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휴식 중>
츠카사 “아니, 역시 여기선……. ……좋아, 역시 이것 밖에 없겠지!”
미용 스태프 “즐거워 보이네요. 회사 쪽 기획인가요?”
츠카사 “아니, 그건 아니야. 좀 더…… 훨씬 재미난 기획을 해보려고.”
<기획서>
츠카사 “수고했어 프로듀서. 시간 좀 내줘.”
P “제안이 있다고 했지”
츠카사 “오우, 우선 이걸 훑어봐줘.”
츠카사가 건네준 자료에는, 「신유닛 기획서」라고 쓰여 있다……
P “과연”
츠카사 “딱히, 아이돌이 먼저 유닛을 제안해선 안 되는 건 아니잖아?”
츠카사 “그것만이 아니라, 유닛 활동도 이것저것, 우리끼리 주도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더 높은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경험도 되고, 무엇보다 재밌을 거 같으니까.”
츠카사 “우리들에게 그걸 맡겨주면, 네 부담도 줄어들 테고…… 아니, 그건 아니려나.”
P “맡겨둘게”
츠카사 “너라면 그렇게 말해줄 거라 생각했어. 뭐, 와인이라도 한손에 들고, 우아하게 바라봐줘.”
츠카사 “자, 그러면, 다음에 내가 할 일은…….”
츠카사 “동료를, 설득하는 건가.”
<며칠 후>
미유 “실례합니다…… 어라, 하지메? 무슨 일이야, 바닥에 주저앉아서…….”
하지메 “수고하세요 미유 씨. 지금, 쇼코의 친구를 보고 있었어요.”
쇼코 “새로운 친구들이…… 요 근래 훌륭하게 컸어……. 좋은…… 빛깔, 이지?”
하지메 “네, 반들반들해서 건강해보여요♪”
미유 “쇼코의 친구구나. 나도 인사해도 돼?”
쇼코 “아아. 기뻐할, 거야…….”
미유 “그러면, 호의를 받아서…….”
츠카사 “어-이. 오, 벌써 모여 있었구나. 빠른 걸.”
미유 “모이다니…… 츠카사도 불려온 거야? 혹시, 쇼코랑 하지메도?”
츠카사 “불려왔다고 할까, 프로듀서한테 부탁해서 불렀다고 할까.”
하지메 “저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츠카사 “미유 씨, 하지메, 쇼코. 우리들 같이, 유닛을 짜지 않겠어?”
3인 “유닛……?”
츠카사 “그래. 뜬금없이 얘기해도 잘 모를 테니까, 이거, 기획서야.”
츠카사 “그렇게 해서-, 이 멤버로 유닛을 짜는 것에, 나는 가능성을 느끼고 있어.”
츠카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아름다움이나, 내면의 강함.
이건, 확실히 소구력이 있을 거야. 우리 네 명이라면, 그걸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쇼코 “내, 내면의 강함……. 인정해주는 건 기쁘지만…… 어, 어떠려나……? 나는 그게, 츠카사 씨처럼 당당하지도 않고…….”
츠카사 “아아, 미안. 오해하게 만들었어. 딱히, 나처럼 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야.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유닛을 짜는 의미가 있다고 봐.”
츠카사 “나는, 서로 다른 녀석들이 모이기 때문에, 아이돌이라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해.”
츠카사 “쇼코에게는 쇼코만의 힘이 있다. 네가 자신 없다고 해도, 나는 확신하고 있어.”
쇼코 “그, 그런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후히, 거절할 수 없네.”
츠카사 “고마워.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맡겨둬. 하지메랑, 미유 씨는 어때?”
하지메 “저는…… 그렇군요. 제 자신이 적합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메 “여기에 쓰인 기획…… 츠카사 씨가 마음에 그린 형태는, 꼭 보고 싶습니다. 저도, 부디 참가하게 해주세요.”
츠카사 “좋아! 그래야지!”
미유 “저도, 그…… 잘 부탁드립니다.”
미유 “이 기획서, 굉장히 잘 짜여 있어서…… 라고 말하면, 츠카사에게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미유 “그래도, 저희들을 인정해준다거나, 다 같이 좋은 유닛 활동을 하고 싶다는, 그 마음은 잘 전해져왔으니까…….”
츠카사 “하하, 그렇게 말해준다면, 필사적으로 만든 보람이 있는 걸. 그럼, 미유 씨도 승낙하는 걸로.”
츠카사 “즉단즉결! 좋은데! 역시, 내가 눈여겨 본 녀석들이야.”
츠카사 “좋아, 이대로, 앞으로 할 활동 얘기도 해볼까. 기획서, 그 다음 페이지를 봐줘.”
미유 “어디……? 엇, 악곡 제안이나 프로모션, 이벤트 연출 기획. 이걸, 저희들끼리……?”
츠카사 “그래. 재밌겠지? 모든 프로듀스를 우리끼리 함으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의 유닛을, 완벽하게 만드는 거야.”
츠카사 “그건 아마,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아니, 나 혼자 해봤자, 의미가 없어.”
츠카사 “그러니, 모두의 힘을 빌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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