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 “모리쿠보와 모두의 동화……. 추억의 시작부터 하나씩 다시 떠올려가며…… 이어나가 그 끝에 지금이 있습니다.”
노노 “그리고 모리쿠보와 모두가 있는 지금으로부터 보이는 그 다음…… 미래의 스테이지에선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라이브 공연장>
노리코 “오-, 넓다-! 서 있기만 해도 기운이 넘쳐나~!”
나기 “야호-. 와-오. ……메아리는 돌아오지 않는군요. 유감.”
히로미 “리허설 때나 본무대 전인 무대는 많이 봤는데. 그러고 보면 정말로 아무도 없는 무대를 볼 일은 별로 없지.”
코우메 “텅텅 비어서 조용하고…… 어두운 숲에서 외톨이가 된 기분.”
노리코 “알 거 같아~♪ 밤에 외출하는 것처럼 두근두근 거린다.”
나기 “일반인은 들어올 수 없는 장소니까요. 나기도 완전히 업계에 물들고 말았다.”
코우메 “그래도 오늘은 괜찮아……. 중요한 일 때문이니까.”
히로미 “여기 오자는 건 노노가 낸 아이디어였지. 본무대 전에 라이브 공연장에 가보자고.”
노노 “아, 네……. 리허설보다 더 전에…… 아직 아무것도 없는 무대를 보고 싶어서…….”
히로미 “그건 무슨 이유로?”
노노 “그게, 아이돌의 추억 중에서…… 이 경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노노 “나기 씨가 말한 것처럼 보통은 인연이 없을 테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분명 이것도 라이브의 추억이니까…….”
노노 “지금은 아직 모리쿠보네 밖에 없지만……. 본무대에서는 분명…… 전혀 다를 거예요…….”
히로미 “그렇지……. 이렇게나 넓은데도 오히려 좁게 느껴질 정도로 모두의 열기가 넘쳐나.”
코우메 “음악과 우리들의 노래가 울려 퍼져서…… 응…… 상상만 해도 몸이 오싹거릴 정도로…….”
노노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기대돼서…… 이런 두근거림까지 더해서 라이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리코 “과연! 소풍 가기 전날부터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아, 그런 거?”
나기 “지고의 주거공간을 채우는 것은 미래라는 가능성의 빛.
드디어 노노 씨도 맨션 포엠에 눈을 뜨신 겁니까. 질 수 없군요.”
노노 “뭐, 뭔가 다른 건데요……!? 아니, 다르지는 않을지도 모르는데…… 어, 어라?”
나기 “나기 일행의 마음은 하나입니다. 두근거리는 것은 똑같으니까요.”
노리코 “그럼 말이지, 다 같이 상상해보자!”
노리코 “우리들이 노래하는 본무대 위에서 어떤 경치가 보일까, 상상해 보는 거야.
그러면 모두의 마음이 더~욱 가까워질 거야♪”
코우메 “본무대…… 엄청 반짝반짝 거려. 어두운 공연장 안에서 너무나 많은 빛이 보여서…… 넋을 잃을 정도로…….
코우메 “마치 꿈속에 있는 것만 같아, 그렇지만……
꿈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어. 소리나, 열기 같은 것도 온몸으로 느껴지니까…….”
히로미 “그 안에서 우리들은 다 함께 서 있어. 모두를 믿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히로미 “지금까지 이야기가 동화라면 무대는 클라이맥스. 이야기를 따라온 사람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경치야.”
나기 “이야기를 읽는 것은 팬 분들이군요. 기합 넘치는 응원으로 나기 일행의 무대를 북돋워줄 수 있을 겁니다.”
나기 “이야기의 주역은 나기 일행이지만 무대를 만드는 것은 모두.
쟁쟁한 얼굴들이 엔딩 크레디트에 쭉 늘어서 있는 셈이죠.”
노리코 “라이브를 본 모두의 마음도 지금 벌써 전해져 오는 것 같아. 엄청 들뜨고, 감동하고, 뜨거운 기분이 되어서…….”
노리코 “그리고 앞으로도 쭉 응원하고 싶다고 말해줘. 우리들의 유대의 고리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으니까!”
노노 “상상…… 많이 부풀었네요. 굉장히 즐거운 무대가 될 거 같고…… 거기다 본 무대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노노 “지금까지 몇 번이나 무대에 섰는데도…… 실제로 본 경치는 언제나…… 상상보다도 더 굉장했으니까요…….”
코우메 “후후…… 나도 기대돼. 본 무대 위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역시 특별하지…….”
코우메 “다들 아이돌이 된 계기는 여러 가지지만…… 그걸 정말 좋아한다는 건 똑같아……♪”
나기 “동감입니다. 좋은 일이지요. 아이돌. 참으로 좋다.”
히로미 “그러면 라이브도 열심히 하자. 꿈이 가득한 메르헨을 온 세상에 전해주자!”
노노 “연약한 작은 동물이었던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건 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노노 “그래도 이건…… 모리쿠보와 모두의 이야기니까요.
할 수 있는 한 가슴을 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