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Love』 3화

『Growing pains』

 

<크리스마스 당일>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
니나 일행은 이벤트에 공동 출연하는 다른 사무소 아이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아이돌A “와아-, 진짜 유이잖아-! 잡지 구독하고 있어-!

유이 “에헤헤, 고마워-! 오늘은 잘 부탁해☆”

아이돌B “요, 요시노! 나, 아이돌을 선택할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할지 고민 돼! 갑작스럽지만…… 인생 상담, 해줄 수 있을까……!”

요시노 “흠, 흠-.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이벤트 뒤에라도-.”

 

 

니나 “니나랑 또래인 「주니어 아이돌」도 있네요! 나이가 어떻게 됩니까?”

토모미 “…… 토모미. 11살. 초6.”

니나 “니나는 아홉 살이에요! 잘 부탁드림다, 토모미 언니!”

토모미 “……응.”

니나 “……? 그러니까……”

스태프 “슬슬 시작합니다! 준비, 부탁드려요!”

아이코 “네♪ 우선은, 저희들부터죠.”

시즈쿠 “후훗. 잔뜩, 즐겨보도록 하죠-♪”

P “열심히 해!”

 

 

유이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니나 “크리스마스는, 러브러브한 기분이라고 배웠슴다! 니나네랑 같이, 졸라게 러브러브 하는 거예요-!”

팬들 “우오오오-! 러브러브 할 거야-! 이걸로 크리스마스도, 쓸쓸하지 않아-!”

 

 

시즈쿠 “사인회랑 선물 전달회도, 꼭 참가해주세요-♪”

요시노 “기다리고 있겠사오니-♪”


<사인회>

시즈쿠 “그러니까-. 악수는 세게, 부탁하신다고요-? 그럼…… 꽈악-♪”

팬 “우오옷……! 이게 목장에서 단련된, 시즈쿠의 파워……! 굉장한 포옹력이야……!”

 

요시노 “흠흠-. 그대가 찾는 물건은, 아마도 곧 찾을 수 있겠지요-. 기르고 계신 고양이에게, 부탁하는 것이 길할 것이오니-.”

 

아이코 “와아…… 꽃 선물해주시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아름다워요……♪ 그러고 보니, 이 꽃의 꽃말은…….”

스태프 (아앗……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그런데, 기다리는 관객들도 왠지 행복해보여……!?)

 

<휴식시간>

 

니나 “흐앗-♪ 팬들이랑, 겁나 많이 교류했어요! 앵콜 공연도, 열심히 할게요…….”

토모미 “………….”

니나 “…… 어라? 토모미 언니?”

 

 

니나 “토모미 언니! 어디로 튀는 거예요!”

토모미 “……!”

 

 

니나 “토끼지 말아요! 토모미 언니!”

토모미 “따라오지 마……! 나, 돌아갈 거야!”

니나 “그치만, 그치만……! 아직, 일 빡세게 해야 해요! 튀면 안 된다고요!”

토모미 “그치만…… 나, 아빠랑 엄마랑 크리스마스에 같이 있고 싶었어! 아빠랑 엄마랑 놀이공원 갔다가, 오는 길엔 레스토랑에서 식사…… 기대하고 있었는데……!”

니나 “……!”

니나 “그게, 그게……! 토모미 언니네 아빠랑 엄마도, 토모미 언니랑 같은 기분일…….”

토모미 “그럴 리가 없어!”

 

 

니나 “!
우……, ……으으~…….”

토모미 “앗……. ……미, 미안…….”

토모미 “너도…… 분명, 일하기, 싫은 거지. 모처럼 크리스마스인데…….”

니나 “니나도…… 니나도. 사실은…… 아빠랑 엄마랑, 크리스마스랑 설날, 같이 있고 싶어요.”

니나 “그래도…… 집에 돌아가도. 아무도 없는데다. 거기에…….”

 

 

니나 “니나에겐, 프로듀서랑, 언니들이 있어줘요.”

니나 “모두들 분명, 엄마랑 아빠랑 크리스마스 같이 있고 싶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도…… 니나랑 같이, 일해주고 있어요.”

니나 “그래서 니나는, 이 일하는 거 졸라게 즐거워요! 그래서, 아빠랑 엄마한테 즐거웠다고 알려줄 거예요!”

토모미 “너…….”

니나 “그니까, 니나, 마지막까지 일 빡세게 할 거예요. 일 싫다고 땡깡부리면 안 된다고요. 착한 아이한테만, 산타 할아버지가 튀어 와줄 거니까!”

토모미 “………….”

토모미 “…… 나도, 돌아갈래.”

니나 “진짜로 씨부리는 건가요!?”

토모미 “……응. 나보다 어린애한테 이런 말 들으면…… 제멋대로 할 수도 없고. 그리고…….”

토모미 “산타 할아버지 선물, 받고 싶으니까.”

 

요시노 “…….”

P “……”

요시노 “후후-. 말을 걸려고 했습니다만…… 멈춘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요시노 “…… 니나 씨, 왠지 모르게 굉장히, 커진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그렇지 않으신지, 그대-?”

 

 

A : 기쁜 듯이
B : 쓸쓸한 듯이……

요시노 “…… 그대-? 눈시울을 붉히다니, 어찌된 일이신지요-. 후후후…….”

요시노 “저희들도, 빨리 돌아가야만, 하오니-. 앵콜 공연에, 늦어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