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2화

『Reach Out Unknown』

미호 “잘 오셨습니다, 이 저주 받은 저택에. 저택 안에 계신 분들이, 당신들을 환영하고 계십니다.”

저택 거주민들 “후후…… 아하하…….”


코우메 “이걸로 이제, 모두 다 같이. 아무도 여기서 나갈 수 없어, 놔주지 않아. ……당신도.”



<보컬 레슨 중>

 

아카리 “반드시 돌아가고 싶어……♪”

카린 “으-응…… 좀 더 비장함 같은 게 필요……? 아-, 아-……? 비장함이란, 무엇일까…….”

아카리 “뭔가 슬픈 일이 있는 느낌이죠? 마음이 뚝 부러질 것만 같이…… 응~.”

카린 “슬픈 일, 슬픈 일……. 아카리에게 슬픈 일은, 역시 태풍이라던가?”

아카리 “태풍은…… 「무」라고 할까.”

카린 “「무」……. 그, 그렇구나…….”


<댄스 레슨 중>

 

베테랑 트레이너 “코히나타, 템포가 느려지고 있다! 제대로 맞춰!”

미호 “네, 넵! 원, 투, 쓰리……!”

카린 “원, 투…… 와아아악!? 미, 미호, 피해~~앳!”

미호 “와앗, 카린!?”

미호 “이…… 크크, 후우~……. 괜찮아? 다친 데 없어?”

카린 “하아아, 감사합니다……. 일단 아무렇지 않아…… 그런데, 설마 또 바나나 껍질이……?”

마유 “아뇨, 이건…… 어? 사과 껍질……?”

아카리 “어째서!?”
카린 “왜!?”

코우메 “사과 껍질로도 미끄러지네, 카린 씨…….”

아카리 “그게 중요한 건가……?”


<연기 레슨 중>

 

마유 “「어서 오세요……… 사랑으로 가득한 집에」.”

마유 “으-음…… 무서운 연기는, 어렵네요. 평소 풍미와는 달라서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좀, 거부감이…….”

코우메 “표정이라던가…… 목소리라던가……. 그런 점에 신경 써보면, 좋아질지도.”

코우메 “또, 그리고…… 마유 씨는, 일편단심인 마음을, 깊게 하는 느낌? 웃는 얼굴이나 애정도, 무서운 것이, 호러니까.”

마유 “웃는 얼굴과 사랑……. 그거라면…… 마유도 할 수 있을지도.

일편단심인 마음이라면, 마유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니까…….”

베테랑 트레이너 “츠지노, 좀 더 겁먹은 느낌을 줄 순 없어? 이대로 가면, 중반에서 표표하게 죽을 캐릭터 같다만…….”

코우메 “아카리는, 제일 먼저 죽는 타입이라는 느낌이야……. 특히,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점이라든지.”

아카리 “무슨 말이야!? 죽고 싶지 않은과! ……으-응, 겁먹는다는 건 긴장하는 거랑도 달라서 어렵구나~.”

카린 “아카리, 세, 센데……”

 

<레슨 후>

 

아카리 “흐히…… 피곤한과……. 아직 레슨 첫 날……? 거짓말이지…….”

마유 “수고하셨어요. 음료수 드세요, 사과 주스 괜찮나요?”

아카리 “앗! 고맙습니다! 으응~~…… 후하아~, 과즙 100%가 온몸으로 스며드는과……!”

미호 “노래에 연기에, 신경 쓸게 많아서 힘들지.”

카린 “그렇죠……. 어라, 코우메는?”

미호 “어라? 같이 온 줄 알았는데……. 혹시, 아직 레슨룸에?”


<레슨룸>

 

코우메 “원, 투, 쓰리, 원, 투, 쓰리……!”

미호 “코우메, 자율 연습하고 있구나……. 저렇게나 의욕이 강하다니…… 역시, 호러라서 그런가?”

마유 “좋아하는 것, 이니까요. 마유도, 그 기분은 알 거 같아요.”

코우메 “하아…… 하아……. 어라, 다들……? 혹시, 끝나길 기다렸어……?”

카린 “아, 아뇨 아뇨. 그저…… 역시 코우메는 대단하다고 할까, 굉장하구나- 싶어서.”

코우메 “괴…… 굉장해?”

아카리 “응응, 굉장해! 열의라고 할까, 근성? 아, 맞아, 커밋!”

코우메 “그, 그런가. 그래도…… 그, 다 같이 호러를 할 수 있으니까, 기뻐서.”

코우메 “가극이란…… 모두에게 역할이 있고, 다 같이 이야기를 자아내니까. 

다 같이 호러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서.”

미호 “다 같이, 호러를 만드는, 건가…….”

코우메 “응. 마치,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몸이 부품이 되어서…… 이어붙인 좀비 같아♪”

코우메 “호러는 혼자서도 즐겁지만, 모두 함께 하면 더 즐거워. 그러니까…… 에헤헤.”

마유 “저희들도, 코우메에게 지고 있을 수만은 없겠네요. 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역시 아직 고민돼서…….”

마유 “귀여운 모습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라면 나름대로 경험도 쌓여있을 텐데…….”

카린 “애초에, 팬 분들도, 무서워하시지 않을까요? 아니, 그런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코우메 “저기…… 나는, 무서워해도 된다고 생각, 하는데…….”

아카리 “호러의 매력은 무서움이라고, 말했었지.”

호러 “응. 그치만…… 미안. 좀처럼, 쉽게 설명하지 못했을, 지도. 어떡하면 좋을까…….”

미호 “아니, 이쪽이야 말로. 설명이 아니라…… 맞아! 다 같이, 체험할 수 있을까?”

코우메 “체험…… 할래? 다들, 호러는 별로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아서…….”

미호 “응, 그래도…… 맞서지 않으면, 알지 못 하는 것도 있으니까.”

마유 “그렇죠♪ 마유도, 열심히 할게요!”

코우메 “그렇구나…… 그러면, 안내할게. 내 비장의 무기, 야…… 후후후……♪”

아카리, 카린 “비장의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