들이 있어서 어떤 좋을지 다들 생각해 봤는데 말이야.”
나오 “엄청 거창한 것보다도 단순하지만 평소에 절대 체험할 수 없는 게 의외로 와 닿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했거든.”
P “해보자”
나오 “좋았어! 고마워 프로듀서 씨!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겠는데.”
<전야제 당일>
후미카 “좋은 아침입니다. ……프로듀서 씨, 벌써 와계셨나요.”
P “좋은 아침”
P “확인사항도 여러 가지 있고, 그리고 후미카랑 얘기할 수 있을까 해서.”
후미카 “다시 한 번 절차확인…… 인가요?”
P “아니. 걱정되는 건 잘 될 것 같아?”
후미카 “프로듀서 씨도 알고 계셨나요. 여러분들을 너무 신경 쓰게 만들어서 부끄럽기 그지없네요.”
후미카 “……어렵네요,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건. 상대가 원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그저 강요가 되어버리니까요.”
후미카 “잘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 독선으로 여러분께 해를 입힐지도……
그런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P “괜찮아”
후미카 “……후후. 프로듀서 씨께서 그리 말씀하시니까, 정말로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후미카 “겁에 질려 고개를 숙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겠죠. 저도…… 그 애도.”
<라이브 공연장>
기승스런 소녀 “무대 뒤는 이렇게 되어 있구나……!”
활발한 소녀 “대단해! 티비로 본 그대로야!”
키 작은 소녀 “……이런 곳에 데려와서 견학을 해도.”
마유 “처음 들어가 보는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보여드리고 싶은 건 여기만이 아니에요.”
후미카 “……관객을 들이기 전이라면 괜찮다고, 특별히 허락을 받았답니다.
어떻게든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서.”
후미카 “무대는 너무나 눈부신 곳…… 제가 지금껏 살아온 중에서 가장.”
후미카 “눈이 부셔서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 되고, 그런데도 내려오자마자 다시 올라가고 싶어지고.
그런 신기한 곳이에요.”
아이코 “가볼까요. 눈부신 빛 아래로♪”
키 작은 소녀 “……!”
키 작은 소녀 “……무대에 올라왔어.”
기승스런 소녀 “커다랗고 넓어…… 게다가 높아.”
활발한 소녀 “저렇게 안쪽까지 관객 분들이 들어오는 거구나!”
후미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면서 둘러봐도 괜찮아요.”
활발한 소녀 “정말인가요! 그럼 앞으로 가봐야지!”
기승스런 소녀 “조명 받는 법, 장소마다 전혀 달라……. 저기는?”
아이코 “당신도, 자.”
키 작은 소녀 “……저는.”
키 작은 소녀 “보, 보고 올게요……!”
키 작은 소녀 “……우, 우으.”
후미카 “……어떤 가요…… 어, 저기, 괘, 괜찮으신가요?”
키 작은 소녀 “왜, 어째서……? 왜 이런 경치를 보여준 거예요……!? 저, 저는……!”
키 작은 소녀 “이 이후로 포기하려고, 열심히 마음먹었는데!”
아이코 “열심히 해야 됐다면, 사실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아이돌이 되는 걸.”
시키 “그때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하면서 후회하고, 후회에 변명을 계속한다면 인생을 재미없을 거야, 분명.”
키 작은 소녀 “……되고 싶다고 생각해도 괜찮을까요?”
마유 “아직 당신은, 아니, 여기 있는 모든 애들은 전부 운명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에요.”
마유 “찾을 수 있어요. 그렇게 바라면…… 누구라도.”
나오 “결국 그게 느리냐 빠르냐 뿐이지.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만났기 때문에 먼저 무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반대로 된 세계도 있을 거야.”
기승스런 소녀 “……그렇지. 이런 워크숍에 참석할 만큼 미련도 없이.”
활발한 소녀 “춤도 노래도 마지막에는 제대로 해냈잖아.
섭섭하다- 모처럼 귀한 아이돌 지망 동료를 만났는데, 그만둔다니.”
활발한 소녀 “방송 같은 데서, 예전에 워크숍에 같이 참가했던 라이벌이에요- 하면 재밌을 거 같지 않아?”
키 작은 소녀 “다들…….”
키 작은 소녀 “저,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볼래요. 그야, 되고 싶은 걸…… 아이돌……!”
<라이브 직전>
나오 “더욱 더 동경하고, 쫓아와줄 수 있도록 이 라이브로 마음을 전하자.”
마유 “그 애들뿐만 아니라, 공연장 전부에. 마유는 보답할 맘으로 부를게요.”
아이코 “저희들이 이렇게나 빛나고 있는 건, 동경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시키 “매혹시켜줘야지~. 아이돌의 빛이라는 걸.”
후미카 “아무리 작은 빛이라도 크게 반짝일 수 있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까지라도.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후미카 “여러분께 전해드리죠. 저희들…… 아이돌의 기적을.”
모두 “오-!”
“네……!”
『VOY@GER』 오프닝 (0) | 2021.12.24 |
---|---|
『기적의 증표』 엔딩 (0) | 2021.12.18 |
『기적의 증표』 4화 (0) | 2021.12.04 |
『기적의 증표』 3화 (0) | 2021.12.04 |
『기적의 증표』 2화 (0) | 2021.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