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첫날, 밤>
유카리 “됐다! 끝났어요!”
리이나 “엇, 뻥이지, 정말!?”
사치코 “리이나 씨는 알기 쉽거든요. 그런 이유에서, 저는 오른쪽 카드를 받아갈게요♪”
리이나 “엇, 그쪽……!? ……우으, 노노, 뽑아도 돼?”
노노 “아, 네, 물론. 그럼, 모리쿠보는 하지메 씨 걸로…….”
하지메 “…….”
노노 “……하지메 씨?”
하지메 “……앗, 죄송해요. 좀 안정이 안 돼서.”
리이나 “혹시, 본 무대 때문에?”
하지메 “네……. 본 무대 전에 연습을 안 하는 건, 좀 이상한 느낌이라.”
리이나 “직업병이란 거구나-. 근데 그 기분, 좀 알 거 같아.”
하지메 “그 외에는…… 곡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귀여운 곡은, 아무래도 낯간지러운 기분이 들어서요.”
하지메 “그래서, 그만 기합이 들어간다고 할까…….”
유카리 “그런 의미라면, 역시 사치코는 대단하죠. 이전에 녹화할 때도 항상 귀여웠고.”
사치코 “제가 귀여운 것은 자연의 섭리니까요♪ 그래도, 여러분도 귀여우니까,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노노 “모리쿠보는, 하지메 씨의 마음, 조금 알 거 같아요…….
태양 아래에서, 그늘진 쪽이 더 안정되기 때문에…. 그게, 귀엽고 그런 거는, 그다지…….”
사치코 “으-음…… 그럼, 조금만 연습해보면 어떨까요? 벌써 밤이 늦었고, 안무 확인 정도 밖에 할 수 없지만.”
유카리 “그렇네요. 조금이라면, 분명 프로듀서 씨도 허락해 주실 거고.”
리이나 “안무 영상, 분명 갖고 왔었지. 어-디, 분명 가방 안에…… 있다!”
사치코 “하지메 씨, 아직 좀 쑥쓰러워 보인다고요! 아이돌이니까 당당하게 가죠!”
하지메 “네, 넵!”
노노 “츄츄…… 우으. 이 안무, 역시 무리…….”
유카리 “노노, 같이 열심히 해봐요! 저도 함께 연습할 테니까!”
노노 “네, 네에~…….”
<체류 이틀째>
리이나 “좋은 아침입니다!”
아저씨 “좋은 아침, 잘 왔구나. 그러면, 바로 시작해볼까!”
하지메 “그게-, 왼손으로 누르면서, 현을…… 앗. ……음계를 부드럽게 하려면, 꽤나 어렵네요.”
리이나 “하지메, 이런 건 생각하는 것보단 느끼는 거야! 키이이 하고, 파팡하는 느낌으로!”
하지메 “키이이 하고, 파팡……? 어디…… 이렇게 하는 건가요. ……에잇!”
하지메 “우으으, 또 이상한 소리가…….”
(사진 찍는 소리)
사치코 “어떤 가요, 프로듀서 씨. 삼선을 들고 있어도 저는 귀엽죠?”
P “귀여워!”
(사진 찍는 소리)
사치코 “그렇죠 그렇죠♪ 삼선을 연주하면서, 오키나와를 여유롭게 맛보는 저!
이렇게나 그림이 되는 구도는 없으니까요♪”
사치코 “그건 그렇고, 설마 어제 만난 아저씨가 삼선을 가르치는 분이셨다니……. 우연이란 게 있긴 한가 봐요.”
아저씨 “나도 설마 아이돌에게 삼선을 가르치는 날이 올 줄이야. 뭐, 이것도 인연이지. 잠깐이지만, 즐기다가 가.”
사치코 “그럼요! 아저씨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대로 해보이겠어요♪”
유카리 “노노♪”
(사진 찍는 소리)
노노 “히익!?”
노노 “저, 저기……?”
유카리 “깜짝 놀래켜서 미안해요. 노노, 즐겁게 연습하고 있으니까 그만 찍고 싶어져서.”
노노 “아뇨, 모리쿠보는…… 그 정도까진. 삼선 소리는, 살짝 안정되지만…….”
노노 “……저기, 유카리 씨는, 금방 삼선을 연주할 수 있었죠. 역시, 음악을 공부하고 있으니까……?”
유카리 “실은 어젯밤에, 현을 사용하는 악기, 라고 해서 연주법 조언을 받았어요! 그 덕분인지도 모르겠네요.”
노노 “과, 과연……?”
아저씨 “그건 그렇고 아가씨들도 힘들겠네. 일 때문에 왔지? 여기엔 오래 머물다 가는 건가?”
유카리 “글피에는 돌아가니까…… 일주일 정도려나요?”
아저씨 “그렇구만, 아쉬운걸. 뭐 여기 있는 동안에는 느긋하게 즐기다 가도 좋아.”
하지메 “감사합니다. 아, 맞다. 실례합니다,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저씨 “응, 무슨 일이야?”
하지메 “저희들, 오키나와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요. 아저씨가 보기에 오키나와는 어떤 장소인가요?”
아저씨 “그렇구만……. 나는 그다지 실감이 안 드는데, 느긋하게 보이는 모양이더라고.”
아저씨 “이런 일을 하다 보니, 관광객들과도 자주 이야기 하는데.
다들 「오키나와에 오면 릴랙스하게 돼」 이러는 거야. 힐링 받고 싶어서 여기 오는 사람도 있겠지.”
아저씨 “그러니까, 나는 사람들이 즐겨줬으면 좋겠어. 물론, 그건 아가씨들도 마찬가지지. 일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
리이나 “감사합니다! 아저씨도 일 열심히 하세요.”
아저씨 “아하하, 고마워. ……맞아, 잠깐 기다려 봐.”
아저씨 “……여보세요. 오오, 그래그래. 거기 시간 좀 되나? 실은 말이지, 아는 사람이……
오오, 괜찮구만, 그럼 부탁 좀 할게.”
사치코 “누구 아는 분이신가요?”
아저씨 “아아, 우리 아들인데. 나랑 똑같이 관광업 종사 중이고, 이 앞에 강에서 카약 강사를 하고 있어.”
아저씨 “얘기해뒀으니까, 혹시 괜찮으면 가 봐도 돼.”
유카리 “와아…… 감사합니다!”
리이나 “당장 가 봐요! 대자연을 유유히 헤엄친다…… 크으읏, 기대된다!”
강사 “네-, 그럼 여러분, 준비 되셨나요~? 짝을 이룬 사람과, 호흡을 맞춰 저어나가세요-.”
강사 “하나- 둘!”
사치코 “어, 어라? 저희들만 노 젓는 방향이 같지 않나요!?”
리이나 “엇, 패들이 오른쪽으로 쏠리면 왼쪽으로 가는 거 아니었어!?”
사치코 “틀렸어요!? 오른쪽으로 저으면 오른쪽으로 가는…… 근데, 지금 저 뜬 거 아니에요!? 잠깐!?”
노노 “아, 아아아…….”
유카리 “두 분이 점점 반대 방향으로……!”
하지메 “두, 두 사람 다, 일단 노 젓는 걸 그만두는 게…… 꺄악!?”
사치코 “꺄아----악!?”
리이나 “우와----악!?”
사치코 “여, 역시 저도 오늘은 피곤하네요…….”
리이나 “나도…… 오늘은, 좀 큰일이었으니까…….”
유카리 “두 분 다, 굉장했으니까요. 그래도…… 오늘은 저도, 좀 졸린 거 같아요…….”
하지메 “그러게요. 꽤 오래 밖에 있었고…… 오늘은 그냥 잘까요.”
노노 “찬성이에요……. 이 뒤에 연습이라니, 모리쿠보는 무리…….”
하지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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