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부>
아키라 “실례합니다.”
미술부원 “아키라 어서 와-.”
미술부 고문 “어머? 스나즈카 씨가 오다니 신기하네. 오늘은 일 없어?”
아키라 “아뇨, 시험 끝나고 첫 날이라, 이 뒤에……. 오늘은 조금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얼굴 내밀러 왔어요.
너무 유령 부원으로 있기도 뭐하니까.”
미술부 고문 “그래, 기쁘네. 근데 아쉽다. 지금 막 찰흙이 떨어져서…….”
아키라 “아, 그런가요. 그럼 적당히 하는 걸. 괜찮습니다.”
미술부 고문 “……아, 맞아! 스나즈카 씨, 유채화 해보지 않을래? 정물화도 좋고, 상상해보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것을 이 하얀 캔버스에 자유롭게 그려보면 좋겠어.”
아키라 “근데 저, 그림 그닥인데…….”
미술부 고문 “그렇기 때문이야.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그릴지.
그걸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서. 자, 앉아 앉아!”
아키라 “어떤 것…… 무엇을 생각하고…… 말인가요. 하아.”
아키라 (특별히 없는데. 딱히 뭐든 상관 없지만……)
<사무실>
유코 “맞아요, 그런 거예요! 시험 기간 동안 사이킥 파워는 에너지 절약 & 충전 중……
즉, 개방하면 바로! 최대 출력으로 해방할 수 있는 거예요!”
유코 “반대로 말하자면, 포상이 없으면 힘이 폭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요…… 일이라는 포상이……!”
P “마음은 알겠어. 시험기간 동안 일은 자제하겠지만, 끝날 때 쯤 뭔가 할 수 있도록 조정해 놓을게.”
유코 “감사합니다! 그럼 시험을 위해서 사이킥 연필을 골라놔야……!”
리이나 “오. 유코도 이제 시험기간이구나. 시간이 맞으면 같이 스터디 할 수 있을지도…….”
리이나 “나중에 얘기해 볼까-. 일단은 음료수라도 사오고서.”
아스카 “…….”
리이나 “응? 저기 있는 건…… 아스카다.”
리이나 (란코한테서 가끔 얘기 듣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얘기를 나눈 적은…… 좋아.)
리이나 “어-이. 아스카…….”
미레이 “아스카-! 하아, 하아…… 미안, 기다리게 했지……!?”
아스카 “나도 지금 막 왔어.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미레이 “그렇게 말하면서 실은 기다리고 있었지? 다 보인다고!”
아스카 “훗…… 너에겐 겉치레가 통하지 않는군. 그럼 다리가 얼어붙기 전에 가볼까.”
미레이 “어, 그렇게나 기다린 거야? 안에서 기다려야지, 그러면…….”
아스카 “후후, 농담이야.”
리이나 “두 사람은 일인가-. 후후. 정말 친하구나아. ……이크, 그보다 음료수.”
아키라 “……아, 수고하십니다. 그러니까…… 리이나 씨.”
리이나 “오- 아키라! 수고해~. 이제부터 일이야?”
아키라 “네, P 씨랑 미팅이 있어서. ……그럼.”
리이나 “열심히 해! ……다들 일 있어서 좋겠다. 나도 시험 끝나면 꼭……! 조-아써, 해볼까- ……공부…….”
<프로듀서 방>
아키라 “의류 브랜드에서 섭외인가요. 저를?”
P “모델로 말이지. 타이업 기획으로 광고 촬영이나 의상 제작을 할 거야.
다른 멤버도 몇 명 더했으면 해서 선정을 맡게 됐는데…….”
P “아키라는 같이 해보고 싶은 멤버 있어?”
아키라 “같이……? 그런 건 P 씨가 정하는 거 아닌지?”
P “물론 이쪽에서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모처럼의 기회고, 네 희망을 들어보고 싶어서.”
아키라 “그런가요. 퍼뜩 떠오르진 않는데…… 딱히 누구든 괜찮다고 할까. 누구랑도 할 수 있을 거 같고.”
아키라 “그래도 맡겨준 거라면, 생각해봐야…… 겠죠?”
P “아직 시간 많으니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만약 아키라가 원한다면 앞으로 유닛으로 만들 수도 있지.
그러니 그렇게 알고 잘 생각해 봐.”
아키라 “유닛……. ……흐-응.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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