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닉스』 1화

『Define』

 

 

<합동 레슨 첫날>

줄리아 “그런 이유로, 다시 소개할게. 나는 『D/Zeal』의 줄리아. 특기는 기타인데……

아니, 왠지 딱딱해 보이나. 뭐, 잘 부탁한다는 걸로!”

시즈카 “같은, 『D/Zeal』의 모가미 시즈카 입니다. 록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아이돌과 노래에 대한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리이나 “두 사람 다, 잘 부탁해! 나는 타다 리이나! 록한 아이돌 입니다!

이쪽의 나츠키와 함께, 『Rock the Beat』를 하고 있습니다!”

나츠키 “나는 키무라 나츠키. 록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있어. 취미는 기타랑 튜닝이려나. 그리고, 이쪽이…….”

P “담당 프로듀서 입니다”

시즈카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바로 레슨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저, 빨리 맞춰보고 싶어서……

앗, 갑작스레 죄송합니다!”

P “그렇게 하죠”

P “네 명이서 맞춰볼 수 있는 모임도 그렇게 많은 게 아니고.

『하모닉스』에 대해서, 사전에 두 사람이 얘기할 건 있습니까?”

줄리아 “음―, 우리들 나름대로 생각하는 거랑 고집하는 건 그야 여러 가지 있지만…….”

줄리아 “뭐, 서로 아티스트기도 하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보다, 불러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해, 시즈?”

시즈카 “네, 줄리아 씨. 저도……. 『Rock the Beat』 두 분과, 빨리 노래해보고 싶어요!”

리이나 “좋아―! 우리들의 록 소울, 울려보자고!”

나츠키 “좋아! 가볼까!”


(노래 중)


리이나, 나츠키 “들리고 있는 거지?”

줄리아 “………….”

시즈카 “후우…… 수고하셨습니다. 얼추 맞춰지셨네요!”

P “일단, 휴식 좀 할까”

리이나 “네!”

 

 

나츠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프로듀서 씨? 우리 나름대로는, 전력으로 노래했다고 생각하는데…….”

P “리이나랑 나츠키에게 아직 겸손이 묻어있으려나”

시즈카 “아…….”

리이나 “그, 그런…… 우리들, 제대로 불렀는데요?”

줄리아 “그렇네…… 굳이 말하자면, 그거 때문일지도 몰라. 너무 제대로 부른다고 할까.”

시즈카 “주, 줄리아 씨…… 그게, 두 분의 노랫소리, 굉장히 멋졌어요. 굉장히 정중하게 노래해주셔서. 하지만, 그게…….”

나츠키 “혼이 실려 있지 않다, 그런 건가.”

나츠키 “…… 우리에게 있어서, 악곡은 생명 같은 거야. 그걸 맡는다는 무게는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는지도 몰라.”

리이나 “그렇게 말하니…… 제대로 불러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시즈카 “……. 『하모닉스』는 원래, 저랑 줄리아 씨의 충돌을 담은 곡이에요.”

시즈카 “서로 양보하지 않고, 부딪치면서 고조되는 두 개의 불꽃…… 그것이, 우리들의 『하모닉스』예요.”

줄리아 “그런 거지. 그러니까, 겸손 떨기만 해선, 제대로 할 수 없어,”

줄리아 “너희들의, 너희들만의 『하모닉스』를……. 『Rock the Beat』의 불꽃을 보여줘.”

나츠키 “과연. 제대로 부르자고 하는 건, 오히려 실례가 된다는 건가.”

리이나 “그렇게까지 말해주면, 질 수 없지! 나츠키치, 우리답게 전개해서 가자!”

나츠키 “오케이! 진정한, 『Rock the Beat』의 혼을 들려주겠어!”



<몇 시간 후>

줄리아 “이런…… 벌써 이런 시간인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시즈카 “그렇네요. 저기, 굉장히 공부가 되었습니다! 두 분의 목소리, 서로 겹치면 엄청난 파워로…….”

나츠키 “정말, 잘도 말해주네. 아직도 우리들 쪽이 밀리고 있는데 말이야.”

줄리아 “하하, 그야, 우리들 곡이니까. 그렇게 쉽게 따라잡을 수는 없다고.”

리이나 “다음 합동 레슨 때까지는, 우리들도 좀 더 노래를 갈고닦을 거야!”

시즈카 “저희들도,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이나 “응!”
나츠키 “오우!”

P “………….”

P (『Rock the beat』의 『하모닉스』…… 『Rock the Beat』의 부딪힘, 인가……)