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1화

『Together With Everyone』

아카리 “왓, 깜짝 놀랐어……. 당신도 여기에서 방황하고 있었구나. 나는 ‘아카리’. 잘 부탁해!”



<미팅 중>

 

P “대본이랑 가사 읽고서, 뭔가 궁금한 거 있어?”

카린 “그러니까…… 아마, 괜찮을 거예요! 저주 받은 저택을 헤매는, ‘카린’과 ‘아카리’…….

협력해서 저주를 풀어나가는 스토리군요.”

카린 “꽤, 모두의 개성이 살아 있는 역할 같아서! 제법 친근감 있어요!”

미호 “카린은, 저택에 미혹된 무녀 역할이구나.

나는 호러 하우스 때랑 좀 비슷한데, 저택 관리인. 다시 멋있는 연기, 열심히 해야겠다!”

 

마유 “마유도 관의 거주자 중 한 명, 이라는 건 똑같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에 품은 상대가 있어서, 정말 일편단심. 그 마음은, 표현할 수 있겠는데…….”

마유 “살짝 무서운 부분도 있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아카리 “남은 건, 코우메가 저주 받은 저택의 주인으로, 나는 카린과 함께 저택을 돌아다니는 역할!”

미호 “큰 역할이네!”

아카리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힘껏 해보겠과!”

코우메 “살짝, 닮았지만…… 자신과는 다른, 인생. 연기하는 거, 기대돼……♪”

P “그럼, 질문 없으면 오늘은 해산하자. 또 궁금한 거 생기면, 상의해줘.”



<카페테라스>

 

미호 “으-음…… 설정상으로도, 확실히 호러라는 느낌이지. 데모 곡도 꽤 분위기 있었고…….”

카린 “갑자기 어두워지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는데…… 우으, 역시 자신이…….”

코우메 “곡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호러 송이라면, 솔로나…… 료 씨하고 노래한 적 있지만, 카린은, 좀, 어려울 거 같아.”

코우메 “그래도…… 노래에, 연기에, 춤…….

다 같이,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으니까…… 호러의 매력, 잔뜩 전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면, 기쁠 거야.”

미호 “확실히,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거 같아. 근데…… 호러의 매력, 이라…….”

마유 “코우메처럼, 호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죠. 저희는 아직, 무섭다는 이미지지만…….”

카린 “응,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있겠죠.

그걸 알 수 있다면,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알 수 있을지도! 깊이를 낼 수 있을, 거 같은?”

미호 “응응! 맞아, 코우메는 호러의 어떤 점이 좋아?”

코우메 “그게…… 잔뜩, 있긴 한데……. 예를 들면, 역시, 좀비겠지. 신음하면서, 천천히 걸어오는 게 귀여워.”

코우메 “유령물도, 패닉물도, 어느 쪽이든 좋고…….

도망갈 곳이 없으면, 두근거려서……. 구원 따위 없는 점이라던가, 예상대로 되지 않아서, 재밌는 거야.”

코무에 “그리고 있지, 특수 분장도 굉장해. 진짜로 밖에 안 보여서, 설레는, 걸.”

미호 “과, 과연…… 특수 분장이구나. 확실히, 그런 기술도 대단하고, 재밌겠지. 그런 거라면…… 소품실 같은 데 있으려나?”

마유 “가극에서도, 다양한 소품을 쓸 테니까. 부탁드리고, 보러 가볼까요?”


<소품실>

미호 “어디, 전기, 전기……. 다들, 발밑 조심해.”

(물컹)

카린 “힉!? 뭐뭐뭐, 뭔가 밟았어!? 물컹 하고, 물컹 하고…… 히익!”

카린 “우으…… 또 넘어졌어…… 앗! 저기 아카리, 이거…….”

아카리 “어랏, 역시 여기 잠들어 있었구나~.”

아카리 “큰 거랑, 작은 거. 잔뜩 있구나~. 이 사이즈는, 저택에서 마주치면 좀 무서울 거 같은데…….

피냐코라타는, 나이프를 들어도 귀엽네요.”

카린 “귀여운가……? 그래도 확실히, 밝은 곳에서 보면 꽤 귀여울지도…….”

카린 “피냐피냐~앗! 어때, 후후♪”

아카리 “아하♪ 좋-아, 배틀이다~! 과과과~~앗♪”

카린 “어어엇!?”



<로비>

 

마유 “후우…… 확실히 좀 무서운 소품도 있었지만, 저희 노래랑 연극에 활용할 수 있는 힌트는, 그다지 없었네요…….”

미호 “인형이라든가, 놓여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있었지……. 그래도, 전에 쓰던 소품도 있었고, 왠지 기뻤어♪”

아카리 “그렇죠! 링고로도, 기뻤과♪”

마유 “그러고 보니 코우메, 그 DVD는……?”

코우메 “아까 그 방에서 찾았어…… 자료용, 이려나. 꽤 오래된, 호러 영화인데……

아직, 본 적 없어서. 직원 분한테 허락받고, 빌려왔어.”

카린 “표, 표지부터 분위기가 진하네요…….”

코우메 “후후, 무서울 거 같아서…… 보는 거, 기대 돼……♪”

아카리 “아, 코우메도 역시 무섭구나.”

마유 “분명 코우메는, 호러가 전혀 무섭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군요.”

코우메 “맞아. 무서우니까 좋다, 는 것도 있고……. 호러의 매력은, 역시…… 무서움이라 생각하니까.”

카린 “무서움이라…… 무서움이 매력. 으응…… 저에겐 아직, 좀 어려울지도…….”

미호 “뭐,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