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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세계』 어나더 커뮤 - 6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9.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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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No.6 -Observer-』


<달, 우주정부 본부>

아카이브 No.CG0006
우주력 1023년 190일째


우주경찰 “여왕님! 지구에서 온 자들과, 금지문화 방송을 한 대역 죄인을 데리고 왔습니다!”

(우주정부 본부 : 달에 존재하는, 우주정부 본부. 달을 중심으로 인류전체를 통제하고 있다. 에너지는, 우주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한다.)

 


사나에 “으으…….”

히나코 “처음 뵙겠습니다, 달의 여왕님. 지구의 과학자, Dr.히나코라고 합니다. 이번에,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노아 “……반갑다. 달의 여왕, 노아다.”

노아 “당신들이 한 짓은, 이 우주에서는 중죄…… 그건, 이해하고 있겠지.”

치에리 “이해…… 할 수 없어요!”

카에데 “어째서, 그러는 거죠? 어째서 우주정부는, 그 문화를 금지하고 있죠?”

유카 “지구도 그렇습니다! 왜 당신들은, 지구를 버린 겁니까!”

유미 “맞아! 자기들만 우주로 도망치고…… 지구는, 힘들었다고!”

우주경찰 “이 자식들! 얌전히 있어!”

노아 “상관없다.”

우주경찰 “하지만…….”

노아 “상관없다, 고 말했다. 나는 통치자로서……

이 세계를 계속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물음에 대답할 의무가 있다.”

히나코 “가르쳐주세요. 이 우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노아 “그것은…… 지금으로부터, 머나먼 과거에 벌어진 일.”

노아 “지구의 자원은 고갈되기 시작하여, 인류는 우주로 진출할 필요가 생겼다.”

노아 “가혹한 우주에서 인류 생존권을 구축하기 위해, 인류는, 전체적으로 한 방향으로 향할 필요가 있었지.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노아 “다양성과 자유가 있는 한, 인류의 골은 메워지지 않는다.

서로 자신의 정당성만을 주장하며…… 다툼을 벌였지. 그렇기에, 금지한 거다.”

노아 “자유를 버리고, 문화를 버리고, 노래를 버리고……

모든 것을 버려서, 인류는 어떻게든 우주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지. 지구를 돌아볼 여유 따위는, 조금도 없었어.”

유미 “……이야기는, 알았어요. 하지만…….”

아키라 “그거, 이제 먼 옛날 일이잖아요. 지금 와서 같은 말을 해도, 소용없잖아요.”

유카 “저희들은, 미래로 가고 싶습니다. 지구와 우주, 모두가 소망하는, 미래로,”

노아 “………….”

노아 “너희들은, 빛나고 있구나. 미지와 가능성으로부터 미래를 찾는 것, 그것은 마음의 빛.”

노아 “멀고도 머나먼 옛날, 나도 그것을 추구하고 있었지……. 나는, 너무 살았던 걸지도 모르겠어.”

노아 “…… 이 자들을, 자유롭게 해줘라,”

우주경찰 “지, 지금, 뭐라고…….”

노아 “이 자들을, 자유롭게 해줘라. 그리고 이 세계에, 자유를.”

 

 


나나 “여왕님, 차를 끓여왔습니다.”

노아 “고맙다, 나나. 그리고 또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겠나?”

노아 “그 아이들과 이 세계의, 기록을 해다오.

더듬어온 발자취와 그 전말…… 아카식 레코드가 있다고는 해도, 사람의 손으로.”

나나 “그건, 노아 여왕님의 부탁인가요? 아니면, 노아 씨의 부탁인가요?”

노아 “내 개인적인 부탁이다, 나나.”

나나 “알겠습니다! 그럼, 히나랑 아야메에게도 부탁해서, 지구에서의 레포트도 정리하겠습니다!”

나나 “……그건 그렇고. 그립네요, 「아이돌」. 그 노래를 들은 게, 몇 년 만이죠?”

(나나 : 우사밍성인으로 영원한 17세. 여왕 노아를 섬기는 메이드로, 노아 직속 부하.

진짜 외계인으로, 우주력 이전부터 계속 살아왔다는 소문이 있다.)

노아 “훨씬 전에 잊어버렸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직 남아있었군.

그 시절의 멜로디도, 그리고 설레는 마음도.”

(노아 : 우주력 이전, 비밀리에 연구되던 전신 기계화 기술 초기 단계에 탄생한, 최초이자 유일한 성공 사례.

이 별의 역사와 빛을, 계속 지켜봐왔다.)

노아 “우리들은, 인류의 시간을 멈췄다. 문화를 멈추고, 다양성을 없애고, 사람들을 부품으로 삼았다.”

노아 “그건, 인류라는 거대한 기계가 우주로 날아오르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어. 그렇지만…….”

나나 “반대로 말하면, 그 당시 그대로 저희들은,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는, 우주에 도달하지 못 했다.”

나나 “……그렇군요. 듣고 보니, 그 말대로예요.”

노아 “하지만, 드디어 준비가 되었어.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고, 자유로운 우주에 도달한 준비가.”

나나 “그렇죠. 이제부터 다시, 인류는 싹트게 될 거예요.”

나나 “몇 번이나 일어서서, 자기만의 음색을 울리고,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간다.”

노아 “그것이 「아아돌」. 그것이……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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