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Us Justice』 2화

 

『개안!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다음 날>

 

 

 

사나에 “자! 다음은 정권 지르기 일만 번이야! 자세 잡고-!”

타마미 “이, 일만 번이요!?”

 

 

 

 

하루나 “오늘 사나에 씨, 평소보다 더 기운차시네요…….”

히카루 “그렇다고 할까, 하드한 걸…… 그래도, 해내고 말겠어!”

타마미 “그런데, 프로듀서 공께선?”

하루나 “아, 숙취라던데요.”

하루 “뭐야- 칠칠치 못 하게.”

하루 “……후우…….”

타마미 “응? 무슨 일인가요, 하루.”

하루 “아니, 괜찮아 괜찮아. 아무 일도 아니야.”

히카루 “하루--! 좀 더 기합 넣지 않으면, 부상의 근원이 돼-! ……라고 들었어.”

하루 “네네, 하고 있다고-!”

하루나 “………….”



<특훈 종료 후>

 

 

 

하루나 “하루! 수고했어요!”

하루 “하루나 씨? 수고했어-.”

하루나 “자, 이거 받아요♪ 안………… 경이 아니라 음료수예요♪”

하루 “오우!? 고, 고마워…….”

하루나 “음~……. 참견, 일지도 모르지만…… 하루, 조금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요?”

하루 “엇? ……그런 거 아니야.”

하루나 “제 안경은 속일 수 없어요. 오늘만 그런 게 아니죠? 그래서. 좀 신경 쓰여서.”

하루나 “응……, 음-………….”

하루 “…… 나 말이야. 아이돌이 되는 거, 처음엔 되게 민망했거든.

하늘하늘 하고 팔랑팔랑한 의상이라든지, 참아야지- 라는 느낌이라.”

하루나 “아하하. 프로듀서 씨랑, 가끔씩 싸우기도 하죠 하루는.”

하루 “그치만 프로듀서, 방심하면 금방 사람을 장난감으로 만들려고 하잖아-.”

하루 “뭐…… 지금은 그런 하늘하늘 팔랑팔랑한 것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지만, 말이야.”

하루 “그래도…… 정의의 히어로라는 건, 팔랑팔랑한 거랑은 또 다른 민망함이 있구나- 싶어서.”

하루나 “과연…….”

하루 “음-…… 「정의」라는 건 뭘까-? 히카루는 자주, 평화를 지키는 것이 정의의 사도다- 하고 말하지만 말이야.

적어도, 내 주변은 꽤나 평화롭다는 생각이 든달까.”

하루 “그렇지 않음, 아이돌도 축구도 못 하고. 그런 와중에 정의의 사도라고 말해도 말이지,

강한 쪽으로 치우친 것 같은 느낌이라…… 히카루는 그런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하루나 “흠흠……. 싸워야 할 「악」의 정체도 모르면서, 「정의」는 말할 수 없다. 그런 거군요, 하루가 말하는 건.”

하루 “엇? 그, 그런 건가…….”

하루나 “그러고 보니 하루나 씨는, 처음부터 이번 일에 적극적이었지. 뭐, 히카루나 타마미는 저런 녀석들이었고,

사나에 씨도 이래저래 해도 어른이니까, 맘 잡을 때는 확실히 잡고 있지만…….”

하루 “있지 하루나 씨, 하루나 씨의 「정의」는, 「악」은…… 대체 뭐야?”

하루나 “……그렇네요. 제 안에서 「악」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

 

 

 

하루나 “「아-핫핫하! 이 몸의 이름은 글래시 제국의 총수 하루나! 이 우주 모든 생명체들에게, 안경을 씌워주겠다-!」.”

하루나 “이런 느낌이려나요?”

하루 “오, 오오……?”

하루나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안경을 쓴다…… 그건,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억지로 그러면…… 안 돼요.”

하루나 “애초에 말이죠. 제가 안경을 좋아하는 건, 안경을 끼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안경은, 저에게 있어선 「정의」입니다만…….”

하루나 “……그렇지만, 그 감동을 다른 분들이 느끼기 위해서는, 세상이 아름답지 않으면 안 돼요.

여러분들이, 미소를 짓지 않으면 안 돼요.”

하루나 “……그렇다고는 해도, 좀 과장 됐지만. 평소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래 봐야, 그다지 없지만요.”

하루나 “그렇기 때문에…… 일이라고는 해도,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다는 건, 좀 기뻐요♪”

하루 “………….”

하루나 “어, 어라? 저, 뭔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하루나 “앗, 미안! 그런 건 아니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고, 놀라서 말이야.”

하루나 “아핫. 반쯤은 안경 이야기였던 거 같지만요♪”

하루 “응…… 고마웠어, 하루나 씨! 나도, 이것저것 생각해 볼게.”

하루나 “천만에요♪ 그러면…….”

하루나 “여기 이럴 수가! 하루에게도 굉장히 추천할 만한, 충격 대비 축구 안경이!”

하루나 “아- 응, 마음은 고맙지만! 난 눈 안 나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