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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세계』 어나더 커뮤 - 3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9. 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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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No.3 -Machine-』


<지구 아카하바라 에리어>

아카이브 No.CG0003
우주력 1021년 226일째

 


리카 “오랜만에 왔네,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 : 옛 일본 지역에 있는, 기계의 성지. 오래된 거리가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장소.

기계에 관련된 것 중 여기서 구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아야 “처음에는 히나코 박사에게 부탁받아서 물건 사러 온 건데, 이놈이고 저놈이고 심부름이나 시키고…….

사람다루는 게 거칠구만, 정말이지.”

리카 “아키하나 사나도, 스스로 오면 좋을 텐데 말이지☆”

리카 “여기는, 옛날부터 기계의 성지라며? 여러 가지 부품이라든지, 모르는 기계라든지, 둘러보면 즐거울 텐데!”

아야 “뭐, 그 녀석들은 집순이인데다, 애초에 위험하니까. 옛날에는 여기도 치안이 좋았다던데……

지금 위험한 놈들도 많고.”

아야 “너무 어슬렁거리다 얽히기 전에, 빨리 정크숍에 가서, 부품 사 가지고 돌아가자고.”


<정크숍>

아야 “여어, 정크숍. 하고 있냐?”

 


하루나 “어서 오세요, 리카 씨, 아야 씨. 오랜만이에요.”

히나 “하고 있슴다. 늘 하던 대로, 이것저것 갖춰뒀어요.”

리카 “박사들한테서, 심부름 받아왔어. 그러니까, 여기 메모해왔는데…….”

하루나 “이번에도 엄청 많네요-. 매번 잘 부탁드립니다. 어디, 이 부품은 분명 저쪽에…….”

아야 “……언제 와도, 뒤죽박죽이네 여긴. 이 정크 파츠도, 이제 너덜너덜하잖아.”

히나 “아뇨 아뇨, 그래도 아직 제대로 움직이고 있슴다. 보기엔 안 좋아도, 현역임다.”

아야 “움직이는 건, 닮아 없어질 때까지 쓴다고 할까…… 왠지 가엽네.”

히나 “그렇슴까?”

아야 “네 생각은 달라?”

히나 “힘들 거라고는 저도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가엽다고는 생각하지 않슴다.”

히나 “어딘가에 사용되고, 여기로 와서, 또 누군가에게 팔려가고……. 그 동안, 이 부품들은 뭔가를 이뤄냈을 테니 말임다.”

아야 “이루었다, 는 건가.”

히나 “하나하나는 작은 부품, 작은 의미입니다만……

그걸 쌓아서, 큰 기계를 움직이기 때문에. 저는, 그 작음 쌓아올림을 가엽게 여기지 않슴다.”

아야 “……그렇구나. 우리 박사들도 자주 말해.”

아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한, 모든 것은 언젠가 계속될 의미 있는 여정이다…… 라고.”

히나 “좋은 말 하셨잖슴까. 저도, 거기에 찬성임다.”

하루나 “우왓! 뭐, 뭔가요 당신들!”

아야 “……뭐야?”

 


불량배A “어이, 방해 좀 하지…….”

리카 “조심해! 이 녀석들 몸, 불법개조 됐어!”

(불법개조 : 신체 기계화에 있어, 너무 과도한 출력이나 무기 탑재는 금지되어 있다.)

히나 “……안녕하심까. 여기는 보잘 것 없는 정크숍입니다만. 뭘 찾으심까?”

불량배B “헤헤…… 이 가게에 대해서, 좀 재밌는 소문을 들었거든.

뭐라더라 여기 주인은, 우주 출신 전직 군인이라던가…….”

불량배A “우주 기술을 가진, 엄청난 무기를 숨겨뒀다고 들었어. ……이봐, 잠깐 보여줄 수 있나?”

하루나 “그런 건, 여기에 없어요. 제발, 나가주세요.”

불량배B “정말이지, 아쉽구만, 우리들은 모처럼, 「구매」할 생각으로 왔는데. 「탈취」하게 된 건, 너희들 때문이지?”

리카 “아야!”

아야 “……귀찮게 됐네. 결국 골칫덩이에 휘말리고 말았어.”

불량배A “어? 뭐야? 너희들은 상관없으니까, 잠자코 가게 밖으로…….”

리카 “어흥어흥-☆”

(싸우는 소리)

불량배A “끄엑!”

불량배B “익! 너희들, 그냥 넘어갈 줄 아는 거냐!”

아야 “하! 자기 걱정이나 하는 게 어때? 불법개조 했다고 우쭐해진 거 같은데…… 우리들은 「특제」거든?”

(특제 : 통칭 디바 시스템. 신경계와 싱크로율이 높아 일반적인 기계화 신체와 비교 되지 않는 정밀동작성을 가진다.)

(싸우는 소리)

 


하루나 “이야-, 살았어요! 역시 박사님들 댁 경호원들. 강하군요.”

리카 “헤헤-, 뭐 그렇지☆”

아야 “……정말, 진짜야? 그 녀석들이 말한 거.”

히나 “우주에서 온 퇴역군인인 건, 사실임다.

예전에 싸움에서 무턱대고 움직이다, 저는 못 싸우게 됐지만. 그치만, 숨겨둔 무기 같은 건 없슴다.”

히나 “거기다, 여러분에게 도움될 만한 지식도, 전혀 없슴다.”

히나 “저는 그저…… 지구에 와보고 싶었을 뿐인, 난봉꾼임다.”

아야 “……과연 그렇군.”

하루나 “그렇게 됐으니, 앞으로도 부디 함께 해주세요. 여러분이 우주에 갈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리카 “응! 고마워!”

 


아야 “아-, 빨리 돌아가서 쉬고 싶은데…….”

리카 “그치-. ……근데, 어라? 저기, 아야, 하늘 봐, 하늘.”

아야 “뭐……? 어이, 저거, 우주에서 오는 하강 포드잖아! 떨어지는 거, 처음 보는데!”

리카 “히나코 박사한테 연락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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