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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런웨이』 5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2. 2. 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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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워 붙인 반짝임』


<아침, 여자 기숙사>

리이나 “유코, 세수해야지- 머리도 정리하고. 나도 헤드폰 충전해야지…….”

유코 “후아아…… 다들 벌써 준비하는 건가요……? 빠르군요…….”

미레이 “어라, 안대 어디 갔지……? 앗! 유코! 그거 헤어밴드가 아니라 내 안대야!”



아스카 “후후, 아침부터 시끌벅적하군.

숙박에 초대받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지만, 시끄러운 밤도 의외로 나쁘지 않았어.”

유코 “후후, 그렇죠 그렇죠! 하지만 붙임머리가 없는 아스카는 신기하네요~.

평소랑 다른 인상이라고 해야 하나, 희귀하다고 해야 하나!”

아키라 “그건 머리 푼 유코 씨도잖아요. 숟가락도 없고.

미레이도 안대 안 했고, 리이나 씨도 헤드폰 벗었고…… 아, 그렇구나.”

아키라 (다들 평소 모습에서 뭔가 빠져 있어. 나는…… 옷도, 머리도 단정하지 못하고…… 차려입지 않았어.

마치 지금은…… 그 새하얀 캔버스 같은 상태구나.)

아키라 (……다들, 나답게 변해가는 거야. 자신의 패션을, 「좋아함」을 익히고.

좋아하는 것으로 차려입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어.)

아키라 (신념은 달라도 되는 거 같아. 분위기가 달라도. 모든 것이 달라도 뿌리가 같다면, 그걸로 좋아.

……한 걸음 내딛지 않으면 기회를 놓치고 말아.)

아키라 “다들, 저기 말이죠. 갑작스럽지만. 실은 저, 계속 유닛 멤버를 찾았는데. 일단은 시험 삼아서라도 괜찮으니까…….”

아키라 “……동료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리이나 “유닛 멤버? 아아, 과연. 그래서 프로듀서 씨랑 뭔가 이래저래 얘기를 많이 한 거구나.”

미레이 “일 견학하거나 생각 중이던 것도 그래서였나……. 엄청 고민하고 있었구나, 아키라.

나는 물론 좋아, 마침 신경 쓰이는 녀석도 있고♪”

유코 “헛…… 시선을 감지했습니다……! 후후, 그렇다면 물론이죠! 이 에스퍼 유코의 힘, 마음껏 발휘해보죠!”

리이나 “나도 대찬성! 엄청 기뻐. 동료가 되어달라고 말해주고! 왠지 닮은 거 같다고 생각했었거든, 헤헤……♪”

아스카 “고고하지 않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걸 알아차리는 것은 동료를 얻었을 때지.

……나도 함께 가지, 이 다섯 가지 반짝임과.”

아키라 “……헤헤. 고마워, 다들.”



<미팅 중>

 


리이나 “……그래서, 의상 말인데요! 역시 개성을 가득 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리이나 “청소년들에게 PR하는 거라면, 역시 록 느낌이라든지!

분명 스타일리시한 맛을 목표로 하는 거죠? 참고할 만한 재킷 사진들 많은데!”

아스카 “흠, 리이나 씨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만…… 난 마네킹이 아니라서 말이지.

자신의 이념에 준해서 좋다고 생각되는 걸 입고 싶어.”

미레이 “나다움이라는 콘셉트라면…… 역시 나 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해보고 싶어. 그러니까, 그렇지…….”

미레이 “뭔가 만들고 표현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은데! 의상 말고도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유코 “그럼 영상면에서 좀 더 불가사의한 느낌을 내보지 않을래요!?

런웨이를 걷는 것만이 아니라, 이렇게…… 다른 세계에 뛰어들어 본다든가! 물건을 염동력으로 움직인다든가!”

브랜드 사원 “어떤 의견이든 하고 싶다는 건 대단히 전해집니다만……

모든 걸 하게 되면 비용면에서 좀 불안하게 되네요. 어느 쪽으로 좁혀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우선 스나즈카 씨가…….”

아키라 “……저는.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하나로 묶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의 「좋아함」을 관철시킨 것을 함께 만들고 싶어요.”

P “조정은 이쪽에서도 하겠습니다. 다만 제 요청은 가능한 한 이 다섯 명에게 하고 싶은 것들을 시키고 싶어요.”

P “그건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애들의 고집이니까.”


그 후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난무하며 협의는 길게 계속 되었다……


<미팅 후>

P “얘들아 수고했어. 이번 건에 대해서 자료 좀 정리하고 올게. 오늘은 이걸로 해산이야.”

 


미레이 “오! 고마워, 프로듀서! ……미팅 때 내 주장이 좀 강했나?”

리이나 “나도 이것저것 말을 너무 많이 했나봐. 어떻게 되려나~……? 모두랑 다른 의견들 많이 내버렸는데.”

아키라 “그게 좋은 거야. 이 다섯 명은 닮은 사람끼리도 아니고. 취미도 신념도 지향하는 것도 제각기.

하지만 저마다의 형태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렇지, 아스카.”

아스카 “아아. 똑같은 모조품끼리는 그저 거울상이지. 사람은 다르기 때문이 재밌어,

그리고 개개인의 표현방법이 있기 때문에 자신 밖에 자아낼 수 없는, 유일무이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어.”

아스카 “이번 일에 있어 개성은 중시 되어야 할 사항일 거야. 다만. 하나의 틀로 「나다움」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해.

우리들이 모여, 다양성이 자아내는 군상극이어야만 차이가 발견되지.”

미레이 “우리들의 개성은 최강이니까! 나는 나로, 너희는 너희로. 무기는 하나가 아니야. 다섯 개나 있으니까 강한 거야!”

유코 “다섯이 모이면 나다움이 돋보이잖아요. 저도 저 밖에 할 수 없는 것을 더 알고 싶어요.

분명 아직 많이 있을 테니까요!”

유코 “여러분들이 저마다 표현하고 싶은 세계관도 있을 거예요.

모두의 다른 세상을 들여다보면 새로운 관점을 찾을 수 있고, 점점 넓어질 거예요. 자신의 가능성이!”

리이나 “모르는 것을 하나 알게 되면 그 만큼 세상이 열리는 거지.

여러 가지를 접하고, 그때마다 또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많아져. 남들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 내가 더 나답게 돼.”

리이나 “그렇게 해서 작은 좋아함이나 작은 동경을 보여주고……

언젠가 전설로 이어지는 길이, 누군가의 꿈으로 이어지는 길이 되기도 해.”

아키라 “자기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보여 달라는 것은…… 방과 후에 친구들끼리 여러 곳을 다니는 느낌.

……저, 좋아해요. 이런 거.”

미레이 “헤헤. 이 다섯 명이면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어! 이렇게나 많은 「좋아함」을, 세상에 알리는 유닛이 될 테니까!”

아키라 “……응. 좋아. 그거…… 최고야.”


<다음 날>

 


아키라 “P 씨, 유닛 얘기인데…… 이 멤버로 짜고 싶어. 이 네 사람이 좋아. 시험은 끝내고, 정식으로.”

P “아아. 물론, 그걸로 가자. 노래는 준비 됐어. 이 다섯이서 부를 신곡이야. 이번 타이업 CF에도 사용할 예정이야.”

 


유코 “예측하다니 대단해요…… 헛, 설마 미래시?”

P “처음에 아키라가 네 사람 이야기를 했을 때부터 어쩌면……이라고 생각했어.

거기다 다섯이서 모인 너희들의 눈에는 망설임이 없었지.”

P “그렇다면 행동은 빨리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지. 그럼, 이번엔 너희들이 써야 할 유닛명을 정해야 해.

다 같이 생각해서 짠 유닛이니까, 너희들끼리 정하지 않을래?”

리이나 “어, 괜찮아요!? 아싸-! 생각할래! 우리들답게, 대단하고 멋지게!”

미레이 “우리다움…… 응- 제각각인데…… 그래도 함께 있다는 느낌인가?

기워 붙인 것처럼…… 그런 옷감 같은 거 있잖아. 아스카, 이런 거 뭐라고 하지?”

아스카 “패치워크 말인가. 취향이나 표현방식은 제각각이어도 같은 것을 가진 동지들이라.

확실히 부품끼리 짜깁는 느낌에 가깝나.”

리이나 “오-. 하지만 좀 더 세련되게 하고 싶어! 패치워크를 다른 언어로 바꿔 말하면……. 저기, 알아봐줄래?”

유코 “네네, 사이킥 사전에 검색해볼 테니 잠시만 기다려……. 음. ……『라피에사주』 라는 걸 찾았어요!

뭔가 반짝반짝~ 한 느낌이라 좋지 않나요?”

아키라 “라피에사주…… 응, 좋은 거 같아. 제각각 개성을 가진 유닛……. 드디어 조각이 갖추어진 느낌이야.”

리이나 “좋아 좋아! 모두의 개성과 좋아하는 것, 반짝반짝 빛나게 해보자♪ 잘 부탁할게!”

아스카 “아아!”
유코 “네!”
미레이 “오우!”

아키라 “응……! 이 다섯이서 좋아함을 입고. 온 세상에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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