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제발 내버려 둬…! 소망이 없는 나는 그것조차도 바랄 수 없는 건가…!
너희들은 항상 그랬어. 희망이나 꿈에 가슴을 태우고, 빛을 찾아서…!
너희들의 목소리도! 나의 외침도! 전부 비바람이 휩쓸어갔으면 좋겠어…!
이 정도 추위 따위는 벌써 익숙해졌어… 그날이 훨씬…
너희들이 보여주는 빛은 모두 모조품이야! …거짓뿐이야, 언제나
눈꺼풀을 감아도 지긋지긋한 빛이 남아 있어. 이게 저주인가
너희들은 잔인해… 그렇게 상냥함을 내세워선. 손을 내밀어와
미워, 괴로워, 아무리 한탄해도…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보냐
내 뭐가 잘못된 거야… 조용하고, 편안하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는데!
더는 날 짓밟지 마! 더 이상 내게서 뺏어가지 마…! 우리한테서…
그만둬, 온기 따위! 나에겐 필요 없을 수밖에 없어…! 너에게서…
살아가는 것 구원이란 건가.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는 나에게 가혹한 짓을
룸
여기에 오고난 뒤부터는 실수뿐이야. 저런 모습을 보여줄 생각은…
합숙에서는 언제나 뭔가를 보여주게 돼. 혼자서는 눈치 채지 못하는 것들을…
료 씨도 빼앗긴 사람… 하지만 되찾으려 하고 있어. …그건 강함인가
린 씨는 상냥하면서 잔인해. 나 같은 건 버려 주었으면 좋겠는데…
부수고, 빼앗고, 내디디고… 준다. 그것도 마법이라는 건가?
여길 있을 곳으로 삼으라고? 웃기지도 않는 농담입니다. 정말로 웃기지도 않아
뒤쫓아 가는 것은 언제나 내 역할이었다. …어렸을 적 놀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모르시겠습니까
거부하더라도 주려고 한다. 동료라는 존재는 그렇게나 의미가…?
춥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열이… 아뇨. 상관하지 마십시오
염려는 일절 필요 없으니, 그 손은 간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는 것이 선이라고 믿을 수 있는… 그런 날들도 어딘가에 있었을까
친애도 50
남의 말 따위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싶지 않았어. 가슴 속 깊은 곳에 내가 모르는 것이 있어…… 알고 싶지 않던 것이. 아아…… 이런 건…… 보고 싶지 않아…….
친애도 MAX
단 한 가지 잃고 싶지 않았던 것조차 이 손을 빠져나갔어. 너는 모르겠지, 유일한 연고를 빼앗긴다는 걸. 내게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어…… 살아있다는 의미조차!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도…… 살아가야 하는지조차 모르겠어. 이대로 잠들게 해준다면 아직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너희들은 마음을 짓밟고 있어. 살아가라고, 손을 내밀고 있어.
……그만둬 달라고 간원해도 끌어내고 말겠죠. 모든 사람들이 빛을 받고 살아가기를 원하는 오만한 삶의 방식이. 내 시곗바늘을 억지로 움직여…… 잔인하게 시간을 새겨 가.
특훈 에피소드
너희들만 없었더라면, 나를 찾아내지 않았더라면! 이런 마음도, 빛의 눈부심도 모르고 끝났을 텐데……! 어째서…… 나는 손을 잡아버린 거야…….
……별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가씨께서도 오늘 밤은 좀 늦는다고 하셨으니까요. 좋은 일이겠죠. 아가씨가 즐거우셨으니까.
그래서 저는…… 얼마간 자기 마음대로 행동을. 그래서 별을 보고 있었던 겁니다. 너는…… 배웅입니까? 상당히 한가하군요.
……별의 이름을 붙였었죠, 우리들의 유닛에.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별의 이름을 붙이다니…… 어울리지 않는군요. 빛을 거부하는 자가 빛의 이름을 붙인다. 여전히 비꼬는 것 같군요.
이 미쳐버린 세상은 잔혹하고 구제할 수 없는 규칙을 강요한다. 그럼에도…… 아가씨는 그 세상에서 빛을 보았다. 빛나는 무대에서 빛을 발견해버렸다.
……어느 날인가 저도 빛 속을 걷게 되는 것일지. 저 1등성처럼 누군가에게 빛을 보이는 존재로서……. 허튼 소리군요. ……그래, 허튼 소리입니다. 지금은.
여기서는 그저 선율을 연주하기 이한 하나의 현으로서. 그 소리가 무엇을 부수고 누구에게 울려 퍼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도 아주 조금쯤은. 이 감정에 몸을 맡기자……!
홈
도망칠 수 없다면 발버둥 칠 뿐. 우스운 것쯤은 알고 있어
린 씨의 목소리가 벽을 부순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덧붙여 버렸을 뿐
무척 재미있을 것 같군요, 료 씨. 함께 노래하는 거라면… 저도 조금은
부수는 것에 거부감은 없습니다. 연출상 필요한 일을 할 뿐입니다
가슴이 쑤셔. 더 짖으라고 열이 타올라. 묘한 감각이야. 하지만… 나쁘지 않다
아가씨께선 이런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실까. …웃을 겁니다, 분명
영상은 수정할 수 있는 것 같지만, 타협은 하지 않습니다. 완수해내야맨 해
이것이 충동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세상에 정해진 이치 따윈 시시해
얼굴이 없다. 자아의 상실을 나타내는 것인가. 그걸 부수라고?
이 감각은…. 아직 두 사람에게 촉발되었을 뿐. 제 것으로는…
주박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나를… 해방시킬 셈인 건가
만족스럽게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프로듀서
룸
무기질하고 표정 없는 얼굴. 마네킹 같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앞서 선보였던 메이드식 격투술 응용입니다. …만족하셨습니까
겉치레도 둘 앞에서는 무의… 속마음 따위는 눌러 죽였을 텐데
한때 아가씨의 손을 잡아주던 날의 저는… 어떤 표정이었을지
색이 없는 세계에 비치는 색채는 아가씨만 있으면 되었다. 그랬는데…
사라져 없어지기 때문에 좋은 것이 노래였는데… 이 가슴에 계속 남아 있어
꾸며낸 의상도, 말도, 선율도, 나 자신도… 그 의미를 찾고 있어
머리카락을 아가씨한테 칭찬 받았습니다. 그만큼의 가치는 있었던 건가
본능… 야성적, 받아들일 수 없는 모티브군요. 이 세상에 송곳니를 드러내는 건가…
어젯밤 무대에서 두 사람과 노래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잊지 못할 것 같군요
몇 번이나 부르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면 부른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계속 해나갈 이유도, 살아가는 의미도 없다. 그럼에도 나를 이끄는 거겠죠
친애도 200
노래는 올곧게 뻗어가 퍼져나가…… 가슴을 찌른다. ……그런 잔혹함이 있다는 걸 겨우 깨달았습니다. 귀를 틀어막더라도 이 소리를 들으라고 외쳐대고 있으니까.
친애도 MAX
목소리를 모아 선율에 마음을 싣는다…… 그것이 함께 부르는 것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꾸며낸 말들을 자신의 말로 외치는 것이라고.
……역시 아직 그 의미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소리칠 때마다 느끼는 이 충동의 이름도. 그렇지만 그걸로 됐다고 말하겠죠.
본의는 아니었지만…… 답을 얻을 때까지 노래하기로 했습니다. 그 길에 어울려줘야겠습니다. 너는 나의…… 프로듀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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