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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버서스 레이난죠』 3화

커뮤 번역

by 키라P 2021. 2. 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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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생각할 때』

 

 


<최종전 녹화 며칠 전>

레이나 “역시 악이라면 망토! 거기에 뿔도 달고 싶은데……. 그 다음엔…….”

P (레이나에게 말을 건다)

레이나 “키약! 뭐, 뭐야…… 너였구나. 사람이 집중하고 있을 때 말 걸지 말란 말이야.”

P “뭐하고 있어?”

레이나 “딱 보면 알잖아! 유닛 기획을 생각하고 있어! 이름이라든가 의상이라든가.”

레이나 “추천하는 유닛명은 이거야! 「위대한 레이나 님과 그 졸개」!”

레이나 “히카루를 전투원으로 할지 괴인으로 할지는 고민하고 있지만…… 그건 나중 일!

먼저 나를 멋지게 만들지 않으면 안 돼! 흐흥♪”


레이나의 노트에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일러스트가 난잡하게 그려져 있다……


레이나 “나는 이번 유닛을 악의 유닛으로 만들겠어.”

레이나 “뭐, 새로운 일면이란 거지. 히카루에게는. 너도, 자주 말하고는 하잖아.

팬들에게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레이나 “그러니, 나는 거기에 도움을 주고 있단 말씀! 큭큭큭…… 나도 참, 너무 상냥하단 말이지♪”

P “히카루에 대해서도, 제대로 생각하고 주고 있구나.”

레이나 “뭐?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는 거야?”

레이나 “나는 단지, 내 유닛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을 뿐이야!

이왕 하게 된 이상 제대로 하지 않으면, 멋있지 않다고! 악에겐 악의 미학이라는 게 있으니까!”

P “응, 그렇지. 레이나의 미학을, 소중히 해줬으면 좋겠어.”

레이나 “하! 당연하지!”

레이나 “진짜…… 집중력이 흐트러져버렸어. 장소, 바꿔야겠어. 그럼 이만!”


레이나 “……흥. 누가 그 녀석 따위를…….”

레이나 “…… 이렇게 생각해 봐도, 전혀 어울리지 않잖아. 전투원도, 괴인도. 아―, 됐어.”

 


히카루 “요! 하앗! 여기서 턴! …… 좋아, 정했어!”

P (히카루에게 말을 건다)

히카루 “오, 파트너! 무슨 일이야, 레슨 룸에 찾아오다니. 혹시 순찰 중인가?”

P “그렇다고 해야 하나. 히카루는 트레이닝 중?”

히카루 “아아! 비밀훈련 중이야! 슬슬 유닛 활동도 시작하니까!”

히카루 “레이나는 저렇게 보여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능숙하잖아?

그러니까…… 우리들이 힘을 합치면, 분명 멋진 유닛이 될 수 있을 거야!”


히카루는 유닛 활동에 대한 기대가 강한 것 같다……


히카루 “다만……. ……아니, 그렇지. 파트너에게, 상의할 게 있어.”

P “상의?”

히카루 “그…… 장난치기 대결에 말인데…… 나도, 제대로 장난을 치는 편이 좋았을까.”

P “어느 쪽이든 틀린 건 아니야.”

P “정의로운 마음에 따라 장난을 치지 않는 것도, 프로그램 규칙에 따라 장난을 치는 것도, 틀린 게 아니야.

그러니, 히카루가 믿고 있는 대로 하면 돼. 그걸 응원할게.”

히카루 “……응! 역시 파트너야, 의지하고 있어!”


그런데, 히카루의 표정은 어딘가 개운치 않아 보인다……


P “아직도 뭔가 고민이 있어?”

히카루 “…… 파트너에겐, 숨길 수가 없네. 그렇지만, 아직 스스로도 잘 모르겠어서…….”

P “상관없어. 얘기해 봐.”

히카루 “유닛에 대해…… 나도 생각해 봤어. 어떤 일이 하고 싶은 건지…….”

히카루 “물론, 나는 모두에게 사랑과 정의와 용기를 전하고 싶어. 유닛에서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아. 그렇지만…….”

히카루 “………… 모르겠어. 그게 정말로 레이나에게 좋은 일일까.”

히카루 “기쁜 일인데, 옳은 일을 하는 건데, 왠지……. 레이나가 레이나가 아니게 되는 것 같달까……

그런 생각이 들어. …… 너무 고민하는 걸까?”

P “그렇지 않아. 히카루의 마음은 소중한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 고민은 분명, 어느 쪽도 틀린 게 아닐 거야.”

P “그러니,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 마음에 대해서. 고민 끝에, 히카루 자신이 납득하는 것이 중요해.”

P “좀 전에 말한 대로…… 그렇게 해서 히카루가 낸 답이라면, 응원할게.”

히카루 “파트너……. 알았어. 좀 더 고민해볼게! 고마워!”

히카루 “좋아! 그렇게 정했으니 특훈 재개다! 이럴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게 제일이니까!”

히카루 “…… 우선은 스텝 확인부터! 에잇, 얍, 합!”

 


사나에 “어라, 프로듀서 군.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서 황혼에 젖어있고.”

사나에 “아. 혹시…… 히카루와 레이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던가. 후후, 그 얼굴을 보니 정답인가 보네.”

사나에 “확실히 그 두 사람 호흡은 딱딱 맞는다고 생각해. 어떻게 보면.

하지만, 그건 두 사람이 정반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사나에 “그래서…… 어느 한쪽에만 맞춰버리면…… 지금까지의 특색은 살릴 수 없을지 몰라.”

P “그렇다고 해서, 두 사람을 떨어뜨려놓는 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부딪친 끝에 보이는 것이야 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사나에 “……그렇지. 정의의 사도와 악의 야망은, 부딪히기 마련. 아니, 부딪치지 않으면 안 된다…… 가 맞으려나.”

P “지금은, 두 사람의 마음을 믿고 있어. 자신이 소중히 하는 것을 믿고,

그럼에도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그 애들의 마음을.”

사나에 “…… 응. 그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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