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츠카사 “후우-……. 미안해. 휴식 시간에 걸치게 해서. 역시 말하다가 지치네.”
하지메 “아뇨, 저희들도, 여러 가지 정리하고 싶었던 참이라서요.”
쇼코 “그렇지. 유닛에, 프로듀스에, 할 얘기가 잔뜩 쌓여있어.”
미유 “……제 자신의 프로듀스를, 스스로 하는 거군요. 악곡과 홍보, 그리고 이벤트 기획, 였던가.”
츠카사 “오우. 업무 단위로 분리하다 보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뭐어 크게 나누자면, 그 세 가지지.”
쇼코 “세 가지…… 라는 건, 우리 셋이서, 각각 맡는 식인가?”
츠카사 “그렇게…… 되려나. 그러고 싶어. 부탁해도 될까?”
하지메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유 “이건, 프로듀서 씨가 서포트 해주시는 거면 좋지 않을까?”
쇼코 “아, 아아, 그렇구나. 그건, 그렇지.”
츠카사 “뭐, 그 점은 안심해둬. 전체 총괄이나 서포트는, 나랑 프로듀서가 맡을 거야.
다른 자질구레한 외부 협상 같은 것도.”
츠카사 “우리들끼리 해보고 싶다고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은 있으니까.
뭐, 프로듀서도 조금은 일해야지.”
미유 “누가 어떤 일을 맡을지는, 츠카사가?”
츠카사 “아니. 그건 지금부터 상의해서 결정하고 싶어.
각자 장기를 감안해 이쪽에서 어사인해도 되겠지만, 동기 부여를 강하게 해주고 싶으니까.”
츠카사 “톱다운으로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할까, 내가 전부 결정하는 식으로 하고 싶은 건 아니야.”
(톱다운 : 수뇌부에서 결정한 기업 운영 방침 등을 지시하는 식으로 관리하는 방식)
츠카사 “기획한 게 나니까, 지금 이렇게 이니셔티브(주도적으로)하게 잡고 있지만.
이 유닛에서, 특별히 누가 더 높고 그런 건 없어.”
츠카사 “그저 내가, 정리해서 연결하는 부분을 맡고 있을 뿐. 그런 이미지인데, 전해졌어?”
미유 “상하관계가 아니라, 역할만 다를 뿐. 약간, 회사에서 팀 구성하고 비슷하네요.”
츠카사 “응. 뭐어 그렇지. 확실히, 회사에서 제품을 만드는 느낌에 가까울지도.”
츠카사 “저마다가, 저마다의 일에 자부심과 책임을 가지고 임해서, 그걸 모으면 상품이 된다고 할까.
뭐, 애초에 이것도, 일이니까.”
미유 “후후, 그것도 그렇네요.”
<몇 시간 후>
츠카사 “그래서, 어때? 관심 있는 거, 해볼 만한 거, 감이 오는 거. 뭐든지 좋아.”
쇼코 “……곡은, 어떤 걸로 할 거야?”
츠카사 “컨셉 결정, 발주가 메인이지. 즉, 우리들의 이미지를 굳히는…… 조타수야. 해볼래?”
쇼코 “노래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지도……. 아니, 못 할지도…… 그래도, 열심히 할 수, 있으려나.”
츠카사 “의욕을 내준다면 대환영이야! 그럼 쇼코가 곡을. 기대할게.”
하지메 “쇼코가 골라주는 곡이라면, 분명 멋진 곡이 될 거예요……!”
쇼코 “후히…… 힛,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볼게.”
미유 “저, 저기…… 그, 그러면, 내가 홍보를 해도 될까……?”
미유 “일단, 회사원 경험도 있고…… 세간이나 어른들 사회를 조금은 알고 있으니까.”
츠카사 “물론! 미유 씨라면, 세심한 브랜딩을 맡길 수 있어. 부탁할게.”
하지메 “그러면, 제가 이벤트군요.”
츠카사 “물론, 싫지 않다면, 말이지만. 부탁해도 될까?”
하지메 “아뇨…… 오히려, 제게는 그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메 “센스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힘껏, 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츠카사 “하지메의 센스, 의심은 안 해. 물론, 상담도 할 거고. 믿고 맡기게 해줘.”
쇼코 “이걸로, 역할 분담은 정해졌, 구나……. 긴장되지만…… 재밌을 거 같아.”
츠카사 “하-, 너희들이 맡아줘서 다행이야. 정말로.
세세한 브레인스토밍은 스케줄 맞춰서 프로듀서 같이 하기로 하고…….”
츠카사 “앞으로 잘 부탁해, 미유 씨, 하지메, 쇼코. 이걸로 우리는, 유닛이야.”
미유 “네, 잘 부탁드려요, 츠카사.”
하지메 “잘 부탁드립니다!”
쇼코 “……후히, 잘 부탁해.”
<미유, 하지메, 쇼코가 돌아간 뒤>
츠카사 “후우-……. 긴장했어, 정말이지. 기획 PT는, 항상 이렇다니까.”
P “어땠어?”
츠카사 “잘 받아줬어. 뭐, 꽤 당황했지만…… 하하, 당연한가.”
츠카사 “흘러갔을 뿐인가, 터무니없는 즐거움을 찾은 것인가……
어찌됐든, 어떤 것을 만들어갈지. 기대돼서 어쩔 수 없네. 두근두근하다고?”
P “이제부터가 힘들겠지만 말이지”츠카사 “뭐, 그건 그렇지. 스케줄 관리에 퀄리키 관리……
그 녀석들이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고, 팔로우 할 사람이 있어야지.”
츠카사 “미안하지만, 부탁할게. 물론 나도 할 수 있는 한 지켜보겠지만, 신뢰관계 구축은 지금에선 네가 더 위니까.”
P “물론”
츠카사 “그럼, 어디…… 많이 바빠지겠는 걸! 나도 다시 한 번, 기합 넣어야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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