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again』 1화

『Innocent eyes』

<병원>

유우키 “와아~, 훌륭한 병원이네욧. 여기서 이벤트를 하는 거구나…….”

우즈키 “조금 긴장했어요……! 모두들 기뻐해주려나요?”

모모카 “아직 이벤트 당일은 아니지만, 무대에 있을 때처럼, 정신을 단단히 차리고 하도록 하죠.”

미레이 “그래서, 오늘 회의는 프로듀서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병동 견학을 하면 되는 거지?”

P “그렇지. 이쪽 미팅이 끝나면, 부르러 갈게.”

유우키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닷. 그럼, 우린 병동으로 갈까요.”

사에 “직원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이벤트 홍보, 열심히 하겠사와요♪”



환자들 “아이돌 여러분, 어서 와요~!!”

남자애 “와아 굉장해, 진짜 아이돌이야~! 저기 저기, 악수라던지 해도 돼?”

할머니 “정말로 귀여운 애들이네. 곁에만 있어도, 우리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모모카 “어머……! 이건, 예상 밖의 성대한 환영이군요.”

간호사 “죄송해요, 놀라게 해드렸죠? 정말, 어린이들도 너무 떠들지 말아요~.”

우즈키 “아아, 괜찮아요. 모두 적극적이어서, 깜짝 놀랐을 뿐이에요.”

미레이 “헤헷, 아직 당일이 아닌데도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는데. 기대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

간호사 “그야 벌써부터, 활기가 넘쳤죠. 직접 만날 수 있는 건 이벤트 당일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유우키 “아뇨 아뇨, 그러면 아까운 걸욧. 모처럼의 기회니까, 제대로 인사하고 싶어서!”

사에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기도 하고요. 행사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얘기를 나누도록 하여요♪”

간호사 “감사합니다! 부디 편하게 있다 가세요♪”

 

여자애 “우즈키 맞지? 나도 잡지에서 본 적 있어~.”

우즈키 “네, 시마무라 우즈키예요! 모두에게 미소를 전할 수 있도록, 있는 힘껏 열심히 하고 있어요♪”

여자애 “와아, 진짜 우즈키 스마일!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귀여워~♪”

남자애 “아이돌은, 어떤 일을 해? 악수회나, 라이브 같은 거?”

우즈키 “그렇네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일이 있어요.

촬영을 하거나, TV 프로그램에 나가거나, 무대에서 연극을 하거나…….”

우즈키 “가끔씩 저도 깜짝 놀라는, 뜻밖의 일도 있긴 해요. 하지만 그런 것도, 자극적이고 즐겁다고요♪”

여자애 “굉장하다~. 있지 있지, 좀 더 여러 가지 이야기 들려주라♪”

우즈키 “네, 얼마든지♪ 예를 들어 전의 촬영 할 때…….”

 

 

청년 “사쿠라이 모모카에, 코바야카와 사에……. 이렇게 만날 수 있다니, 감격이에요! 이야~, 입원해서 다행이야~…….”

모모카 “후후, 좋아해주시는 건 기쁘지만. 입원하기 잘했다고 하시면, 간호사님에게 혼난답니다?”

청년 “이야, 물론 그렇지만. 그래도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에 “계기란, 뜻하지 않은 곳에 있사와요. 행복하다 느껴주신다면, 우리도 찾아온 보람이 있답니다♪”

모모카 “그렇지요. 이벤트 당일에도, 부디 보러 와주셔요♪”

청년 “네, 물론이죠! 전력으로 하게 해주세요!”

 

할머니 “안녕해요, 아이돌 여러분. 이름이…… 미레이랑, 유우키였지.”

미레이 “우리 이름, 알고 있었어? 그렇게나 유명해진 건가…….”

할머니 “물론, TV에서 본 적 있어서. 입원 생활이 길면, 텔레비전 정도 밖에 즐거움이 없거든.

설마, 그랬던 게 이렇게 도움 될 줄이야.”

유우키 “그렇구나, 큰일이네요……. 저희들의 응원으로 힘이 나셨으면 좋겠어욧.”

할머니 “그러게 말이다. 유우키의 밝은 미소를 보고 있으면, 나도 기운이 난단다, 고마워.”

미레이 “어두운 기분 따위는, 우리들이 날려버릴 테니까. 이벤트, 기대하고 있어줘.”

할머니 “미레이도…… 안대는, 눈이 나빠서 그런 거니? 힘들 텐데, 열심히 하고 있구나.”

미레이 “아, 이건 멋 부렸을 뿐이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할머니 “어머 그랬니? 다행이다, 계속 걱정했거든. 젊은 애들 멋 부리는 법은 다양하게 있어서 재미있네.”

유우키 “알고 있어욧. 사무실에도, 멋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굉장히 공부가 되거든욧.”


여자애 “아이돌 이야기, 진짜 재밌었어! 우즈키, 고마워―!”

우즈키 “네, 저야말로♪ 모두가 응원해주는 마음도, 전해져왔어요.”

여자애 “에헤헤, 다행이다―! 이벤트도 기대하고 있을게―!”

모모카 “후훗. 우즈키 씨도 저희들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가 봐요.”

사에 “이렇게나 기대해주신다면, 행사 당일에도 분위기 고조될 것 같사와요♪”

우즈키 “네, 반응이 좋아요♪ 이대로, 병원 사람들에게 이벤트 홍보를 하도록 하죠!”

소녀 “………….”

우즈키 “앗, 괜찮으면 여기서 얘기를…….”

소녀 “흥…….”

 

 

 

우즈키 “어라, 가버렸다……. 못 들은 건 아닌 거 같죠?”

사에 “음~……. 아까부터, 우리들을 보고 있던 거 같사와요. 적당한 때에 말을 걸어 올 거라, 생각했는데…….”

사에 “낯을 가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인사는 정도는 하고 싶었는데.”

미레이 “어이― 얘들아―. 프로듀서가 미팅 끝났으니까, 슬슬 우리들도 돌아갈 시간인가 봐.”

남자애 “어―, 벌써 가는 거야?”

유우키 “죄송해요, 저희들도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남은 즐거움은, 이벤트까지 남겨두도록 해욧.”

남자애 “네―!”

사에 “프로듀서 씨를 기다리게 하면 안 되니, 이제 그만 가보도록 할까요.”

우즈키 “…… 알겠어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소녀 “…… 우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